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해력은 당뇨병 자기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격의료의 잠재적 이점은 혈당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 가속도계 그리고 곧 출시될 스마트 인슐린펜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생성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정보를 실행할 수 있는 지식으로 바꾸는 것은 복잡한 수치 계산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읽기, 쓰기, 듣기의 어려움은 개인이 당뇨병에 대해 배우고 자신에게 필요한 모니터링 및 치료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는 수리력 부족도 혈당 조절의 인종적 격차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문해력 및 수리력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잠재적인 해결책은 새로운 기기 제조업체가 기기를 개발하고 제품과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만들 때 언어, 문화, 사용 연령과 함께 문해력과 수리력을 고려하는 것이다. 개발 과정의 단계마다 대상 사용자를 참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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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인기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아마도 Apple Smartwatch(Apple Inc.,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일 것이다. 현재 이 시계의 일부 최신 모델은 GPS와 셀룰러 기능을 결합하여 휴대폰 없이도 전화, 문자, 길 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Apple Smartwatch 모델은 활동 시간과 이동 거리를 추적하고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심장 리듬을 추정한다. 또한 매시간 움직이라는 알림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장시간 활동하지 않을 때 신체 활동을 유도한다. 또한 Apple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스마트워치에서 해당 기기와 페어링하면 혈당 수치를 표시하므로 별도의 CGM 수신기나 CGM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휴대하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armin(캔자스주 올레이스)에서 제조한 스마트워치는 심박수, 호흡수, 칼로리 소모량, 혈중 산소 농도 등의 건강 매개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에는 사용자가 다양한 스포츠 앱에 연결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이 미리 설치되어 있다. 생리 주기와 수면 패턴을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Polar Electro의 다른 제품으로는 고도계와 나침반도 있다. 또한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통합 건강 앱을 사용하면 별도의 휴대 기기 없이도 걸음 수를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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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혈압계는 혈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보고할 수 있는 중요한 디지털헬스 기기로, 특히 고혈압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도구이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과 망막병증, 말기 신부전, 신경병증 같은 미세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압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병원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는 일상적인 자유 생활 조건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와 매우 다른 경우가 많다.

현재는 원격 혈압 모니터링 기기의 정확도와 사이버 보안이 부족하고 사용자가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원격 혈압 모니터링이 널리 상용화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1) 현재의 정확도 표준을 개선할 조치를 취하고, (2) 환자 교육을 시행하며, (3) 현재의 의료 사이버 보안 표준을 모델로 한 새로운 사이버 보안 표준을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기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원격 혈압계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심혈관 기능 패턴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원격 혈압 모니터링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기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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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리스 원격 혈압 모니터링에 의자와 자동차 운전대(핸들)를 사용하는 연구도 수행되고 있다. 의자 기반 시스템은 사용자가 깨어 있고 의자에 앉아 있을 때만 측정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지만(수면 중에도 측정할 수 있는 연속측정과 비교하면), 가정에서 측정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높다. 운전대에 혈압계를 장착하면 자동차 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운전 중의 갑작스러운 심혈관 사건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한 운전대 혈압계는 기존 의료용 센서와 유사한 525 nm 녹색 발광 다이오드와 광 검출기가 있는 광학 센서를 사용한다. 이 센서는 운전자 손바닥 아래의 맥파를 감지한다. 이 파동을 분석하여 혈압 및 심혈관 관련 특징을 파악한다. 이러한 기술의 최종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양한 폼팩터의 혈압 모니터링 기기가 발전함에 따라 일상에서 편리하고 쉽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밝은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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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는 중동 지역에서 당뇨병관리의 제공, 접근성, 질 및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 당뇨병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를 임상 진료에 통합하면 당뇨병관리가 ‘P4 의학(P4 medicine)’의 기초가 되는, 즉 더욱 예측 가능하고(predictive), 개인 맞춤화되고(personalized), 예방적이며(preemptive), 참여적인(participatory)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 당뇨병망막병증을 선별하는 인공지능, 저혈당을 감지하고 예측하는 연속혈당측정 시스템, 저혈당 예방을 위한 센서 증강 및 첨단 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인슐린펌프와 같은 디지털헬스 도구를 활용하여 당뇨병의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조기에 예측, 선별, 관리함으로써 쇠약해지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지리적 위치, 사회경제적 지위 또는 기타 요인과 관계없이 적시에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를 사용하여 개인 맞춤형 의료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당뇨병 디지털 도구와 원격의료는 당뇨병으로 인한 건강 및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 중재 및 당뇨병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준다. 끝으로, 당뇨병 디지털 도구와 원격의료만큼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 참여를 촉진하는 데 좋은 도구는 없다. 이러한 도구의 활용과 원격 데이터 공유는 당뇨병 환자의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의료 전문가와의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며, 궁극적으로 임상 치료 및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를 촉진한다.

