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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eBook

타임머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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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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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56MB ?
ISBN13 97889329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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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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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존재하는 입체는 네 방향으로 연장된 부분을 가져야 합니다. 네 방향이란 길이와 너비와 두께 그리고 지속 시간이지요. 하지만 육체가 타고난 결함 때문에 -- 여기에 대해서는 곧 설명하겠지만 --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네 가지 차원이 존재하고, 그중 세 개를 우리는 공간의 세 평면이라 부르고, 네 번째 차원은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의 세 차원과 네 번째 차원을 부자연스럽게 차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은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시간이라는 네 번째 차원을 따라 한 방향으로만 단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 pp.16-17, 「타임머신」 중에서

저 우박 장막이 완전히 걷히면 무엇이 나타날까?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잔인성이 평범한 감정이 되었다면 어떡하지? 그사이에 인류가 인간다움을 잃고 냉혹하고 몰인정하고 엄청나게 힘센 동물로 진화했다면 어떡하지? 그들에게는 내가 구세계의 야수처럼 보일지도 몰라. 자기들과 닮았기 때문에 더욱 무섭고 혐오스러워서 눈에 띄기만 하면 당장 죽여 버려야 할 가증스러운 동물로 보일지도 몰라. --- p.44, 「타임머신」 중에서

나는 내 시대에 맞지 않게 태어난 사람, 더 현명한 시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인간이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대에 존재하는 것은 내 영혼의 고통과 침묵뿐이죠. 끊임없이 지속되는 고독, 인간의 가장 쓰라린 고통뿐입니다. 나는 내가 시대에 맞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희미한 한 가지 희망만이 나를 삶에 붙잡아 놓았습니다. 나는 그 희망이 확실해질 때까지 거기에 매달렸지요. --- p.192, 「'크로닉 아르고'호」 중에서

그런데 수정 속의 이 빛은 처음부터 케이브 씨에게 이상한 매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 빛은 그의 외로운 영혼을 위해 감동적인 책 한 권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는 어떤 인간에게도 자신이 관찰한 기묘한 현상을 털어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비열한 악의로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에게 기쁨을 주는 것의 존재를 인정하면 그것을 잃을 위험이 높았을 것이다. --- p.212, 「수정 알」 중에서

그는 꼬박 이틀 밤과 이틀 낮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편히 잠잘 곳도 없이 장님들의 골짜기 담장 밖에 머물면서 '예기치 않은 일들'에 대해 곰곰 생각했다. 생각하는 동안 그는 타파된 속담 -- '장님 나라에서는 외눈박이가 왕이다' -- 을 자주 되풀이했고, 되풀이할 때마다 조롱하는 말투가 점점 심해졌다. 그는 주로 이 사람들과 싸워서 정복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그가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차츰 분명해졌다.
--- p.253, 「맹인들의 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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