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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무에게

나의 나무에게

[ 양장 ]
지상선 글 / 이호백 그림 | 재미마주 | 2024년 05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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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50*225*15mm
ISBN13 9791192098098
ISBN10 119209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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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파란 날이었어.
하늘 푸른 바다가 나를 불렀지.
그래서 하늘을 쳐다보았어.

그러자
뭉게구름 하나가 나타나
하늘 바다에 퐁당 빠졌지.
그러던
뭉게구름이 문어가 되었어.
문어가 여러개 다리로 헤엄치자

어머, 세상에!
문어 다리가 퍼지더니
엄마 물고기랑 아가 물고기
여덟 마리로 변신했지 뭐야
--- 「진짜라니까」 중에서

시인이
연필을 들자,
연필이 푸른 글자들을
하얀 종이에 붙들어 두는 거야.

글자들은 쫑알거리며
연필심 따라 춤을 추었어.

시인이
검은 눈빛으로 바라보자
푸른 글자들이 종이에 스며들어
검은 글자가 되었지.

줄을 지은 시가 되었어.
--- 「시인의 방」 중에서

그때
나비
한 마리가
엄마 어깨 위에 앉았어.
“나비도 예쁜 엄마를 아나 봐.”
엄만 웃고 또 웃었지.
나도 따라 웃었어.

아빤
“엄마가 꽃인 걸
나비가 어떻게 알았지?”하며
두 눈이 반짝였어.

그러자 엄마의 눈에서
또로롱 눈물이 떨어졌지.

내 눈에서도…
--- 「엄마는 휠체어의 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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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선 시인의 동시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엉뚱 발랄하기도 하고 신비하기도 하여 동화의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나의 나무에게〉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들려주는 연작동화 시입니다.
- 박상재 (문학박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어려움과 고통을 긍정과 희망으로 녹여낸 감동적인 시들이네요. 독서치료 매개로 사용하면 마음이 아픈 이들의 상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서수현 (Auburn University, 사범대 상담교육 명예교수, 한국상담학회: 국제지역상담학회 KCA-IC 초대 회장)
지상선님의 동시와 이호백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이 사랑, 미움, 기쁨, 슬픔, 호기심, 희망 등 다양한 정서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그림책을 정서적 성장을 돕기 위한 어린이와 청소년 상담에 활용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 신현근 (정신분석학 박사, 뉴욕 Innovative Coaching Center 창설자, )
지상선의 동시를 통해 만나는 시인은 유쾌하고, 발랄하고, 깜찍하고, 천진하고, 때로는 사뭇 진지해서, 여전히 동심을 잃지 않은, 천생 어린이 같은 어른이다. 이 동시집을 유심히 읽다 보면 편편이 독립적이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서사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 오인태 (시인, 아동문학평론가)
지상선 시인에게 모든 아이들은 천사입니다. 또 그렇게 될 것이고. 되어야 합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갑시다.
- 이수성 (29대 국무총리)
지상선 동시집을 읽으면서 내가 마치 어린소녀가 세상을 보는 눈으로 찾아낸 ‘무엇’을 실제로 만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통통 튀고 팡팡 내뿜는 흥겨움과 함께 다양한 색깔들이 잘 어우러지는 동시들이 재미나면서도 따스하게 와 닿습니다. 이호백 화가 그림들이 그런 동시 맛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문을 열어 주네요.
- 이주영 (문학박사,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동시 나무 한 그루 고이 품었을 뿐인데, 이렇게나 신나고 아름다운 세상… 내 앞에 펼쳐지다니!
- 최돈선 (시인,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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