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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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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유랑

: 서른 살 여자, 깡 하나 달랑 들고 꿈을 찾아 나서다

윤오순 | 해냄 | 2011년 07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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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84g | 128*188*20mm
ISBN13 9788965743163
ISBN10 896574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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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오순
뒤늦게 공부의 재미에 빠져 10년째 공부유랑을 이어가고 있는 문화기획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증권회사에 다니면서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으로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읽고, 가끔 특별한 날이면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사고 친구들과 커피 한 잔 하며 수다를 떠는 것, 그게 바로 사람 사는 모습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생각이 그녀를 뒤흔들었다.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회사를 다니다 퇴직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일까?’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공부에서 길을 찾기로 결심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혈혈단신 중국대륙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축제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녀.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대학원에서 예술경영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며 공연기획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그후 배움에 중독된 ‘공부종결자’답게 무작정 관광비자로 일본에 입국해 히토쓰바시대학교(一橋大?)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한다. 에티오피아 여행을 다녀와서 외부인의 입장이 아닌, 현지인들이 진정으로 즐기고 이득을 얻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되면서, 이번에는 영국의 엑세터 대학 (University of Exeter)에서 지리학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파란만장 유학일기가 블로그(puandma.com)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다.

현재는 전공인 ‘커피 투어리즘(Coffee Tourism)의 현지 조사차 아라비카 커피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에 체류하고 있으며, 서남부의 우거진 원시림을 누비며 할리우드 여배우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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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를 거쳐 지금 있는 영국으로 오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보람 있는 일도 많았고, 난관에 부딪혀 힘들 때도 있었다. 혼자 힘으로 그런 일을 모두 겪어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한국을 떠나 타지에서 큰 사고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새로운 선택과 마주하거나 지금 가는 길이 옳은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면 그들을 떠올렸고, 덕분에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을 향한 책임감 때문에 유혹에 빠지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빌려 감사드린다.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 이곳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다. 이 글은 10년이란 세월을 외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 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지난 세월을 들려주듯 담담하게 써나간 것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내 가족이자 친구처럼 맞장구쳐주면서 내 얘길 편하게 들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겪은 시행착오가 아직 떠나지 못하고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프롤로그 중에서

“뜬금없이 웬 중국이야?”
2000년 봄, 중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하자 가족들과 친구들의 반응은 이랬다. 미국도 아니고 유럽도 아닌, 모래 먼지만 풀풀 날리는 중국에 가서 뭘 하느냐는 뜻이었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한문 공부를 많이 하더니 중국어가 다른 외국어보다 쉬워 보여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하셨다. 사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일본에 비해 물가도 싸고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외국이었기 때문에 끌렸던 것 같다. 사람들 생김새도 비슷해서 덜 낯설 것 같기도 했다. 게다가 조만간 엄청난 힘으로 세상을 위협할지도 모르니, 미리 문화나 생활을 익혀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13억 명 이상이 쓰는 말인데, 중국어를 배워놓으면 손해 볼 일은 없지 않을까? 이런저런 고민 속에 결정한 중국 유학은 말리는 사람도, 그렇다고 부추기는 사람도 없이 참으로 외로운, 내 인생 처음 떠나는 유학이었다.
---2장 「중국에 가서 뭘 하겠다고?」 중에서

꿈이란 게 신기하다. 계속 같은 꿈을 꾸다 보면 어느새 그쪽으로 길이 열리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꿈만 꾸고 만다면 결국 꿈은 꿈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나는 머릿속에 떠다니는 막연한 꿈을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꿈 노트에 적어둔다. 습관처럼 미래를 상상하며 적어보는 노트에는 짧게는 내일, 길게는 몇 십 년에 걸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 빼곡히 적혀 있다. 활자화된 미래의 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뛴다.
---3장 「공짜로 시작한 일본 유학」 중에서

수업이 끝나고 지하철에서 내려 30분은 되는 거리를 걸어 집에 오면, 밥도 못 먹고 그날 수강한 과목의 과제와 각종 신청서를 처리해야 했다. 매일 이것만 제출하고 다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고, 도저히 이대로는 못 살겠다 싶어 나쁜 마음을 먹을 때가 많았다. 이러한 생활은 여름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되어도 계속되었다. 숙제만 마치면 죽는 방법을 생각해야지 했는데 모두 끝내면 지쳐서 쓰러져 자기 바빴고,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학교 가기에 바빴다.
학교 가는 길에 약국을 볼 때마다 오늘은 돌아갈 때 잊지 않고 수면제를 사겠다고 마음먹고는, 집에 갈 때는 수업 시간에 왜 그렇게밖에 못했을까 하는 자괴감에 빠져 약국에 들르려던 계획



