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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의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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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의 봄날

: 여든일곱 번째 봄, 여름, 가을, 겨울

[ EPUB ]
이영복 저 / 신미숙 그림 | 책미래 | 2015년 01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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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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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7.67MB ?
ISBN13 979118513411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영복
1928년생. 17세에 21세인 김영희와 결혼해 도만리에서 살다가 1956년 서천읍으로 이사, 남편과 2010년까지 66년 동안 함께 살았다. 위로 딸 넷(그중 한 사람 사망)을 낳고, 밑으로 아들 셋을 두었다. 78세에 서천군 부설 늘 푸른 배움터에 등록하여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중간에 남편의 허리 협착으로 인한 수술과 투병 생활로 10개월간 공부를 중단했다가 남편의 권유로 다시 학교에 나갔다. 81세에 초등학교 인정 검정고시에 서천학교에서 1등으로 합격했으며, 자녀들에게 받은 축하금을 서천여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지금도 학교 공부와 노인 대학에 나가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나가 공부하고 있다. 젊은 시절 앓은 중이염으로 한쪽 귀의 고막을 완전히 들어낸 상태이며 오른쪽 눈이 안 보이는 3급 장애인으로 선생님의 입 모양을 보고 공부하려고 항상 제일 앞에 앉는다. 2013년 12월 재산 중 일부를 서천군에 기부하여 ‘김영희 쉼터’를 세웠다. 수상경력으로는 백일장 대상, 2014년 한국문해교육협회 주관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이 있다.
그림 : 신미숙
성균관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1992년부터 5년 동안 홍콩 캠브리지 브리티시 카운실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1997년부터 2014년 현재까지 상해에 있는 미국 국제학교 아트 티처로 재직 중이다. 신미숙 화가에게 그림은 손끝의 표현보다는 마음이 드러난 결과물이다. 그녀는 가까운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대상들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눈을 원한다. 그녀는 지금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친다. 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마음의 초심과 순수함에 감동하며 살고 있다. 남편과 아들, 딸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상해에 거주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틈틈이 마음이 묻어나는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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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0
산 임자를 만나면 작대기로 맞는다고 해서 정말 손발이 떨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하도 무서워 하니까 아주머니가 그만 가자고 해서 내려오다가 정말로 산 임자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가 “누구여?” 하는데 나는 너무 겁이 나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아주머니 뒤로 숨었다. 빨간 치마 입은 새 각시가 나무하러 온 것도 부끄러웠다.
“옆집 새댁이에요. 나무가 없다고 해서 할아버지 산에서 불쏘시개 조금 긁어줬어요.”
아주머니가 대답하신다. 할아버지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셨다. 〈중략〉

p. 94
남편은 농사 욕심이 워낙 많아서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 먹을 농사는 자기가 지었다. 가을에 추수한 벼를 남들처럼 건조기에 말리지 않고 햇볕에 말리느라 또 고생을 했다. 그렇게 햅쌀을 만들어서 형제들 자식들 친척들한테 보내면 다들 좋아하며 전화가 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쌀이라고 아이들이 말하면 남편도 아주 흐뭇해했다.
우리 쌀이 밥맛이 좋아서 옛날에 좋은 쌀이 귀할 때는 정말 귀한 선물이었다. 논을 살 때도 기뻤지만 농사지은 쌀을 나누어 줄 때는 정말로 부자가 된 것 같았다. 〈중략〉

p. 96
나는 어린 나이에 가난한 집으로 시집가서 밥 할 때가 되어도 쌀이 없어서 밥을 못 할 때가 많았다. 부엌에서 손만 비비고 서서 어떻게 하나 한숨 쉬며 밥할 쌀만 있다면 아무 걱정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밥 때가 되면 쌀독에서 쌀을 퍼서 밥하는 기쁨이 얼마나 좋은가. 김이 무럭무럭 나는 따뜻한 밥을 후후 불면서 밥숟가락에 김치를 척척 걸쳐 먹으면 얼마나 좋은가.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밥하기 싫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중략〉

p. 116
김장철에도 우리 마당은 인기가 좋다. 넓어서 일하기도 편하고 수도가 있어서 배추를 씻는 데 아주 좋다. 그래서 우리 마당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
앞집 뒷집 차례로 우리 마당에서 김장을 한다. 젊으신 분들이 시원시원 일을 하면 나는 옆에서 구경도 하고 잔일도 챙긴다. 〈중략〉

p. 120
내가 싫어하는 겨울 / 오라 한 적도 없는데 / 불쑥 밀고 들어온 얄미운 겨울 / 반가움보다 두려운 겨울 / 이왕에 만났으니 어쩌겠는가 /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거늘 /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 서운한 듯하게 때 찾아서 / 잘 가거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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