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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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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 서울대학교 서양고전 열풍을 이끈 김헌 교수의 인문학 강의

김헌 | 이와우 | 2016년 02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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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16g | 152*225*20mm
ISBN13 9788998933111
ISBN10 89989331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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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옛 그리스에서 태어난 작품이 왜, 어떻게 고전이 되었고 그리스를 점령한 로마 속으로 이어져갔는지를 추적해볼 수 있다. 역사적 추적 작업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은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모방(imitatio)’과 ‘경쟁(aemulatio)’이다. 이 말은 서양 고전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일종의 키워드다. 로마가 무력으로 그리스를 점령했을 때, 로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그리스 문화에 깜짝 놀랐고 압도당했다. 로마는 그리스 문화를 ‘모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겉모습만을 흉내 내는 답습이 아닌 로마의 상황과 시대적인 요구에 맞게 창조적으로 변용하는 노력이었으며, 그리스 문화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며 로마적인 것을 구축하려는 필사적인 ‘경쟁’의 일환이었다. 그 과정에서 서구 문화 전반을 지탱하는 그리스 로마 고전은 선택되고 창조되었다.
이 책의 목적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이 보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뻔한’ 주장을 되풀이하려는 것이 아니다. 고전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온 힘, 역사를 통해 고전을 만들어낸 힘의 진정한 정체가 무엇이고, 그 힘이 만들어낸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묻고 답을 새롭게 찾아보려는 데 있다. --- p.17

그리스 로마인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의 힘을 이성과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선물이라 믿었다. 예언이란 밝은 이성으로 암흑처럼 보이지 않는 미래를 비추는 햇빛과 같다는 뜻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직면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근거해 다가올 미래를 올바르게 그리는 건전한 예측은 우리 시대의 예언이다. 그래서 국가와 세계의 앞날을 날카롭게 예측하여 적절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과 지식인은 우리 시대의 지혜로운 예언자다. 하지만 트로이아 전쟁 신화가 보여주는 것처럼, 지성인들의 참되고 충성스러운 예측은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권력에 억압당하기 일쑤다. 지난 세월, 우리는 달콤한 번영의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얼마나 많은 ‘트로이아 목마’를 우리 안으로 끌어들여 혼란과 위기 속에서 허우적댔던가. 그것을 들여서는 안 된다고 외치는 깨어 있는 목소리들을 얼마나 많이 무시했던가. 어쩌면 앞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트로이아 목마’의 유혹에 휘둘려 이를 경계하라는 각성의 목소리를 죽이고 우리 시대의 라오콘과 카산드라를 또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우리는 묻는다. 고전은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사람들은 고전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동시에 못 본 척하니, 어쩌면 고전은 진리를 외쳤지만 외면당했던 예언자 라오콘이나 카산드라와 같은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 눈앞에 달콤하게 설치된 수많은 매혹적인 가치와 이념에 휘둘려 파멸의 길을 가고 있음에도 그를 경계하라는 고전의 예언자적인 목소리와 통찰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 천만에! 오히려 그 정반대일지도 모른다. 고전은 어쩌면 라오콘이나 카산드라의 외침과 같은 참된 예언을 억누르기 위해 음흉한 세력들이 역사 속에 심어놓은 트로이아의 목마나 시돈과 같은 위험한 덫일지도 모른다. --- p.48

이오카스테는 험악한 운명을 피하려고 아이에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지만 저주스러운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내려졌던 신탁의 운명이 그대로 실현된 것을 알아차린 순간 극도의 치욕과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이디푸스 역시 참혹한 운명을 피하려고 코린토스의 부모를 떠났지만 결국 제 발로 친아버지를 찾아가 죽이고, 친어머니를 범한 꼴이 되었다. 그것을 알아차린 그는 자신의 눈을 파냈다. 두 사람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저질러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끔찍한 운명을 피하려 했던 오이디푸스와 그의 어머니는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된 순간, 파멸의 나락으로 한없이 곤두박질쳤다. “너 자신을 알라”는 지혜는 그들 모자에게는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오이디푸스가 좀 더 빨리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았더라면 이런 끔찍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인간은 진리를 추구하며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희망하며 살아간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의미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리스 비극은 우리의 건전한 상식을 도발한다. 우리가 세상에 대한 진리와 우리의 존재의미를 알게 될 때, 우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허무와 파멸의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혹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며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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