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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최상]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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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최상] 농담

이형식 편역 | 궁리출판 | 2004년 01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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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41쪽 | 440g | 148*210*30mm
ISBN13 9788988804629
ISBN10 898880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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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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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민주체제가 수립되어, 천한 선동꾼들이 판을 치던 아테네 정계의 풍정을, 안티스테네스는 다음과 같이 묘파하였다.
“사람들은 곡식을 널어놓고 독보리를 열심히 골라낸다. 또한 군대에서는 용기 없는 병사들을 가려내어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런데 정치판에서는 참으로 기괴한 현상이 벌어진다. 즉, 천하고 추하며 극도로 못된 자들이 정부 속에 끼어 있어도, 그들을 가려내어 내치지 않는다.”
-<독보리는 열심히 골라내면서……>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서, 세무 관리 하나가 순박한 농부에게,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아저씨께서 국가에 바치시는 돈이 결국에는 아저씨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가령 아무리 흉년이 들고 다른 천재지변이 닥친다 하더라도, 국가는 그 돈으로 아저씨께서 굶지 않으시도록 해드릴 것입니다.”
잠자코 설명을 듣고 있던 농부가, 문득 깨달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아! 그렇군요. 우리 개에게 고기 한 점이나마 먹이고 싶을 때, 제가 우리 개의 꼬리를 조금 잘라서 먹이는 이치와 같군요!?
-<개의 꼬리를 잘라 개에게 먹이는 이치?>

디오게네스는 세속사의 대부분을 경멸하였다. 아테네 근교 아카데모스에서 플라톤이 열심히 행하던 교육을 시간 낭비라 했고, 웅변가들을 멍청한 군중의 하인들이라 불렀다. 그가 어느 날 친구에게 말하였다.
“항해사들과 의사들과 철학자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모든 동물들 중 가장 영리한 동물처럼 보인다네. 그러나 해몽가들, 예언가들과 그들의 추종자들, 즉 사제들과 신도들, 그리고 명성과 재물에 마음을 빼앗긴 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보다 더 미련한 동물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네.”
-<사람보다 더 미련한 동물도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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