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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

: 말맛은 살리고 표현은 섬세해지는 우리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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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0g | 140*210*20mm
ISBN13 9791171830275
ISBN10 117183027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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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오늘날 수험생에게 엿을 주며 합격을 기원하는 문화는 조선 시대에 과거 보러 나선 선비의 봇짐에 손바닥 크기의 검은엿을 넣으며 급제를 바란 일에서 비롯됐다.

‘효시(嚆矢)’, ‘근원(根源)’, ‘최초(最初)’는 이처럼 유래의 출발점을 이르는 말인데 그 뜻이나 쓰임새는 미묘하게 다르다.

울릴 효(嚆)와 화살 시(矢)로 이뤄진 효시는 직역하면 ‘우는 화살’이라는 뜻이지만, 의역하면 ‘시작’을 의미한다. 옛날에 전쟁에서 특정한 신호를 시작으로 적을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적과 대치하고 있다가 공격 개시를 알릴 때는 소리가 울리는 특별한 화살을 사용했다.
---「모든 존재에게는 ‘근원’이 있다」중에서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윗사람에게 “수고하시라”라는 인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수고는 본래 ‘고통을 받음’이라는 뜻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는 “수고하게”라고 인사할 수 있으나 윗사람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어떤 일을 처리하느라 노력한 상사에게 부하 직원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면 결례가 된다. 그런 경우 “애쓰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무난하다. 기껏 예를 갖춘다고 수고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수고하다’ 대신 쓸 수 있는 높임말」중에서

예전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르는 호칭을 상황에 따라 구별해서 썼다. 누군가 “부친의 함자는 어떻게 됩니까?”라고 물었을 경우 ‘함자(銜字)’는 살아 계신 어른의 이름을 높여 이르는 존칭이다.

19세기경 민간에 전래하는 우스운 이야기를 집대성한 《고금소총(古今笑叢)》을 보면 아버지에 대한 다양한 호칭을 살펴볼 수 있다. 한 사람이 친구의 부친(父親)이 사망했다는 부고를 받고 평소 건강하신 분이 갑자기 돌아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아직 연세도 많지 않은 분이 어찌 돌아가셨단 말인가?” (중략) “자네 말대로라면 부리가 길게 뻗은 백로는 인중이 기니 천 년을 살 수 있고, 인중이 짧은 토끼는 태어나자마자 곧 죽어야 할 것이로세. 선친(先親)께서는 병을 앓은 것이 아니라 처마 밑 외진 곳에서 용변을 보고 계셨는데, 그때 지붕에서 낡은 기왓장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즉사하셨다네.”
---「우리 아버지는 ‘가친’, 남의 아버지는 ‘춘부장’」중에서

‘사람’의 어원의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우선 한자어 사람 인(人) 자는 사람이 옆으로 서 있는 모습을 나타낸 상형문자이지만, 남녀가 만난 음양의 합일 결과 아이가 생겨나기에 음 획과 양 획 두 획으로 구성됐다는 그럴듯한 풀이도 나왔다.

우리말 ‘사람’ 역시 두 가지 어원이 있는데, 육신을 뜻하는 ‘살’또는 ‘생(生)’을 뜻하는 ‘살다’의 ‘살’에 명사파생접사 ‘ㅇㆍㅁ’이 더해져 ‘사ㄹㆍㅁ’으로 쓰이다가 ‘사람’이라는 현대말 어형으로 변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즉, 우리 육신에 생명이 붙어 있는 동안 살아가는 존재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조금 어렵다. ‘생각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또는 ‘직립 보행하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며 문화를 향유하고 생각과 웃음을 가진 동물’이라 설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풀이를 종합하여 공통점을 찾으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며 더불어 사는 문화적인 동물이다.
---「왜 누구는 ‘사람’이고 누구는 ‘인간’일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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