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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읽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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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읽는다는 것

: 엄마 독서평론가가 천천히 고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책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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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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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2.9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만자, 약 4.3만 단어, A4 약 82쪽?
ISBN13 978899737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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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미화
홍익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했고, 웅진출판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일했다. KBS 〈즐거운 책 읽기〉 패널, 네이버캐스트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 연재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활동했고 지금은 KBS 〈황정민의 FM 대행진〉에서 ‘한미화의 서점 가는 길’을 진행하며 강연 및 저술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도 탐험대》, 《책 읽기는 게임이야》,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잡스 사용법》, 《베스트셀러 이렇게 만들어졌다 1,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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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가 된 아이는 참 난감하다. 어릴 때는 출근도 못하게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아침 내내 눈물 바람을 하더니 이제는 엄마가 없는 걸 더 좋아한다. 아빠가 집에 일찍 오면 좋아서 폴짝폴짝 뛰었는데 어느새 아빠를 본 척도 안 한다. 껌 딱지가 붙었는지 컴퓨터 앞에만 착 달라붙어 있고, 식탁에 앉아서도 문자를 보내느라 밥이 코로 들어갈 지경이다. 하루는 가수가 된다고 했다가 또 다른 날은 댄서가 된다고 해서 부모를 기함시킨다.
어린이 책을 읽으면 이런 아이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잊고 있던 그 시절의 고민과 분노와 좌절과 희망을 되돌아봤고, 어린이 책 속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학교 공부는 하기 싫지만 하고 싶은 건 많은 내 아이를, 여드름투성이 소녀였던 나를 되돌아봤다. 더 이상 옛날처럼 재잘거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 십대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대화하고 싶은 부모에겐 그래서 어린이 문학이 필요하다.
―10쪽, 〈책머리에〉

내가 지금 어떤 엄마인지, 그 옛날에 나는 어떤 어른이 되길 꿈꾸었는지 다시 살펴보게 된 건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같은 동화를 읽은 후부터였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라는 소설에 사람들이 아기를 낳는 건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생을 다시 살고 싶어서”라는 구절이 나온다. 예민한 소설가는 부모가 되어보지 않고도 신의 뜻을 읽지만 둔한 나는 엄마가 되어서도 알지 못하고 동화책을 읽고서야 간신히 뒤를 돌아봤다.
단편 〈꽁꽁별에서 온 어머니〉 속의 엄마가 그렇다. 단편 속의 엄마는 아이가 빵을 달라는데 밥을 주고, 놀고 싶다는 말은 공부하자는 말로, 축구하고 싶다는 말은 죽고 싶다는 말로 알아듣는다. 어느 날 아이가 “배고은이랑 놀다 올게요” 하고 나가는데 엄마는 이런다. “배고프다고? 우유 줄게. 마시고 숙제해.” 아이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다. 엄마는 마술을 배우고 싶다는 소리도 잘못 알아듣고 미술 선생님을 붙여준다.
―28쪽, 〈아는 척하지 말고, 먼저 들어보자〉

“학교가 단지 물건을 팔고 사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물건을 팔고 사는 것도 학교의 일부입니다. 그렇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 제도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세상에 내놓을 만한 가치를 지닌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만한 기술과 재능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수학 선생님은 수학을 가르쳐서 돈을 받고 교장 선생님은 학교를 운영해서 돈을 받습니다. 우리 모두는 학생들이 언젠가 일을 해서 돈을 벌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돈과 경제학과 이윤과 퍼센트에 대해 배우는 것은 전혀 잘못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지요.”
작가인 앤드루 클레먼츠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제트 선생 같은 사람을 작품 속에 꼭 등장시키기 때문이다. 옳은 말만 하고 원칙만 주장하는 어른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말썽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들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지켜보고 지지하는 어른은 많지 않다. 다행히 앤드루 클레먼츠의 책에는 이런 어른이 꼭 있다. 이런 어른들이 아이들을 성장하게 한다.
―59쪽, 〈쓸데없는 일이 중요한 이유〉

잭은 “나도 커서 아빠처럼 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지만 실은 외모뿐 아니라 성격도, 그리고 좋아하는 것까지도 아빠를 빼닮았다. 어쩌면 아버지를 부정하는 것까지도 아빠를 닮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을 꼭 닮은 아들을 보며 잭의 아빠는 젊은 시절을 떠올렸고, 감정에 복받쳐 다짜고짜 화를 내거나 닦달하지 않고 참고 기다렸다. 그래서 버르장머리 없이 구는 아들에게 “아빠는 네가 관리인이 되는 걸 바라지 않아. 아빠의 삶은 아빠의 삶이고 너의 삶은 너의 삶이야. 그저 앞으로 몇 년간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구나. 아빠가 바라는 건 그뿐이야”라고 차분히 말한다. 실종된 아들이 뒤늦게 나타났을 때도 벼락같이 소리를 치는 대신 “찾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찾을 수 있었지. 하지만 때로는 뒤로 물러나서 지켜봐야 할 때도 있는 법이야”라며 추위에 떠는 아들을 위해 히터를 올려줄 뿐이다.
―154쪽, 〈아빠처럼 살고 싶지 않아〉

흔히 겁쟁이라면 힘센 아이들의 주먹에 굴복하는 나약한 모습을 떠올리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살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겁내며 회피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어렵다. 모른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업신여길까 두렵다. 낡은 옷을 입고 나가면 남들이 수군거릴까 봐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 옳은 일인 줄을 알면서도 정면으로 맞서기 싫어 늘 핑계를 댄다. 해야 할 일 앞에서 먼저 물러설 이유를 만든다. 나는 이럴 때마다 벼랑에 선 카알이 떠오른다. 마지막순간까지 카알은 결코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형을 업고 낭떠러지에 선 카알은 혼잣말처럼 이렇게 말한다. “늘 무서워. 하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지금 해.” 이것이 카알이 겁쟁이 울보가 아닌 사자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다.
―232쪽, 〈두려울 땐, 카알처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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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내내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저절로 부풀었고, 내 아이가 겪고 있는 성장통이 제대로 보였으며, 우리가 진정 잃어버려서는 안 될 소중한 감정들을 붙들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건 어쩌면 이런 것들이 아닐까. 그 나이를 거치며 얻은 경험과, 이를 통한 공감.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그녀가 고른, 보석처럼 빛나는 동화들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정용실(KBS 아나운서)

여기에 든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이야기의 매듭을 꿰뚫고 작가와 독자를 즐겁게 통쾌하게 연결하는 매력적인 재담가. 한미화는 또 다른 이야기꾼이 분명하다!
―황선미(작가,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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