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망갸또는 엄마가 만드는 수제쿠키로 잘 알려진 맘스컬러쿠키로 시작하였다. 쿠키 하나에서부터 엄마의 마음으로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담아 만들었는데, 그 연장선상의 마망갸또 역시 주인장의 정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내가 홈베이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일반적인 제과점에서는 과자나 케이크를 만들 때에 우유버터가 아닌 마가린을 사용하는 등 재료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었다.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건강하게 먹기 위해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마망갸또에서는 이런 홈베이커들의 마음으로 기본이 되는 버터에서부터 유기농 설탕과 유기농 밀가루와 같은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p.24
대표메뉴는 약 한 개 반의 사과가 들어가는 타르트 타땅. 주문한 뒤 20~25분이 소요되는데, 디저트의 담음새가 예쁘다. 제대로 된 접시 디저트를 보여주는 디저트 카페는 아직 이곳뿐인 듯하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크렘 파티시에르(슈크림), 잘 조려낸 사과 그리고 바닐라빈을 넣은 수제 아이스크림까지. 이 4박자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정성의 집합체라고나 할까? --- p.32
듀자미에서는 여러 가지 사랑스러운 케이크와 타르트 외에도 달콤한 마카롱을 맛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케이크를 주문하면 꼭 작은 마카롱이 한 개씩은 딸려 나온다. 또한 마카롱을 맛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페 안쪽에 마련된 베이킹 클래스룸에서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전문가 클래스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듀자미의 마카롱 클래스는 베이킹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 p.39
천연 발효종으로 만드는 빵은 보통 빵과는 달리 먹었을 때 소화가 잘되는 것은 물론 오래 두어도 노화가 쉽게 되지 않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오래간다. 또한, 천연발효종을 통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독특한 향과 맛이 만들어지므로 빵 자체의 향이 좋으며 방부제를 따로 넣지 않아도 보존기간이 길어 보관에 용이하다고 한다. 발효종을 만드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지만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 천연 발효종 빵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p.84
당시 가로수길에서 부첼라는 신대륙과도 같은 존재였다. 큼직하고 쫄깃쫄깃한 새하얀 치아바타빵 안에 풍성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속재료들, 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는 유럽식 소스. 게다가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으로 깔끔하게 맛을 낸 싱싱한 샐러드도 함께 나온다는 점이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첼라 샌드위치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게 만들었다. 다른 샌드위치 매장과는 다르게 이곳은 치아바타빵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주문하면 그때그때 속재료를 만들기 때문에 갓 만든 따끈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어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종종 슬픈하품님의 『도쿄 스위트 여행』을 보면서 달콤한 상상에 빠져들곤 했다. 그렇지만 그녀가 소개하는 스위트숍들이 바다 건너 도쿄에 있어서 그 달콤함을 늘 상상만 해야 하는 게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서울 스위트 여행』이 나와서 이 책을 보다가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있을까? 홈베이킹의 달인 슬픈하품님이 추천하는 곳이라면 그녀의 레시피 만큼이나 믿음직한 곳이라 믿는다. 기분 좋은 서울 스위트 여행, 지금 바로 따라 가봐야겠다. 김은주 (『여자라면 꼭 한번 만들고 싶은 연애ㆍ신혼요리』 저자)
마치 여행자가 된 것처럼 서울 구석구석을 걸으며 스위트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스위트를 맛본 듯 생생한 가이드북! 채혜수 (‘듀자미’ 오너셰프, 『달콤한 디저트의 나날들』 저자)
디저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전문가가 써낸 디저트 카페북! 이 책 한 권이면 알토란같이 재미있는 디저트 이야기들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베이킹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베이킹 이야기는 더 풍부한 깊이가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정지희 (『미니오븐으로 시작하는 홈베이킹』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