은 까맣게 잊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는 역시나 과제와 각종 신청서 처리에 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수면제 살 기회를 놓쳤고, 어느새 난 졸업을 해버렸다. ---4장 「공부한다고 돈이 나와 밥이 나와」 중에서

보건소를 포함해 병원 비슷하게 생긴 곳을 대여섯 군데 돌았는데, 하필이면 그날이 무슬림 명절이라서 진찰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여기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서럽게 눈물이 났다. 처음엔 눈물만 뚝뚝 흘리다가 울음소리가 커지자, 동행한 친구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어깨만 두드려줬다. 어렵사리 병원을 찾아갔더니 피 검사를 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손을 내밀라고 하는데, 의사가 내미는 칼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소독도 안 된 칼 때문에 에이즈에 걸리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 동행인을 불러 그냥 돌아가자고 했다. 실컷 울어서 그런 건지, 점심에 먹은 죽 때문인지, 내가 언제 아팠나 싶을 정도로 몸이 가벼웠다.
식당으로 가서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종업원에게 이제는 괜찮다고 했더니 울상이던 친구가 활짝 웃으면서 먹고 싶은 게 없느냐고 또 물었다. 갑자기 된장찌개가 먹고 싶어졌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주식인 인제라 위에 같이 내는 소스를 현지어로 ‘마하바라위’라고 하는데, 이 소스 중에 ‘슈로워트’라는 게 있다. 콩이 원료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된장찌개랑 맛이 비슷해서 그것을 달라고 부탁했다. 혹시나 하면서 슈로워트를 좀 묽게 요리하고 거기에 얇게 저민 감자를 넣어 보글보글 끓인 후, 풋고추를 총총 썰어달라는 말을 덧붙였는데 정말 그 비슷한 걸 가져왔다. 그날 땀까지 흘리면서 죽과 에티오피아 버전의 된장찌개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덕분에 가뿐해진 몸으로 그곳에서 무사히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
---5장 「영혼을 울리는 고향의 맛」 중에서

영국에 오면서 10년짜리 전자여권을 새로 발급 받았다. 이 여권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도장을 찍게 될까 생각하곤 한다. 아무도 공부하라고 등 떠밀지 않았는데, 공부하며 유랑한 세월이 이제는 10년이 넘었다. “이젠 끝내야지” 하는 사람들도 없고 나도 그런 마음이 안 생기는 것을 보면, 당분간은 공부 유랑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유랑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중략)
사실 아무도 내게 졸업하면 무엇을 하겠냐고 묻지 않는다. 결혼하지 않냐고 묻지 않는 것만큼이나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2011년 봄부터 에티오피아의 커피 산지에서 6개월간 현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돌아와서는 부지런히 논문을 쓸 테고, 이변이 없는 한 1년 후에는 논문이 나올 것이다. 박사 학위가 공부의 최종 목적은 아니었지만, 일단은 마무리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학생으로서 하는 공부는 당분간 안 할 것이다. 아마 70이나 80살쯤 되어 그때에도 건강하면 남미나 동유럽 어느 나라의 대학에서 다시 대학생이 되어 공부하고 싶다. 내가 이런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이 알면 충격을 받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에필로그 「다시 새로운 유랑길에 나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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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공부해서 남 줍시다”
『공부 유랑』의 저자 윤오순은 정말 불가사의한 존재입니다.
대부분의 행적이 상식을 초월합니다. 저는 명색이 소설가지만 그녀를 한마디로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적어도 이십 년 가까운 세월을 알고 지낸 사이인데도 그렇습니다. 저는 이따금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녀의 영혼 속에 공부 못해서 죽은 귀신이 들어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중략)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은 숱하게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비하면 해외유학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여기 그녀의 체험이 가감 없이 수록된 책 『공부유랑』을 강추하면서 저는 그녀를 안다는 사실에 새삼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외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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