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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왜 내 소원을 들어 주지 않을까?

신은 왜 내 소원을 들어 주지 않을까?

: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매달려 기도할 신마저 없어질 것이다

금석 | 라의눈 | 2014년 06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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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153*224*30mm
ISBN13 9791195255801
ISBN10 11952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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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금석
그는 현자도 아니고, 깨달은 사람도 아니다. 자리 깔고 앉아서 도 닦은 사람은 더욱 아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허덕거리며 사는 흔해 빠진 우리의 이웃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글쟁이의 업을 타고나 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언제부턴가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글을 감당하지 못해 늘 입으로 중얼거리며 다녔다. 학교 다닐 때도, 회사를 다닐 때도, 장사를 한답시고 가게에 앉아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밥 먹다가도 수시로 글에 빠져 멍 때리고 중얼거리다 보니 세상살이가 순조로울 수가 없다. 점점 바닥으로 내려와 막노동으로 살아온 세월이 꽤 되었지만 글쟁이의 업을 못 벗어나 아직도 중얼거리고 다닌다. 많은 글들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지만 너무나 아까워 끝까지 붙잡고 놓지 않은 글들이 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들을 찾아다니다 만난 글들이다. 신이 ‘이것만은 인간들이 몰랐으면 하는 것’들만 골라서 이 책에서 몽땅 까발릴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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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까?

한 선각자가 말했다.
“인생은 고해다.”
현자가 고해라고 했으면 ‘아, 고해구나!’ 하고 살면 되는데, 우리는 자꾸 ‘왜’라고 묻게 된다.

모든 것은 신 안에 있으며, 신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인생사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고 봐야 하는데, 왜 신은 이 세상을 고해로 만들었을까? 이왕이면 행복의 바다로 만들어서 너도 나도 모두 행복하면 훨씬 좋을 텐데 왜 그랬을까? 이렇게 될 줄 모르고 그런 것일까?
그 대답은 ‘아니다’이다.
우리가 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것을 다 합한 전체, 그것밖에 없다고 했다. 우리는 살아 있어도, 죽어 있어도 어차피 신 안에 있다. 그러니 우리가 죽어서 하는 모든 행위, 살아서 하는 모든 행위가 모두 신의 뜻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신 안에 있으면서 신이 모르게 뭔가를 할 수가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기면 신을 쳐다본다. 신의 탓을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을 고해로 만들어 놓은 것도 망할 신의 탓이다.
신이시여, 왜 당신은 이 세상을 고해로 만들어 놓았습니까?
왜 편하고 행복이 가득한 세상으로 만들지 않고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놓았습니까? 대체 무슨 놀부 심보입니까? 설마 당신의 능력이 안 돼서 그랬다고는 하지 않겠지요?

이 물음에 신은 펄쩍 뛰며 대답한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너희들이 그렇게 한 것이다. 너희들의 본성이 그러하다.”
인간들이 다시 딴지를 건다.
“무슨 말을 하십니까? 신도 오리발을 내밉니까?”
억울해 하는 신을 대신해 내가 설명을 해보겠다. 마치 이것과 같다.
사람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자기 새끼들이다.

사람들은 자기 새끼들을 위해 온갖 장난감과 먹을 것, 필요한 모든 것을 가져다 놓는다. 그런데도 그런 좋은 것들을 다 제쳐두고 하필이면 촛불에다 손가락을 집어넣고는 죽으라고 운다. 이 촛불 역시 부모가 갖다 놓은 것이니, 손가락을 덴 것도 부모 탓이다.
“엄마 미워, 엄마가 촛불을 갖다 놓아서 내가 뎄어.”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얘야, 왜 많은 것 중에 하필이면 촛불을 만졌느냐.”
그리 말하고 싶지 않은가? 그게 바로 신이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나는 너희 인간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거기다 두었다.
집도 두었고, 옷도 두었고, 먹을 것도 두었다, 돈도 거기다 두었다.
행복과 불행도, 기쁨과 슬픔도 두었다. 사랑도 미움도 두었다. 성공과 실패도 두었다. 칭찬도 원망도 두었다. 예쁜 것과 미운 것도 두었다.
생명을 창조할 씨앗도 거기에 두었으며, 죽음을 원할까봐 살인자도 옆에 두었다. 맛있는 음식도 두었고, 맛없는 음식도 두었다. 아름다운 꽃도 두었지만, 총칼도 옆에 두었다. 천사도 거기에 두었지만, 혹시 누군가는 악마를 원할까봐 악마도 거기에 두었다.
산도, 강도, 바다도, 나무도, 구름도, 노을도, 바람도, 비도, 불도, 거기에 두었다. 과일과 채소, 고기도 거기에 두었다. 한꺼번에 두면 상할까봐 산채로 놓아두었다.

