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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오그래피란 무엇인가

코레오그래피란 무엇인가

: 퍼포먼스와 움직임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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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예술철학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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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491g | 140*215*40mm
ISBN13 9788965640929
ISBN10 89656409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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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드레 레페키
미국 뉴욕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이며 에세이스트이자 드라마투르기로 활동 중. 포르투갈 리스본 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고 뉴욕대학교 퍼포먼스학과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메그 스튜어트/데미지드 구즈, 베라 만테로, 주앙 피아데이로, 프란시스코 카마초 등의 작업에서 드라마투르기로 활동했고, 브루스 마우와 함께 STRESS(2000), 레이첼 스와인과 함께 proXy(2003)라는 영상 설치 작업을 했으며, 엘레노라 파비야와 함께 퍼포먼스 연작 Wording(2004~06) 등의 작업을 했다. ??댄스: 동시대 예술의 도큐먼트(Dance: Documents of Contemporary Art)??(2012) ??구성의 평면: 무용, 이론, 글로벌(Planes of Composition: Dance, Theory and The Global)??(2010) ??몸의 현존에 관하여: 무용과 퍼포먼스에 관한 글들(Of the Presence of the Body: Essays on dance and Performance Theory)??(2004) ??몸을 리-멤버링하기(ReMembering the Body)??(공저, 2000) 등을 쓰거나 엮었다.
역자 : 문지윤
미국 코넬대학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 큐레이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런던 골드스미스대학교 시각문화학과에서 Curatorial/Knowledge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코레오그래피의 테크놀로지(The Technology of Choreography)?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쓰고 있다. 서양 근대성이라는 특수한 주체 생산 프로젝트 아래에서 작동되기 시작한 코레오-그래피, 즉 몸으로 쓰기 기술의 출현과 이 기술이 내부에서 해체되는 현대의 안무적 실험에 주목하고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14년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전시의 즐거움: 파비앙 지로, 베느와 메르, 노경민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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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의 연속성과 흐름에 대한 이와 같은 의도적인 안무적 방해에 대해 비평가들은 두 가지로 해석한다. 첫째는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트렌드’이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다. 다시 말해 매우 제한적인 부수적 현상 정도로, 심각한 비평적 고려가 필요 없는 거슬리는 경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러한 안무가 비난받아 마땅하며 나아가 위협적인 것이라는 견해다. 이런 생각을 가진 비평가들은 익숙한 반경 안에서 미래를 향해 스스로를 부드럽게 재생산하는 춤의 능력이, 춤의 미래가 위협받는다고 여겼다. 동시대 안무에서 나타나는 딸꾹질과 같은 침입이 춤의 미래성을 위협한다는 이러한 인식은 바로 춤과 움직임의 관계를 소진시키고 있는 최근의 안무적 전략들에 대한 논의와 관련이 있다. (10~11쪽)

훈육된 움직임을 성문화하고 디스플레이하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발명이 근대성이라는 프로젝트가 강화되고 전개되어가는 과정과 동시에 일어났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르네상스 이후부터 무용은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서 자율성을 추구해왔고, 그러는 동안 무용은 근대성이라고 알려진 서양의 주요 프로젝트들과 협력해왔다. 무용과 근대성은 운동성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을 택했고, 그 안에서 이 둘은 하나로 엮였다. (23쪽)

이 책에서 근대성은 오랜 기간 지속된 프로젝트로 이해된다. 그것이 형이상학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정신-철학적 프레임” 안에서 특권을 지니는 담론 주체는 이성애규범적(heteronormative) 백인 남성이다. 이 주체에게 진실이란 자발적이고 자율적이며 스펙터클한 움직임을 향한 끝없는 충동으로 경험되며 그의 경험은 그 안에 국한된다. 그런데 어떻게 몸이 그토록 스펙터클하게, 그토록 효과적으로, 그토록 자족적으로 움직일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운동적 주체가 특별한 노력 없이 항상 에너지가 충전된 상태로 넘어지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바탕은 무엇인가? (37쪽)

안무의 발생기라고 할 수 있는 상태의 예술인 오케소그래피(춤추기-글쓰기)는 유령적-기술적 약속을 잉태한 상태로 나타난다. 오케소그래피는 현전을 초월하기 위해 항상 현재에 머무르기를 욕망하는 남성 주체를 위한 수단을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오케소그래피라는 신조어는 기표 안에서 부재하는 현전에 접속하기 위한 직접적인 통로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유령적인 힘을 불러일으킨다. 오케소그래피 덕분에 무용 지침서를 읽음으로써 고립된 방에서도 지금 여기에 없는 이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유령적인 것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형태의 남성적 유아론이 필요했다. (65쪽)

르 루아의 ?자아-미완성?은 근대성에 의해 제약된 몸의 개념에 도전하는 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안한다. 개별적 신체, 즉 모나드적 신체는 더 이상 없다. 하비 퍼거슨이 우리에게 상기시킨 것처럼 “근대적 전형의 독특한 특징은 개별화 과정에 있다. 유일한 개인으로서의 사람과 그의 몸의 식별 가능성으로 인해 그는 특별한 가치를 운반하는 자로, 법적으로 행사 가능한 권리를 지닌 자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99쪽)

만약 우리가 근대성의 주체성의 형식은 순전히 ‘움직임을 향한 존재’이며 근대성이 자신의 주체들을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로 바뀌도록 호명한다는 슬로터다이크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완전히 움직이는 상태로 변화하기 위해 주체성이 기본적으로 축적해야 하는 것은 잠재적인 에너지였다. 이러한 잠재적 에너지를 통해 근대성은 키네틱 에너지를 표출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살아 있는 시스템도 에너지의 공급을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자율적인 키네틱 주체성, 스스로 움직이는 주체성, 스스로 완결적인 주체라는 생각 자체가 바로 이데올로기적으로 눈먼 상태의 표출인 것이다. (131~32쪽)

시겔의 프레임 안에서 볼 때, 순식간에 벌어지는 춤을 추기 위해 오랜 세월 몸과 마음을 준비시키고 훈련시키는 무용가의 트레이닝은 희생하는 주체성을 수용하는 것이 된다. 또한 희생하는 주체성을 수용한 상태로 세상에 존재하는 특정한 방식을 창조한다는 것은 살아 있는 채로 끊임없이 땅에 묻히기를 평생 동안 연습하는 것과도 같다. 다시 말해 시겔에게 춤은 소실점에서만 존재하고, 소실점에 존재한다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의 트레이닝과 학습, 창조, 춤추기를 끊임없는 애도와 되풀이되는 회고적 멜랑콜리아로 변형시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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