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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계간 미스터리 (계간) : 봄호 [2024]

: 통권 제81호

리뷰 총점9.3 리뷰 6건 | 판매지수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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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52*215*20mm
ISBN13 9791191029932
ISBN10 11910299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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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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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는 자신이 투자 강연을 시작했는데 들으러 오라고 하면서, 다시 투자를 권유하기 시작했다. 주제한은 “330만 원도 말이 안 되는데 진짜 돈에 환장을 했구나. 그래서 유튜브를 개설하고 여우비를 저격하기 시작했다”고 훗날 회고했다.
--- 「특집 르포르타주 "인스타그램 주식 여신"」 중에서

시위대가 날뛰는 메인스테이지 옆에는 방수포로 지은 천막들이 늘어서 있었다. 천막 안에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담뱃불에 비치는 지저분한 머리와 앙상한 기계손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록 페스티벌이 따로 없네. 이번 시위는 뭐 때문인데?’
"언제나처럼 공식적으론 세계불교연합의 해체와 전쟁 피해자를 비난하는 유명인에 대한 처벌 요구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언제나처럼 내년 지급될 제9차 전쟁 피해자 보상금의 인상 요구지요."
--- 「서동훈, "사이버 니르바나 2092"」 중에서

그의 가슴은 상하좌우로 납작해지기도 했고 앞뒤로 눌리기도 했다. 상당한 고통이 이어졌다. 검사실에서 가을은 눈물을 줄줄 흘렸다. 눈물을 흘린 이유는 고통 때문이 아니었다. 뭘 어쨌기에 이러고 있는지 분노가 치밀었기 때문이다. 의사의 목을 조르고 싶었다.
--- 「나연만, "가을의 불안"」 중에서

“지금은 2033년입니다.”
“네?”
인터뷰어의 말에 화면 속 용준이 놀란 듯 자기 손을 살펴본다. 57세나이치고는 탄력 있는 피부다. 냉동보존으로 2015년에 노화가 멈춘 덕분이다.
--- 「여실지, "Plan B"」 중에서

악마가 중얼거렸다.
“그때가 1973년 여름이었지요. 대통령은 유신이라는 이름으로 웅덩이 속 자신의 권력을 무한히 움켜쥐려 들었고, 그가 거느린 자들은 수면 아래 도사린 불온함을 뜰채로 건져내려 애쓰던 그때, 나는 혼탁한 물 아래서 마주친 피라미와 송사리를 목격했습니다.”
--- 「무경, "낭패불감(狼狽不堪),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중에서

‘나는 그놈이 뭐랑 연결돼 있는지 알아. 그걸 봤어. 감방 돌대가리 새끼들은 날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한 거야.’
제 방에 있는 출소자는 가슴이 답답하다. 나가서 동네 산책이라도 하기로 작정한다. 점퍼를 입고 허리에 벨트백을 찬다. 백에 담긴 물건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 「신성치, "누운 사람"」 중에서

“여행자들은 때때로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그러나 그 불가사의한 이야기 열 개 중 아홉 개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사실이다”라고 리처드 A. 프록터는 말한 바 있다.
--- 「존 마틴 레이히, "아문센의 텐트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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