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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굴에 들어간 브루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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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물구나무 그림책 (파랑새 그림책)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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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쪽 | 35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577630
ISBN10 8970577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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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구닐라 잉게브스
구닐라 잉게브스는 1939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1976년부터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많은 책들이 만화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었다. 현재 잉게브스는 린케핑 근처에서 남편과 개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배은주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에는 ≪119에 출동벨이 울리면≫ ≪아기별을 살려야 해≫ ≪변신 점퍼≫ ≪욕조 안의 악어≫ <토토 시리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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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는 몸이 아주 작아졌어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누가 알겠어요. 곰 인형의 일이니.
구멍으로 내려가자 차갑고, 어둡고, 또 아주 축축했어요.
톡톡이 둘이 브루노를 재빨리 앞질러 가더니,
빨간 무 아래쪽으로 난 기다란 굴속으로 사라졌어요.
브루노도 뒤따라 들어갔지요.

굴 속으로 들어간 브루노는 갑자기 굴러 떨어졌어요.
쿵! 그것도 바로 지렁이 위로 말이에요.
지렁이는 까무러치게 놀랐어요.

브루노는 지렁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나서 말했어요.
"놀라지 마, 난 곰 인형이야."
지렁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서 자기는 롱브릭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까 왜 그렇게 무서워했니?" 브루노가 물었어요.
"무시무시한 지네가 나타난 줄 알았거든.
난 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봐. 게다가 이빨도 없으니까
싸울 수도 없어." 롱브릭이 대답했어요.
브루노가 지렁이의 입속을 들여다 보았더니 정말로 이빨이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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