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때 서툰 낙서에 푹 빠진 상태가 그대로 이어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을 붙잡고 있다가 돌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5년의 시간이 흘러 혼자 떠난 첫 유럽여행에서 사진의 묘미를 깨달아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빛나는 순간을 탐하는 사진작가. 디자인을 하다 우연히 취미로 시작된 사진의 매력에 빠져 수많은 뮤지션들과의 작업을 해왔으며 뮤직비디오의 아트디렉터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바로 확인이 가능한 작업보다 불안함을 주지만 동시에 의외의 결과물을 안겨주는 아날로그 필름 작업을 더 선호한다. 또한 피사체와의 교감을 나누고 감정을 제일 중시하는 작업은 따뜻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차가운 느낌도 동시에 준다. 렌즈를 통해 바라본, 빛나는 순간의 셔터소리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업을 꿈꾸고 있다. 작업으로는 콘셉트부터 디자인까지 두루 참여하고 있으며, 인디뮤지션 옥상달빛, 십센치, 요조, 선우정아, 루싸이트토끼, 볼빨간사춘기, 시아준수, 레드벨벳, 키썸, 려욱, 몬스타엑스 등 인디와 메이저를 오가며 두루두루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