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는 자신이 목격한 비행 물체가 외계인의 우주선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저 우연한 자연 현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도 아놀드와 같은 의견이었다.

미국 캐스캐이드 산맥의 최고봉 레이니어산의 UFO 목격보고가 있은 지 5년 뒤에야 처음으로 그것이 우주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을 편 사람은 조지 아담스키라는 미국인이이다.

리트브리지는 길에 착륙해 있는 UFO를 보고 다른 나라에서 만든 초기 비행 기구의 일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담스키의 경험은 이와는 매우 달랐다. 1952년 11월 20일 오후, 캘리포니아의 사막 센터에서 10마일 떨어진 곳에서 아담스키는 우주선이 착륙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그 때 상황을 다음과 같은 묘사하고 있다.

「나는 하늘에서 뭔가 번쩍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와 동시에 아름답고 작은 비행 물체가 나타나더니 두 봉우리 사이를 날아 다녔다. 그러다가 내게서 약 반 마일 정도 떨어진 골짜기에 소리 없이 내려앉았다. 비행 물체의 위쪽, 즉 돔처럼 생긴 부분은 산꼭대기 위에 떠 있는 채로 밑부분만 내려앉았다 …」

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덕분에 아담스키는 몇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에 찍힌 종 모양으로 생긴 비행선의 밑 부분은 공 같은 것이 불쑥 솟아나 있었다. 지름 13m 정도에 반투명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비행선에는 작은 창문과 렌즈, 돔 모양의 기관실 꼭대기엔 불빛이 반짝였으며, 밑부분에 둥그렇게 튀어나온 착륙 장치 같은 것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