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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도로와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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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도로와 사람을 잇다

: 삶이 있는 육교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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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234g | 153*205*9mm
ISBN13 9788931360776
ISBN10 893136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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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인류 문명을 개척해나가고 발전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어. 다리 제작 기술은 철로가 생기고 도로가 많아지면서 끊어진 길을 잇는 육교를 만들어내는 배경이 되었고 말이야. 우리나라에서는 도로가 생기고 철로가 생긴 개화기 이후에 육교가 만들어졌어. 고종의 지시로 1901년에 세워진 ‘쌍무지개 육교’가 그것인데, (중략) 쌍무지개육교는 아시아 최초, 최장의 육교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경희궁을 헐면서 이 육교까지 모조리 철거해버려서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아. --- p.14~16

쌍무지개육교 이후 육교가 다시 등장한 것은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1966년 무렵이야. 유신시대라 불리는 이 시기는 경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던 때였어. 1인당 국민소득이 87달러에 불과하여 세계 125개국 가운데 101번째일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어.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시 정부는 모든 정책을 오직 가난을 벗어나는 데 두었어. 그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경제개발5개년계획이었고,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로가 만들어지고 그 위에 육교가 세워졌어. --- p.17

육교는 능률 향상과 속도를 중시했던 당시 분위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도로는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의 전유물이어야 했던 거야. 국민들 또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면 국가 정책에 발맞춰 어떤 손해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분위기였지. --- p.18

그 당시 시민들의 출퇴근을 담당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시속 8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시내 전차와 버스 1,370대가 전부였어. 그런데도 날마다 도로는 매우 혼잡했어. 2.2가구당 차량 한 대를 가지고 있는 오늘날과 비교하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지. 이유는 도로폭 때문이었어. --- p.19

육교뿐 아니라 서울은 거의 모든 곳이 도로 공사로 땅이 파헤쳐졌어. 전차를 철거하고, 지하도 23개와 고가도로 19개를 만들었어. 육교를 세운 지 4년 만에 서울에는 육교가 144개나 설치됐어. 그 이후로 20년 동안 육교는 전국에 총 2000여 개, 서울에만 260여 개가 세워졌어. 도로 풍경은 점점 달라졌어. 도로가 넓어지고 평평하게 변하면서 차들은 쌩쌩 달렸고, 사람들은 도로를 가로지른 육교를 오르내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 --- p.28

육교 난간도 문제였어. 추락 방지를 위해 세운 것이지만 높이가 1미터도 되지 않아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거든. 보행자의 부주의를 떠나 구조 자체가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되었던 거야. 이것은 발전과 성장만을 중시했던 그때 만들어진 거의 모든 육교의 문제점이기도 했어. 속도에 맞춰 만들다 보니 사람들의 안전은 무시된 채 중구난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야. --- p.53

70년대부터 오랫동안 도로의 주인이 자동차라는 인식이 이어져오다 보니 도로는 자동차의 전유물처럼 되었고 차가 먼저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어. 보행자가 이용하는 육교 역시 노약자나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구조로 만들어졌고, 이 때문에 육교는 불편하다는 인식을 갖게 했어. 이는 미성숙한 시민의식과 결부되어 부추겨졌고 결국 무단횡단으로 이어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원인이 된 거야. --- p.78

횡단보도가 생겼는데도 여전히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지 않았어. 오랫동안 몸에 밴 의식과 습관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었던 거야. 운전자, 보행자 모두 말이지. 도로 인식에 대한 시급하고도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했어. 정부는 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 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들도 집중 단속했어. 과거 교통사고의 원인을 보행자에게만 돌리던 것에서 벗어나 차량의 과속과 신호위반도 단속을 강화했어. --- p.88

보통 육교는 세워진 지 10년 이상이 되면 2년마다 안전등급 심사를 받고 남길지, 철거할지를 검토해. E등급이 나오면 철거고, D등급이 나오면 주민들의 결정에 따라 철거 또는 보수를 하게 되지. --- p.92

이렇게 해서 지금의 아치형 육교시장이 탄생했어. 사라질 뻔한 육교가 보존을 고집하는 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역사적인 가치와 더불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든든한 재원이 되게 한 것이지. 우리나라는 아직 신영동육교 외에 이렇다 할 육교 복원 사례가 없어. 대신 무조건 철거하던 방식에서 기존의 육교에 보행자 편의시설을 보완해 육교를 리모델링했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계단에 미끄럼 방지를 하고,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고, 교통약자를 위해 계단을 없애는 등 보행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어. --- p.99

요즘 도로는 육교 대신 거의 대부분 횡단보도가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어. 육교처럼 오르락내리락할 필요가 없으니 도로를 건너기가 훨씬 수월하고 편한 게 사실이야. 그러나 아직 도로는 예측할 수 없는 사고가 도사리고 있어. 수많은 자동차와 다양한 이륜차들의 등장, 아직은 성숙되지 않은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 의식, 예기치 못한 사고 등의 요인들이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그래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대신 육교를 철거하는 일이 효과적인지 깊이 생각할 때가 되었어. --- p.102

육교는 경제발전과 함께 만들어진 산업화의 상징물이야. 사람보다는 자동차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없애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 세워진 이유처럼 사람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남겨서 안전과 역사가 공존하는 설치물로 변화시키면 돼. 육교, 다시 바라봐야 할 때야.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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