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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별은 살아 있다
중고도서

흐르는 별은 살아 있다

후지와라 데이 저 / 위귀정 역 | 청미래 | 2003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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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836134
ISBN10 898683613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김따라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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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후지와라 데이(藤原てい)
1918년에 일본 나가노 현에서 출생하였다. 스와 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39년에 훗날 작가가 된 닛타 지로와 결혼하였다. 1943년에 신경(지금의 장춘) 기상대에 부임하는 남편을 따라 만주로 이주하였다가, 패전 직후인 1945년, 어린 세 아이를 데리고 목숨을 건 피난을 감행하여 지독한 고생 끝에 고국으로 돌아간다. 그 때의 체험을 기록한 이 책은, 패전 후 귀국하는 일본인들이 겪은 고난의 탈출기로서 전후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자 : 위귀정(韋貴晶)
1972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문리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편집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남편의 생사에 희망을 가지기 위해 별점을 쳐 보기로 했다. 돛대의 왼쪽에 있는 별이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까지 유성이 세 개 흐르면 남편은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러고는 남편의 생사를 묻는 별점을 다시는 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괴로워하는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영원히 빛날 저 별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두 번 다시 남편의 생사에 대해, 마음 속으로도 내기를 걸지 않으리라. 그것은 나 자신과 남편에게도 모욕이 되는 것일 터.’

나는 돛대를 똑바로 보고 서서, 되도록 온 하늘이 다 보이게 하늘을 우러러, 시릴 만큼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의 판단을 기다렸다.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었다. 돛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별은 고요히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돛대 뒤로 그 별이 모습을 감추는 순간! 생명의 축복처럼 세번째 유성이 돛대를 비껴 바다 저 쪽으로 흘렀다. 길게 꼬리를 끌며, 유성은 사라져 갔다.
--- p. 245
어둠 속에서 하얀 벽이 나타나더니 농가가 한 채 보였다. 갑자기 농가에서 두세 명이 나오더니, 뭐라고 큰 소리로 말을 했다. 흰 쌀로 만든 주먹밥을 가득 담은 바가지를 든 여자가 나와서 우리들 코앞에 내밀었다.
“밥 먹어라.”
나는 손을 저어 “돈이 없어서 살 수가 없어요” 하고 대답했다. 그 사람들은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다. 그냥 먹으라는 거다” 하고 몸으로 표시하는 것이었다.
“밥 먹어라, 밥 먹어라.”
우리들은 그 말에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 머리만한 주먹밥을 입에 넣었다. 그 일 년 동안의 기억 중에서 “밥 먹어라.” 하던 그 말만큼 따뜻하게 내 가슴을 녹여 준 것도 없었다.
--- p. 202
“마사히코, 이제 이것뿐이야. 더 달래지 마, 응?”
마사히코는 내 몫을 받고서야 떨어졌다. 마사히코가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엄마, 내 거 먹어. 엄마 배고프면 아가 젖 못 먹지?”
물끄러미 보고 있던 마사히로가 갑자기 반쯤 먹은 감자를 내밀었다. 감자에는 잇자국이 나 있었다. 나는 아이가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는가 싶어 한참 쳐다보다가, 갑자기 슬픔이 복받쳐 큰 소리로 울고 말았다.
--- p. 9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련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1945년 8월 9일 밤, 만주의 신경(지금의 장춘)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일본이 패망한 후에, 살기 위한 일념으로 중국과 한국을 거쳐 탈출을 시도했던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주인공인 후지와라 데이가 (징집당해 끌려간) 남편과 이별한 후 혼자 아이 셋을 데리고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겪은 고난과 역경의 나날들이 생생한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후지와라 데이는 여섯 살, 세 살, 생후 1개월 된 아이 셋을 데리고 날품팔이를 해가며 여비를 모아 선천에서 부산까지 도보와 기차로, 그리고 송환선을 타고 하카다 항에 도착해 고향에 이르기까지 1년 넘게 긴 여정을 거쳐간다.

이 책에서 데이를 비롯한 일본 사람들은 식민지에 군림하는 강자로서의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들은 일본이 패전한 후 고국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일본인에게 적대적인 한국 사람들 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귀국을 해야만 하는 지극히 위태로운 약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오로지 자기 가족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비를 모으는가 하면 때로는 피붙이한테도 냉정해질 만큼 생존의 극한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자기 목숨을 걸고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주인공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눈물겹게 노력하는 한 인간일 뿐이다. 여기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인간, 그리고 애끓는 자기 희생의 모정(母情)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쫓겨가는 일본인들에게 돈을 받지 않을 테니 “밥 먹으라”며 바가지에 담긴 주먹밥을 내밀거나 비를 맞아 떠는 모자를 보고 누추하지만 짚을 새로 깔았으니 외양간에서 하룻밤 묵어가라고 권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모든 군사적, 정치적 갈등과 대립을 떠나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묻게 한다.

후지와라 데이는 생사를 알 수 없는 지아비 생각이 날 때면 유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점을 쳐보고 홀로 안도하곤 했다. 이렇듯 곳곳에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남편에 대한 주인공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표현되어 있어서 이것 또한 가슴 저미는 감동을준다. 위태로운 순간에도 매번 굳게 마음을 다잡으며 결국 무사히 귀국한 데이는 오랫동안 병상에서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송환된 과정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 기록의 힘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으며 이제는 어디까지나 흔들림없이 남은 생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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