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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혼타스

포카혼타스

: 말괄량이 소녀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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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3*224*20mm
ISBN13 9788992917414
ISBN10 899291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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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다음날은 해가 나오고 맑게 개었다. 말괄량이 소녀와 몇몇 소녀들은 숲 속을 탐험하기로 했다.
“나도 가고 싶어.” 창코가 말했다. 포카혼타스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창코가 몹시 실망해서 풀이 죽은 모습을 하자, 결국 허락해주었다. “좋아, 같이 가.”
“말괄량이 소녀!” 코바스 숙모가 말했다. “창코를 데려가면 단단히 감시해야 한다. 혼자서 아무데나 가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잘못하면 창코를 잃어버릴지 모르니까.”
“알겠어요.” 말괄량이 소녀가 약속했다. 안 그래도 그녀는 창코를 아주 조심해서 돌봐주려고 했다. 창코를 매우 귀여워했기 때문이다. 포카혼타스가 다른 누나들보다 더 친절하고 더 잘 해주었기 때문에 창코는 그녀를 좋아했다.
“창코는 뭐하러 데려왔어?” 포카혼타스 친구인 피셔 걸이 물었다.
“괜찮아. 귀찮게 굴지 않을 거야.” 말괄량이 소녀가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얼마 후 숲에서 강가로 가는 도중, 두 소녀가 나머지 친구들 뒤에 쳐졌다. 뿌리째 뽑힌 단풍나무에서 가지를 꺾어 놀다가 옆으로 샌 것이다. 옆으로 드러누운 그 나무의 파란색 잎이 온 사방에 퍼져 있었다. 두 소녀는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꺾어 서로를 뒤쫓았다. 바닥은 솔잎 때문에 미끄러웠다. 그들은 서로 쫓고 쫓기면서, 깔깔거렸다. 술래잡기를 하는 중이었다.
포카혼타스는 달리기를 아주 잘했다. 피셔 걸은 숨이 턱까지 차도록 뛰어서야 포카혼타스를 잡았다. 그리고 어깨를 나뭇가지로 살짝 쳤다. “이제 네가 달아날 차례야.” 포카혼타스가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 피셔 걸이 말했다. 두 소녀는 소나무 아래 나란히 앉았다. 둘 다 숨이 차서 달릴 수가 없었다. 파랑새가 나무 위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두 소녀는 함께 온 친구들을 까맣게 잊었다.
“다른 애들은 어딨지?” 느닷없이 피셔 걸이 물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려.”
“근데 창코가 어디 있지?” 포카혼타스가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어쩜 좋아! 내가 돌본다고 약속했는데!”
그들은 쏜살같이 친구들이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강으로 갔을 거야.” 피셔 걸이 말했다. 둘은 서둘러 나무 사이를 지나 강가의 모래사장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강가에 다다르기 전에 숲 속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났다. 그들은 마른 나뭇잎들을 젖히고 땅을 파느라 정신없었다. “나무뿌리를 캐는 거야.” 그들이 말했다.
포카혼타스가 두리번거렸다. “근데 창코는 어딨어?”
“너랑 있지 않았어?” 한 소녀가 물었다.
“얼마 전까지는 우리랑 있었는데.” 또 한 소녀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 없어.” 아무도 그 세 살배기 아이가 어디 있는지 몰랐다.
포카혼타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강가 모래사장을 향해 달려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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