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프로그램 전문 프로덕션 (주)김진혁 공작소 대표.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와 동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를 수료했다. MBC프로덕션에서 드라마 조연출로 방송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단편영화 감독, 미술 프로듀서, 백과사전 촬영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경력공채로 SBS에 입사, 교양국 PD로 일했다. 1998년 ‘김진혁 공작소’를 설립한 이래, 여행 전문 프로그램과 2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역마살’과 ‘호기심’을 갖고 평생 청년으로 사는 것이 그의 꿈이다. ┃주요 연출작 ┃SBS 스페셜 [나는 산다 - 최요삼, 죽을힘을 다한다는 것]. SBS 스페셜 [미인]. KBS 스페셜 [행복해지는 법]. EBS 다큐 프라임 [안데스]. EBS [세계테마기행]. KBS 수요기획 [파라다이스는 있는가, 꽃섬].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 다큐멘터리 영화 [암컷들] 외 다수가 있다.
2010년 여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와 함께 산학협동으로 서울시민 1,0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55.8퍼센트는 행복하다고, 44.2퍼센트는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통계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시민의 절반 가까이는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이처럼 행복하지 않은 도시로 전락해 버렸다.
덴마크식 시스템이 성공적이라고 해서 그들의 사회주의적 분배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할 수는 없다. 만약 덴마크식 분배 시스템을 도입하자고 한다면 수만 가지 의견이 나와 혼란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와 목표는 분명하다.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려면 교육, 의료, 생계를 안정화시켜야 한다. 동시에 성장을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논의를 해야 한다.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은 개인의 행복해지려는 노력 못지않게 중요하다.
‘불안함’ 때문에 죽기 전에 다 쓰지도 못할 돈을 버느라 다른 소중한 것들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의 예산은 줄어든다. 자녀를 유학 보내지 않는다면, 결혼할 때 집을 사주지 않는다면, 노후에 시골에서 소박한 생활을 한다면 벌어야 할 돈의 양은 줄어든다.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불안의 실체를 해부해봐야 한다. 정말 그 돈이 있어야 미래가 행복할까? 남이 하는 말이나 사회적 잣대는 잠시 접어두자.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진짜 바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보자. 당신에게 있는 불안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저당잡힌 당신의 현재가 보일 것이다. 행복은 보이지 않는 미래보다 바로 지금 더 가까이 있는지도 모른다.
칙센트 미하이 교수는 어차피 죽을 운명인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 있다고 한다. 그것은 살아가는 길과 죽어가는 길이다. 죽어가는 길은 각자가 태어날 때 받은 유전자대로 별 저항 없이 그냥 생존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살아있으니까 그냥 사는 것’이다. 반면 살아가는 길은 ‘아까운 시간과 재능을 허비하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한껏 발휘하면서 이 세상과 살을 맞대고 사는 것’이다. 특히 ‘살을 맞대고 사는 것’은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전하며 적극적으로 산다는 의미이다. 그러려면 누군가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고 스스로 자신의 삶의 길을 발견해야 한다. 좋은 삶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좇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