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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큰글자도서)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큰글자도서)

: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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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96*285*30mm
ISBN13 9791192706207
ISBN10 1192706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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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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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실제로 그 땅을 밟아본 나는 그 붉은 색의 라테라이트 토양 위에 펼쳐진 열대의 숲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그것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염된 일부 외부 세력들에 의해 고통을 겪고 있을 뿐이지 근본은 선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돈된 삶이 혼돈의 삶으로 얼룩진 것은 그들 고유의 천성 때문이 아니라 외부에서 드리워진 탐욕의 그림자 때문이다. 세상에 타고난 악당이 어디 있겠는가?
--- p.25

기후는 기온 이외에 강수와 바람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지역마다 독특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들 조건이 달라지므로 같은 열대 지역이라 해도 열대우림 기후, 열대몬순 기후, 열대사바나 기후 등 다양한 특성의 기후가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다양한 기후는 우리 한반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그래서 참으로 새롭고도 낯선 열대의 자연경관을 만들어낸다. 또한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쳐 우리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문화경관도 조형해낸다.
--- p.41

열대우림을 제대로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우선 시내에서 빠져나와 맹그로브(mangrove)를 둘러보아야 한다. 맹그로브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열대의 독특한 생태계다. 열대우림이 강이나 바다와 만나는 끝자락에 짠물에서도 잘 자라는 독특한 모양의 식물들이 숲을 이룬 것으로, 물의 높이에 따라 뿌리가 잠기기도 하고 노출되기도 한다. 저위도 열대에서만 볼 수 있는 이 경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 모양 자체가 대단히 이색적일 뿐 아니라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열대의 바다와 강의 수질을 정화하고 해일의 피해로부터 연안의 주민들을 보호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혹은 새우 양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벌채되는 면적이 늘어나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 p.88~89

마나우스 공항에서부터 눈이 휘둥그래졌다. 아마존 열대우림 속에 있는 공항이 그토록 웅장한 규모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초현대식 공항청사를 빠져나와 끈적끈적한 공기를 헤치고 시내로 들어서니 수상가옥과 재래시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차량이 질주하는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를 달려 도심부의 상 세바스티앙 광장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아마존 극장과 상 세바스티앙 교회 같은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아마존 열대우림 한가운데에서 맞닥뜨리는 이 낯선 조합이라니!
--- p.114

이 거대한 호수를 처음 ‘발견’한 것은 19세기 말 영국의 탐험가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영국에 처음으로 알려졌다는 뜻일 뿐 애당초 이 생명의 호수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토착민들이 자손만대로 살아오고 있었다. 그들은 이 호수를 ‘니안자Nyanza(반투어로 호수라는 뜻)’라고 불렀다. 그럼에도 나일강의 수원을 찾아 헤매던 영국의 탐험가 존 스피크와 제임스 그란트는 우연히 이 호수를 발견하고는 당시 대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충성을 표시했다.
--- p.137

나는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본 화산 지형의 특이하고 웅장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동물이 뛰놀고 있는 모습에 매료되기도 했지만, ‘응고롱고로’라는 지명이 참으로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어여쁜 지명은 일종의 의성어로 마사이족이 소떼를 몰고 갈 때 그 리더가 되는 소의 목에 단 워낭이 울리는 소리인 ‘응고르 응고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토록 절묘한 이름이라니! 마치 정지해버린 것 같은 압도적인 자연환경 속에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저 멀리의 동물들에게서 ‘응고르 응고르’ 울림소리가 아련하게 들리는 것만 같았다.
--- p.164~165

아름다운 산호초가 펼쳐진 카리브의 해안과 이어진 유카탄 반도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내리면서 나타나는 카르스트 지형이 열대우림 속에 형성되어 있어 무척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낸다. 특히 곳곳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석회동굴과 ‘세노테(Cenote)'라 불리는 청묘한 물웅덩이가 압권이다. 빽빽한 열대우림에 덮여 있는 이 자연의 조각품 속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공기가 무더위에 지친 몸을 휘감는다. 더군다나 수십 미터를 수직으로 파고들어간 커다란 웅덩이, 세노테에는 마르는 법이 없는 시원한 지하수가 가득 담겨 있다. 카리브해의 미지근한 바닷물과는 대조적으로 몸이 살짝 시릴 정도의 청량감이 느껴진다.
--- p.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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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의 기후, 자연, 음식, 인종, 경제, 정치, 종교, 역사를 참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낸 책이다. 지리학자의 여행기는 풍요로우면서도 따뜻하다.”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이영민 교수는 풍부한 지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열대여행 테마 박물관’의 능숙한 안내자가 되어 호기심 가득한 독자들을 세계 열대 지역 곳곳에 데려다놓는다. 독자들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에는 열대여행 설계도와 나침반이 두 손에 쥐어져 있을 것이다.”
- 오성민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테마기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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