너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기에 두었고, 또 없는 것을 원할까봐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씨앗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너희들의 머릿속에 심어 놓았다. 전기? 원자폭탄? 그 씨앗을 내가 준비해 두었고, 그 방법을 내가 주었다.
나일론? 비닐? 뭘 원하든 그것은 거기에 있다. 형체가 없는 것을 원할까봐 너희들의 머릿속에 온갖 생각을 심어 놓았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것은 너희들의 머릿속에 다 있다. 무섭고 싶은가? 그러면 너희들의 머릿속에서 귀신을 끄집어내라. 온갖 귀신을 다 집어넣어 두었으니 원하는 건 다 끄집어내면 된다.
형체가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무엇이든 모두 다 거기에 두었다. 그러니 이제 무엇을 가지고 놀지는 너희들이 결정해라.

세상이 왜 고해냐고?
너희들이 많은 것들 중에 괴로움, 슬픔, 힘드는 것을 가지고 놀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들에게 그런 것을 가지고 놀라고 권한 적이 없다. 다만 말리지 않았을 뿐이다.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리 해라.
다만 다리가 부러졌다고 나를 원망하지는 말아라.
너희들이 물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도 나는 너희들을 물속에서 꺼내 줄 수 없다. 다만 너희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었을 때, 숨 쉴 수 있게 공기를 거기다 둘 뿐이다. 나는 거기까지다. 너희들이 하고자 노력하는 일에 대한 대가는 언제나 거기에 있다.

만약 열심히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었는데 거기에 공기가 없어 숨을 못 쉬게 된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다. 준비를 못한 내 탓이니 신을 욕하고 원망해라. 그러나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내 안에는 없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늘 부족하고 없는 것투성이라고 말한다면 글쎄, 그 이유는 신인 나도 모르겠다.

여기까지가 신의 말이다.
그런데 신은 모르겠다고 했지만, 당신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지금 당신에게 눈을 감고 지나온 과거를 쭉 훑어보라고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기억할까? 거의 모든 사람이 재미보다는 감동을 기억할 것이다. 재미있고 즐거웠던 일보다는 슬펐던 일, 간절히 원하는데도 하지 못했던 일, 땅을 치며 안타까워했던 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일 등등, 그런 것들이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다.

왜 즐겁고 좋았던 일은 남아 있지 않고, 슬프고 힘들고 괴로웠던 것만 남아 있을까? 감동은 재미와 즐거움에 있지 않고, 오히려 슬픔과 고난 속에 있기 때문이다. 지나온 인생에서 슬퍼하는 내 모습, 고난을 견디고 이겨내는 내 모습, 이별 앞에 울먹이는 내 모습, 바로 거기에 내 영혼이 감동하는 것이다. 가슴이 짠해지는 것이다.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는 재미있고 즐거운 삶을 보여주지 않는다. 힘든 하루하루를 눈물 글썽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런 삶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당신의 영혼은 신이 준비해 놓은 많은 장난감 중에서 재미보다는 감동을 집어 든다. 그것을 가지고 놀기로 결정하고 이 세상에 온다.
이 세상이 고해인 것은 망할 놈의 신 탓이 아니다.
행복과 괴로움을 같이 놓아 둔 신은 죄가 없다.
하필이면 괴로움을 집어 드는 어리석은 당신의 영혼 탓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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