<b>의료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b><br/><br/>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와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원거리 통신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성장 분야로, 기존 의료 서비스를 혁신할 토대를 제공한다. 영상 진료,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건강관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환자 상태를 면밀하게 추적 및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등 굉장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br/><br/>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원격진료가 권고되면서 폭발적으로 확장되었다.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신규 스타트업이 디지털헬스 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관련 정책 및 제도와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여러 이해관계자 간 협력의 필요성도 한층 분명해졌다.<br/><br/>이 책은 크게 ‘1부： 당뇨병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 도구 구축, 2부： 개인을 위한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 3부： 인구 집단을 위한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의 세 파트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원격의료 시대의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성, 당뇨병 기술 데이터를 전자건강기록(EHR)에 통합하는 일, 의료 기기의 상호운용성, 당뇨병 디지털 기술의 사이버 보안 문제,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당뇨병 디지털헬스 기업 현황 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당뇨병 환자용 디지털헬스 앱의 유용성, 행동 변화 및 신체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헬스, 원격의료에 대한 심리사회적 반응, 원격 혈압 모니터링,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를 돕는 디지털헬스 기술 등을 살펴본다. 끝으로 3부에서는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의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 현황, 병원 내에서의 디지털헬스 도구 사용, 의료 소외 계층의 건강 격차 문제, 당뇨병 전문가 교육을 위한 원격의료, 보험사 관점에서 바라보는 디지털헬스 중재의 결과 평가 등을 다룬다.<br/><br/><b>당뇨병관리에 적합한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b><br/><br/>당뇨병관리는 특히 디지털 및 원격 관리로의 전환에 적합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압, 혈당, 인슐린 투여량, 체온, 심박수, 활동량 등의 개인 건강 데이터를 직접 측정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 도구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 및 저장된 데이터는 의료 기관에 전달되고, 의료진은 이 데이터에 근거하여 영상 진료,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br/><br/>이 책에는 의사와 환자가 의사소통하고, 의료 기록을 검토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데이터를 해석하기 위한 개선된 원격의료 도구 및 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에 더해 연속혈당측정기, 폐쇄 루프 자동 인슐린전달 시스템, 커프리스 혈압계, 활동추적기, 스마트 인슐린펜 같은 진화하는 기술도 다루고 있다.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복약 순응도가 개선되며, 당뇨병합병증이 감소하는 등 우수한 효과가 나타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시판되는 당뇨병 기기와 모바일헬스 앱의 유용성을 파악하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또한 건강 및 기술 문해력, 인터넷 접근성, 사회적 지위 등에 따른 건강 격차와 데이터 보안 문제, 표준 지침과 관련 법규 및 보상 정책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시한다.<br/><br/>더 진보된 의료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를 효과적으로 도입하려면 의료계, 산업계, 학계, 관련 정부 부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한다. 이 책은 환자와 의료 전문가, 디지털 기술 개발 업체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보험사,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 등을 아우르는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의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