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궁금증 풍선과 떠나는 금강산 여행
중고도서

궁금증 풍선과 떠나는 금강산 여행

: 이의현의 유금강산기

이의현 원작 / 박은정 글 / 장현정 그림 / 오재환 감수 | 한국고전번역원 | 2016년 09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8,000
중고판매가
2,500 (69%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구제파는헌책방에서 3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462g | 168*235*20mm
ISBN13 9788928404056
ISBN10 892840405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박은정
개구쟁이 아들과 예쁜 딸의 엄마입니다. 한양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양대학교에서 대학생 언니와 오빠들에게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대 이전 한문 기록을 통해 본 금강산 표상」, 「호랑이의 조선 표상화와 육당 최남선」 등의 논문을 썼으며, 『한국고전비평자료집』(공역), 『동아시아의 문화표상Ⅰ』(공저) 등의 책을 냈습니다.
그림 : 장현정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공지영이 들려주는 성서 속 인물 이야기-아브라함』, 『작은 거인들의 학교』, 『새들의 둥지 속 365일』, 『천국 연대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오재환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승정원일기』, 『일성록』, 『의궤』 등의 번역에 참여하였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와유요? 와유가 뭐예요?”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책방에 붙어 있는 ‘와유의 방’이 무슨 뜻인지 늘 궁금했었다.
“누울 와, 놀 유. 집에 누워서 상상으로 떠나는 여행이지.”
? ? ?
“지금부터 엄마가 「유금강산기」를 읽어 줄 테니까, 이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금강산을 상상해 보는 거야.”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은데? 내가 아무리 상상을 좋아해도 이 좋은 일요일에 한문으로 된 책 앞에 앉아 있는 것은 지루할 게 뻔하다. 그냥 아빠랑 북한산을 갔어야 했나?
“그럼, 금강산 와유를 떠나 볼까?”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엄마는 벌써 금강산으로 출발하신다. 어쩌지?
--- 『와유의 방』

발아래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 동네의 아파트도 없어지고 빌딩도 사라졌다. 찻길도 사라지고 차 역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에 산과 밭, 그리고 그 옆을 흐르는 강이 보였다. 간혹 낮고 조그만 옛날 집들도 몇 채 보였다.
‘혹시 금강산에 날 데려온 거니?’
궁금증 풍선을 돌아보며 물었지만 대답 없이 씩 웃기만 한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 궁금증 풍선은 나를 물레방아 앞에 내려놓고는, 눈짓으로 앞에 있는 산을 가리켰다. 어서 산에 들어가서 궁금증을 풀어 달라는 뜻 같았다.
‘저기가 금강산이야? 저 산으로 가라고?’
--- 『오랜만에 돌아온 친구』

“금강산 봉우리가 몇 개인지 아니?”
“1만 2천 개요.”
문중 스님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했다. 금강산이 1만 2천 봉우리라는 것은 고개를 올라올 때 도곡 할아버지께 이미 들었다.
“그래. 그 1만 2천 봉우리는 모두 보살님이란다. 담무갈 보살님과 함께했던 1만 2천 보살님이 변해서 금강산의 1만 2천 봉우리가 되었거든.”
문중 스님의 설명을 들으니, 아까부터 봐 왔던 금강산이 다르게 보였다.
“단발령에 올라 금강산을 바라보고는 무슨 이유에선지 부처님을 섬기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도 있었단다. 금강산이 그냥 산이 아니라 인간 세상에 있는 부처님의 땅이기 때문이겠지.”
--- 『인간 세상에 있는 부처님의 땅』

“여기까지가 만폭동입니다.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물이 많기도 하고, 모양도 다양해서 만폭동이라 부릅니다. 만 개의 폭포가 있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선흔 스님의 설명을 듣던 도곡 할아버지께서 한 번 더 주위를 돌아보셨다.
“여기 폭포는 모두가 누운 폭포로구나.”
“누운 폭포가 뭐예요?”
“깎아지른 절벽에서 수직으로 쏟아지는 폭포가 아니라, 경사가 완만한 바위를 층층으로 내달리는 폭포란다.”
“네, 그렇습니다.”
선흔 스님이 도곡 할아버지의 말씀에 대답하였다.
“천 길 높이의 은하수처럼 쏟아지는 맛은 없지만 이 만폭동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하기에 충분하구나. 층층의 기이한 경관이 참으로 뛰어나다.”
도곡 할아버지의 말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궁금증 풍선은 누운 폭포의 완만한 물살을 따라 둥둥 떠내려오고 있었다.
“기이하고 기이하구나.”
도곡 할아버지께서는 몇 번이고 말씀하셨다. 맑은 물소리와 푸른 물빛은 보기만 해도 상쾌한데, 층층으로 이루어진 못의 다양하고 신비스러운 모습은 입이 절로 쩍 벌어지게 했다. 우리는 한참이나 만폭동을 떠나지 못했다.
--- 『층층의 기이한 경관』

그때였다.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아 보이는 스님 두 명이 폭포 가까이로 다가왔다. 형님 스님이라 해야 하나? 아니지. 스님 형이 맞겠다. 스님 형들은 윗옷을 벗고 홑바지만 입은 채 발연 폭포 사이의 바위로 올라갔다. 그러더니 합장을 하고는 두 다리를 편 채로 나뭇가지를 깔고 앉는 것이었다. 스님 형들이 앉은 바위는 둥글고 매끈하며 아주 넓었다. 얕은 물이 바위를 따라 비스듬히 흘러내려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또 소용돌이치다가 앞으로 쏟아져 또 하나의 웅덩이를 만들었다. 그런데 바위에 앉아 있던 스님 형들이 갑자기 물 흐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제일 아래에 있는 조그만 못으로 떨어졌다.
“어?”
내가 놀라서 벌떡 일어나자 발연사 스님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말아라. 여기는 바위가 옥처럼 매끄러워 흐르는 물을 타고 내려가도 다치지 않는단다. 가장 기이한 물놀이 장소지.”
스님 형들은 처음에 아래쪽을 보고 앉은 채로 내려갔는데 나중에는 빙그르 돌아서 폭포 쪽을 향해 앉아 있었다. 환하게 웃으며 일어나는데 물 깊이가 스님 형들의 무릎 정도였다.
--- 『기이한 물놀이, 아쉬운 물놀이』

나는 앞서가는 도곡 할아버지를 부르며 뛰어갔다.
“저는 여기서 헤어져야 해요. 아빠가 찾으셔서 집에 가야 하거든요. 할아버지, 함께 금강산 여행을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쉽구나. 나도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나는 도곡 할아버지께 꾸벅 인사를 드렸다. 오늘 금강산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도곡 할아버지께서 금강산 기행문을 남기셨기 때문이다. 도곡 할아버지 덕분에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궁금증 풍선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도곡 할아버지께 꾸벅 인사를 했다. 나와 궁금증 풍선은 도곡 할아버지께서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가자, 집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