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는 아주 먼 곳에서 회의가 열렸다. 천사들이 하느님께 말했다.
또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 특별한 아이에겐 큰 사랑이 필요할 겁니다. 아주아주 더디게 자라는 것 같을 테니까요. 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듯 보이고, 저 밑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할 겁니다.
아이는 달리거나 웃거나 놀 줄도 모르고, 생각이 아주 먼 곳에 머물 겁니다.
여러 가지로 적응하지 못할 테고, 장애인으로 알려지게 될 테지요.
그러니 아이를 어디로 보낼지 신중히 정하세요.
저희는 아이가 만족스런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하느님, 당신을 대신해서 특별한 일을 맡을 부모를 찾아주세요.
그들은 당장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깨닫지 못하겠지만, 이 아이가 하늘에서 보내지면 신념이 강해지고 사랑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곧 그들은 하늘의 선물을 돌보는 특권을 얻었음을 알 것입니다.
그들에게 맡겨진 보드랍고 여린 아이가 하늘이 주신 아주 특별한 아이임을.
--- <하늘이 주신 아주 특별한 아이> 중에서
예전에 나는 가진 것을 잃을까 봐, 혹은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할까 봐 늘 두려워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면 어쩌나? 큰 집을 못 사면 어쩌나? 체중이 불어서 몸매가 형편없어지면 어쩌나? 직장을 잃으면 어쩌나? 장애인이 되어 아이들과 공놀이를 못하게 되면 어쩌나? 늙어서 약해져, 주변 사람들을 거두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지만 인생은 귀담아듣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머리카락이 빠지면, 최고로 멋진 대머리가 되면 된다. 머리카락은 없지만, 머리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월급을 받는 일을 할 수 없다면, 신을 위해 일하리라. 신이 주시는 이익과 월급 봉투는 감히 비교가 되지 않으니. 자식에게 커브 볼 던지는 법을 몸으로 가르쳐줄 수 없다면, 인생의 커브 길을 헤치고 나가는 법을 가르쳐주리라. 아이에게도 그것이 공 던지기를 배우는 것보다 더 나을 테니까. 무엇인가를 잃고 꿈이 부서질 운명이라 하더라도, 나는 품위 있고 단호하게 어려움과 맞서리라.
춤추지 못하게 되면 즐겁게 노래하리라. 노래할 힘이 없으면, 흐뭇한 마음으로 휘파람을 불 것이다. 숨이 가쁘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마음으로 사랑을 외치리라. 밝은 빛이 다가오면, 조용히 기도하리라. 기도하지 못하게 될 때까지. 그러면 신께로 돌아갈 때가 되리라.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하랴?
─<무엇을 두려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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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지언정 멈추지는 말아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사정이 나빠질 때,
그대가 터벅터벅 걷는 길이 가파르게만 보일때,
모아놓은 돈은 없고 빚만 많을 때,
웃고 싶지만 한숨만 나올 때,
근심이 가슴을 짓누를 때,
쉴지언정 멈추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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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실패를 뒤집은 것.
의심의 구름이 은빛을 띠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멀리 있는 듯 보일 때도 가까이 있을지 몰라요.
그러니 몹시 힘들 때도 매달려 싸워요.
최악의 상황처럼 보일 때도
멈춰선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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