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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대화

: 우리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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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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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17*195*15mm
ISBN13 97911570695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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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입으로 책 읽는 일의 재미를 말하면서 그런 말이 듣는 이에게 얼마나 재미없게 들릴지 가끔 생각한다. 심지어 나는 읽는 책의 종류에 따라 느끼는 재미도 조금씩 다른데, 이런 말은 또 얼마나 지루한 말이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기에 지금 이 자리만큼 적재적소는 없다고 여겨지기에, 서간집이나 인터뷰집이나 대담집처럼 ‘대화’가 근간인 책을 읽을 때 느끼는 독특한 재미에 대해서 조금만 말해보고자 한다.
---「모임장 요조의 서문」중에서

처음 뵙겠습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네 달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같이 대화에 관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오늘은 첫 만남이니, 책도 중요하지만 ‘우리’에 비중을 두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리터러시 :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中 요조의 말」중에서

작가님이 말씀해 주셔서 떠오른 건데, 저에 대한 선입견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제가 이렇게 바쁘게 사는 모습을 말하면 사람들이 다 ‘센 언니’라고 생각해요. 여행도 혼자 다니고 이럴 것처럼 보이나 봐요. 근데 사실 저는 여행을 절대 혼자 못 가고 항상 친구들이랑 가요. 이 친구 저 친구 꼬셔서 함께 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까 경쟁과 토론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회의를 할 때 드센 사람이 강하게 얘기를 하면 받아치지 못하고 머리가 하얘져요. 비경쟁성 토론은 잘하는데 경쟁구조가 되면 회피해버리는 경쟁 회피형입니다.
---「‘리터러시 :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中 신서희의 말」중에서

저는 그 확실하지 않은 태도가 답답할 때가 많아요. 확실하지 않음에도 그 정도가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그래도 한 80%는 확신한다든지, 아니면 10%, 50%가 있는데 사람들마다 그 불확실함과 확실함에 대한 퍼센트가 너무 다른 거예요. 그러면 이 사람이 이 말을 했을 때 내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되는가. 전 그 판단을 유보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상대방이 속으론 어느 정도 다 생각을 해놓고 말을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면, 나라도 일단 안 헷갈리게 확신을 가지고 말하자. 그래서 “나는 일단 이런데, 넌 어때?” 이런 식으로 대화를 유도하게 되는 것 같아요.
---「‘리터러시 :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中 버들의 말」중에서

요새 포르노 웹툰이 정말 많거든요. 압도적이에요. 공식 루트로 보는 웹툰도 있지만 불법 웹툰이 너무 많아요. 인간의 몸과 성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그 부분을 확대한 것처럼 그리고요. 우리가 흔히 포르노에서 보는 왜곡되고 폭력적인 방식들이 그대로 묘사가 되는 그런 만화가 있더라고요. (중략) 전 야한 것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애들이 뭐 하면 “너 야한 거 봤지.” 이런다든가, “너네 야한 얘기 했지.” 이렇게 다그쳐서, 대체로 성과 관련된 부정적인 문제들을 야한 걸로 퉁 친단 말이에요. 근데 저는 애들한테 성교육을 할 때 그러지 말라고 하는 편이에요. 왜냐면 성이 가진 매력 중에 하나가 야한 거잖아요. 야해서 즐겁고, 야해서 매력적인데, 야한 걸 자꾸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야한 걸 할 수 있는 나이가 돼서 혹은 공식적으로 관계를 할 때, 야한 행동 자체에 죄책감이 생기니까요. 야하다는 말이 아니라 정확하게 표현해야 해요. 이건 너무 폭력적이라서 그렇다. 너무 성차별적이다, 비인격적이다. 여기 나오는 섹스는 굉장히 일탈적이거나 아주 작은 부분 중의 하나다. 이렇게 정확하게 짚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학생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해요.
---「‘페미니즘 : 성 노동자에 관한 서로 다른 견해들’ 中 심에스더의 말」중에서

왜 사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잖아요. 뭐 어떤 사람은 귀여운 스타일이 좋고, 어떤 사람은 삭발한 남자가 좋고 하는 자기만의 취향이라는 게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책을 읽는 모습 자체가 저의 스타일인가 봐요. 그래서 지하철 타면 간혹 가다가 책을 읽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면 남자든 여자든 제가 너무 쳐다보게 돼요. 그게 너무 멋있어서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저 모습이 되게 멋있어 보이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웃음) 아무튼 일단 책을 읽는 사람을 볼 때 제가 느끼는 첫 감정은 ‘너무 멋있다’라는 거예요. 멋있으니까 저 역시 그 멋을 추구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책을 소지하려고 하고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 일단은 제 멋내기인 거죠. 화장을 하고 멋진 옷을 입는 것처럼.
---「‘예술과 우정 : 다른 세대, 다른 관점, 같은 우정’ 中 요조의 말」중에서

저는 책을 좀 의식적으로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타당성, 당위성에 대해서는 정확이 무어라고 말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첫 번째 책 ‘리터러시’를 읽으면서 답을 조금 얻었거든요. 우선은 글자가 주는 ‘추상성’ 이에요. 영화를 볼 때는 영상이 바로 보이게 되지만, 글자로 읽을 때는 내가 상상하고 생각해내야만 하죠. 이러한 경우에 나의 기존 지식과 경험에 따라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어요. 이것은 누구나 같은 영상을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의 이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읽음으로써 우리는 보다 더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요. a가 b가 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abcde를 거쳐서 f가 되는 것처럼 복잡한 사고의 과정은 문자로 써지지 않으면 해석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어요. (중략) 읽기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왜 읽을까?’에 대해 무어라 답하기는 저도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답을 조금은 찾은 것 같아요.
---「'예술과 우정 : 다른 세대, 다른 관점, 같은 우정’ 中 조한진의 말」중에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 에피쿠로스학파가 있는데 그 학파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로 나는 죽음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이 일리가 있어요. 우리 모두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고, 죽음 이후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없지요. (중략)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죽음의 시작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있으면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지만 먹지 말라고 하신 한가지, 선악과를 먹는 선택을 한 것에서부터입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의 신뢰관계에 담을 쌓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죽음 : 우연의 죽음과 필연의 죽음’ 中 한오석의 말」중에서

저자는 책 앞부분에서 내일 죽더라도 후회가 없을 만큼 오늘을 충실하게 살라는 투의 표현이 되게 기만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는데요. 저는 이 얘기가 충격적이었어요. 왜냐하면 언제나 저는 그 얘기에 사로잡혀서 살아왔기 때문이에요. 동생의 죽음이 쓸모없는 일이 되지 않도록 내 오늘을 인생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그렇게 사는 것이 내 삶의 의미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어요. 그 표현을 완전 전면적으로 뒤집으면서 ‘그건 너무 기만 아니냐?’ 이렇게 되묻는 질문을 마주하니까 진짜 약간 흔들흔들 하더라고요. 이 책에서 미아노 마키코상은 우리가 죽음이라는 종착지만 바라보며 산다면 인생이 줄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요지의 말을 하는데요. 그렇다면 내가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는 사람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사는 어떤 하나의 태도를 지녀야 한다면 뭐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좀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했던 순간이 너무 좋더라고요.
---「‘죽음 : 우연의 죽음과 필연의 죽음’ 中 요조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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