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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손잡이잔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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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손잡이잔의 아름다움

: 미적 오브제로 본 가야와 신라시대 손잡이잔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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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752g | 152*225*25mm
ISBN13 9788961964197
ISBN10 896196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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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의 기형은 내부의 빈 공간과 기벽, 그리고 구연부와 손잡이, 그릇 표면의 문양 등으로 이루어지는 기본 구조를 축으로 한다. 그러면서 결코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동시에 이 안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구가하면서 다채로움을 적극 시도한다. 이 점이 또한 손잡이잔의 기형(器形)에서 만나는 활달한 상상력이다. 잔의 기형은 그 안에 담길 내용물에 의해 결정되는 동시에 이를 사용하는 인간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에 적합하도록 조율되어 있다.
---「기형」중에서

작고 납작한 잔에 비해 다소 울퉁불퉁한, 그래서 마치 근육질 남자의 팔뚝을 닮은 손잡이는 여러 면으로 각도 있게 분절되어 있다. 바깥으로 힘 있게 뻗어나가다가 급경사를 이루며 도기 잔의 바닥 쪽으로 급하게 내려와 붙었는데, 그 경로가 박진감이 있다. 손잡이 부분은 대칼(竹刀)로 절도 있게 면을 분할하고 여러 측면을 보여주면서 깍아내고 있어, 둥근 원통형의 단순한 기형과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한편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꼴과 강한 인상을 풍기는 색상으로 빚어진 잔의 존재감은 거의 돌덩어리 같은 강도를 지닌 물질성을 거느리며 다가온다.
---「작은 잔의 깊은 존재감」중에서

원통형 잔 옆구리에 적당한 길이의 흙덩이를 마치 떡볶이 떡 굵기로 잘라 만든 후, 사람의 귀처럼 구부려 부착한 것이 손잡이다. 그로 인해 빈 공간이 생기고, 그 구멍, 틈이 손잡이가 궁극적으로 조성하고자 한 영역이다. 이 손잡이·구멍 때문에 잔은 비로소 들리고, 손가락을 이용해 사용하기 편리해진다. 인간과 잔 사이의 거리를 좁히면서 둘을 매개해주는 것이 손잡이다. 손잡이는 단순한 잔의 기형에 변화를 주고 제각각의 모양과 굵기, 휘어진 상태로 풍부한 양상을 풍경처럼 안겨주며 갖은 매력을 함축한 영역이자 시각적 전율을 안겨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손잡이」중에서

사실 몸통보다는 손잡이가 조형적으로 뛰어나서, 아니 유별나서 구입한 물건이다. 들기도 편하고, 오래 쓸 수 있고, 쉽게 부러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에서인지, 더없이 튼튼하게, 굵고 힘차게 붙여놓은 손잡이가 압권이다. 얌전하고 밋밋할 정도인 몸통에 비해, 손잡이는 상당히 역동적이고 꿈틀거리는 생명력으로 충만하다. 그것은 잔이 지닌 수직성을 수평으로 몰아가고 당기며, 인간의 신체로, 인간화된 영역으로 잡아당겨야 하는 절박함을 매우 굳건한 의지로 가시화한다. 드문드문 묻은 흙과 함께 거무튀튀한 잔 표면의 색감은 그것 자체로 마냥 중후해서 깊이가 아득하다.
---「듬직하게 빚은 손잡이」중에서

나로서는 인간이 만든 최초의 도구에 물결과 유사한 무늬를 의식적으로 새겨놓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러한 물결무늬는 세계 보편적인 문양이었다. 가야와 신라시대 토기 잔에 새겨진 물결무늬의 기원이 이토록 오래되었음을 상기해본다. (중략) 가야와 신라의 손잡이잔에 새겨진 무늬들은 이후 여러 기물을 통해 등장하여 조선시대의 질그릇, 직선무늬 떡살, 민화 등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한국인의 고유한 신앙심의 지속적인 반영이자 한국 미술의 기원에 해당하는 원초적인 이미지이고 가장 고졸한 미감을 드러내는 전통적인 도상, 그림이라고 부를 만하다.
---「문양」중에서

가늘고 예리한 음각의 선이 잔의 피부를 조심스레 절개하면서 파고들었는데, 이 정교하면서도 조금은 구불거리는 직선·가로선은 촘촘히, 빽빽하게 표면을 점유하면서 마냥 출렁거리듯이 흔들린다. 따라서 이 잔의 표면을 보는 이들은 잔을 보는 게 아니라 영원히 밀려오고 밀려나가기를 반복하는 바다 앞에 서 있거나 지속해서 흔들리는 물줄기와 물의 흐름을 망연히 바라보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이 잔은 흡사 배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잔물결을 제 몸에 새긴 작은 잔은 물살을 헤쳐 나가는 배에 대한 이미지를 안긴다.
---「물의 영(靈)으로 둔갑한 잔」중에서

신라의 것은 소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서 회청색이 많이 나오는 데 비해, 가야 지역에서는 참나무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갈색을 띠는 것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이처럼 가야와 신라의 손잡이잔들은 대체로 갈색, 회청색의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며 단순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아득한 시간을 견뎌낸 손잡이잔의 표면이 불가피하게 두르고 있는 흐릿한, 이상한 색채는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생각할 수 있는,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한다. 뚜렷한 형상이 보는 사람의 사고를 제한하는 데 반해, 이 모호하면서 기이한 색채는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한다.
---「색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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