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역사 고전 강의
중고도서

역사 고전 강의

: 전진하는 세계 성찰하는 인간

정가
27,000
중고판매가
16,500 (39%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sksong0608에서 3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83쪽 | 768g | 153*224*30mm
ISBN13 9788996056171
ISBN10 899605617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근본 원리는 '주권 재민'입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이 주권자이며 주인입니다. 그런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다수의 주권자는 자신의 주권이 유린당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습니다. 우리가 뚜렷하게 자각하고 있지 않으면 부당한 권위는 끊임없이 우리의 삶에 파고들어 우리의 행위를 제약합니다. 부당한 권위는 강제력과 지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까닭에 주권자인 우리가 강제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과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면 부당하고 불필요한 권위가 우리의 몸과 정신을 침탈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역사는 과거의 사실史實을 확인하고 이야기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집적으로서의 우리의 현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그 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게 됩니다.

아주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1618년에 시작된 30년전쟁부터 1945년에 끝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즉 서구의 300년은 전쟁의 시대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분열과 파탄이 있었고 그 결과 행복해진 사람보다 불행해진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류의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대량 살육이 일어났습니다. 이 시대에 인류는 '진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진보'라는 이름 아래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업자본주의가 성립하려면 두 가지 사태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하나는 '자유로운 노동자'의 공급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혁신입니다. 둘 다 중요하겠지만 앞의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유로운 노동자가 공급되지 않으면 아무리 기술혁신이 일어나도 공업이 발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유롭다'는 말은 세 겹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중세적인 농노 신분에서 해방되었다는 의미에서 자유롭습니다. 둘째, 스스로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자유롭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동력을 판매할 수 없다면 굶어 죽을 수 있다, 즉 '이 세상에서 아주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자유롭습니다. 이것이 근대 노동자의 자유 개념입니다.
초보적인 의미의 역사철학은 프랑스혁명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혁명 이전에는 대체로 신의 뜻을 따르는 섭리적 역사관만 존재했지만, 혁명 이후에는 인간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뚜렷하게 자각하면서 역사의 주체는 누구인가, 역사의 진행 과정은 어떠한가와 같은 역사철학적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었습니다. 인간을 역사의 주인으로 보았다는 것은 크게 보아 인문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서구 역사에서 인문주의는 대체로 세 번 생겨났습니다. 첫째는 고대 아테나이에서 소피스트들에 의해 시작되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으로 이 어진 인문주의입니다. 고전주의로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독일의 미학자 요한 빙켈만(1717~1768)이 말했듯이 철저히 이상적인 것을 추구했습니다. 그런데 아테나이의 인문주의는 그 기간이 매우 짧아서 3대 비극 작가 중 마지막 사람인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이 나올 무렵에는 거의 끝나 있었습니다. 둘째는 르네상스 인문주의이고, 셋째는 헤르더가 살았던 18~19세기 독일의 인문주의입니다. 이 시기는 '질풍 노도'의 낭만주의 시기와 겹칩니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사람은 항상 나의 계급적 정체성이 무엇인지 물어야 합니다. 나의 계급적 이익에 철저히 복무하면서 사는 것이 근대인의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계급의식을 조장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는 근대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리고 계급적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외부의 형태 중의 하나가 바로 '사는 곳'입니다. 자신의 계급적 정체성을 묻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엥겔스에 따르면,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를 지배하는 근본적인 심성구조는 '경쟁'입니다. 경쟁은 근대적 시공간을 지배하는 가장 기본적인 심성구조이며, '불안'이 이것에 맞물려 있습니다. 경쟁이 심해질수록 불안감도 늘어납니다. 이 불안감은 사람들을 옥죄는 힘이 아주 강해서, 느긋하게 살 만한 여유를 가진 지배계급은 경쟁 심리를 부추김으로써 피지배계급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이를 지배의 도구로 삼습니다.

한국은 건국된 지 이제 60년이 조금 넘은 나라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도 여전히 국가의 정체성을 어디에 세울 것인지를 놓고 계속 해서 논쟁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조선 건국 이후 거의 100년이 다 되어서야 《경국 대전》이 완성된 것을 고려한다면 하나의 정치체제를 세우고 그것을 법전으로 제도화하는 일은 참으로 오랜 세월이 걸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대 국민국가를 살아가는 시민의 의무 중 하나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나라의 이념을 어디에 세울 것인지를 두고 끊임없이 논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 나라를 어떤 이념 위에 세울 것인지 고민하고 선거와 운동을 통해 의사를 표출하는 것이 시민의 할 일입니다. 이것은 역사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싸움이므로 어느 한 쪽이 주도권을 잡으면 다른 한 쪽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