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혈청과 전혈의 차이
자동분석법에서는 전혈보다는 혈청이나 혈장이 보통 이용된다. 혈청이나 혈장은 보다 안정성 있는 혈당치를 나타내주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혈구 용적농도와 무관하며 세포외 포도당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참고로 혈액은 액체성분인 혈장과 세포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청은 혈장에서 섬유소원을 제거한 나머지를 말한다.

혈장이나 혈청의 포도당 수치가 전혈보다 높기 때문에 측정된 결과를 교환 이용할 수는 없다. 전혈에 비해 혈장이나 혈청의 포도장치는 약 15%가량 높다.

즉 혈구용적이 정상일 때, 전혈 포도당치의 혈장 포도당치로의 환산은 전혈치에 1.15를 곱하면 된다. 혈장이나 혈청을 이용하여 혈당을 측정할 경우, 혈액 검체는 혈구에 의한 포도당의 해당작용으로 포도당치가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냉각 또는 원심침전이 필요하다. 검체 수집 시험관에 불소를 첨가하면 해당 작용은 방지되나 당 측정을 위해 효소법이 이용될 때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