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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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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소유

: 법정스님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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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88g | 145*210*19mm
ISBN13 9791170400776
ISBN10 1170400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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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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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다. 입원 날짜가 길어지자 의사들이 연명을 위한 치료를 권유했다. 그러나 법정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의식이 명료해질 때마다 상좌들을 불러 당부했다.
“관을 짜지 말라. 승복이면 족하니 수의를 입히지 말라. 장례의식을 치르지 말고 간소하게 다비하라.”
‘맑고 향기롭게’ 중앙모임 본부장 거사가 문병을 갔을 때는 법정이 거사의 손에 힘을 주며 귓속말로 말했다.
“빨리 가고 싶다.”
“좀 더 회복하시면 불일암으로 가셔야죠.”
법정이 다시 말했다.
“빨리 죽고 싶다고. 사람구실 못 하니.”
병세는 날이 갈수록 오락가락했다. 의식이 명료해졌다가도 혼미해지곤 했다. 그래도 얼굴만은 깊어진 병을 견디는 사람답지 않게 해맑았다. 어떤 날은 회진하러 온 의사에게 농담을 했다.
“어디 불편하신 데는 없으십니까.”
“불편하니까 여기 누워 있는 거 아닙니까.”
간병하던 보살들과 젊은 거사가 웃었다. 의사가 병실을 나가자마자 간병하던 보살이 법정에게 물었다.
“스님, 방금 다녀가신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습니까.”
“염라대왕.”
송광사 주지와 영선 등 선승들이 문병을 오자 ‘선방을 지켜줘 고맙다’고 말했고, 오십여 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현호와 현고에게는 간절하게 당부했다.
“조계가풍을 잘 지켜주시오.”
오랫동안 법정을 시봉했던 길상사 초대주지 청학이 광주에서 올라왔을 때는 그의 손을 쥐고 놓지 않았다. 청학과도 필담을 나누었다.
“생사 경계가 어떠하십니까.”
“원래부터 없다.”
법정은 생사마저 무소유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입적하기 이틀 전에는 속가 가족들이 왔다. 현장의 모친은 법정의 외사촌 누이였다. 현장의 모친이 누워 있는 법정을 보자마자 울었다.
“스님 아파서 마지막 보것네.”
“또 보면 되제.”
“어디서.”
“불일암으로 와.”
“나는 다리가 아파서 못 가.”
“그러면 길상사로 와.”
속가 친여동생에게는 한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말했다.
“꿋꿋하게 살아라.”
법정은 현장에게도 말했다.
“현장법사, 내 소원이 뭔지 아는가. 하루 빨리 다비장 장작불에 들어가는 거야.”
법정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 내생에 불일암이나 길상사로 다시 올 것을 발원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마침내 입적 전날이었다. 법정은 따르는 문도들에게 손수 작성한 글을 보여주었다.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일체의 번거로운 장례의식은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라. 화환과 부의금을 받지 말라. 삼일장 하지 말고 지체 없이 화장하라.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고 사리를 찾지 말고, 탑도, 비도 세우지 말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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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스님께 불명을 받은 정찬주 무염無染 거사가 『소설 무소유』로 스님의 보이지 않는 옛 그림자를 좇아갑니다. 오랜 시간 동안 스님을 가까이하면서 스님의 향기를 담은 『소설 무소유』, 이 책은 스님의 따스한 마음과 무소의 뿔처럼 살아오신 수행의 여정을 담아 늘 깨어 있는 삶과 맑은 가난의 행복함과 소박함의 가치를 세상에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소설 무소유』는 살아가는 데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되리라 믿습니다.
- 덕조 (불일암 암주, 맏상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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