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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토끼 조지의 언덕

꼬마 토끼 조지의 언덕

[ 양장 ] 비룡소 걸작선-0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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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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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448g | 175*220*20mm
ISBN13 9788949170244
ISBN10 89491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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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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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버트 로손
미국이 자랑하는 어린이문학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뉴욕 시각 응용 예술 학교에서 공부하고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뒤, 몇 년 동안 상업 미술가로 활동했다. 동판화가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그는 1931년에 미국 동판화가 협회가 해마다 수여하는 테일러 암즈 상을 수상했다. 또 『하퍼스위클리』『보그』『디자이너』와 같은 잡지에 작품을 발표해 좋은 평을 받았다. 곧이어 칼 샌드버그의 『루타바가 이야기』와 같은 작품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936년 로손은 먼로 리프가 쓴 『꽃을 사랑하는 소, 페르디난드』에 그림을 그려 주목받았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떨치던 로손은 1939년 『벤과 나』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말하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유쾌하면서도 훈훈한 이야기를 주로 썼다. 대표작으로는 칼데콧상을 수상한 『그들은 강하고 선량했다』와 『벤과 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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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힐 길에 이르렀을 때도, 날은 아직 희끄무레하고 안개가 자욱했다. 달마시안 개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길을 더 걸어 터벅터벅 롱힐을 올라갈 때도 사방은 고요하기만 했다. 콜리도 잠들어 있는 것이 분명했다. 사람들은 꼬마 토끼 조지가 노필드 교회 모퉁이에 이르렀을 무렵에야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푸르스름한 연기가 부엌 굴뚝에서 깃털처럼 피어 오르고, 베이컨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풍겼다.

예상했던 대로 경찰견이 쫓아오긴 했지만, 조지는 금세 따돌릴 수 있었다. 깡충깡충 약을 올리듯이 천천히 뛰어서 쓰러진 사과나무를 뒤덮고 있는 찔레 덤불 앞까지 경찰견을 이끌고 간 다음에, 그 곳에 우뚝 머춰서서 오른쪽으로 한 번 팔짝 뛰어 오르고는 픽 쓰러져 죽은 척을 했다. 경찰견은 컹컹 짖으며 달려와 조지의 머리 위를 휙 뛰어 넘더니 찔레 가시덤불 속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꼬마 토끼 조지는 경찰견의 고통에찬 울부집음 소리를 달콤한 음악처럼 들으며 여유 있게 하이리지로 달려갔다. 꼬마 토끼 조지는 아빠 토끼가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왼쪽 귀를 조금도 퍼덕이지 않고 능숙하게 죽는 시늉을 해 경찰견을 따돌렸다.

하이리지에 이르렀을 때는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붉은 농장 집 현관 앞에 뚱뚱한 불독과 세터가 잠을 자며 따사로운 햇살을 쬐고 있었다. 여느 때 같았으면 꼬마 토끼 조지는 그 개들을 깨워 한바탕 추격전을 일으키고 휙 도망가는 놀이를 즐겼겠지만, 이번에는 아빠 토끼의 말을 되새기며 묵묵히 길을 갔다.

하이리지는 길고 탁 트인 시골길이라서, 꼬마 토끼 조지에게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 계속해서 떠올랐다 사라지는 끝없는 숲과 풀밭이 무척 아름답기는 했지만, 꼬마 토끼 조지는 그런 풍경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맑고 푸른 하늘, 크림처럼 몽실몽실 떠 있는 뭉게 구름들도 아름다웠다. 덕분에 꼬마 토끼 조지는 기분이 좋았다. 따사로운 햇살도 꼬마 토끼 조지의 마음에 꼭 들었지만, 솔직히 조지는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겨움을 떨치려고 짤막한 노래를 만들었다.
--- p.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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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1944년 작품으로 당시 미국의 산업화와 문명화의 열풍 속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던 작품이다. 한 농가 주위에 살고 있는 온갖 동물들이 그 농가로 이사 오게 된 새로운 사람들과 더불어 살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자연에게서 꼭 필요한 것만큼만 얻고 자연에 되돌려 주며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들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주제가 강하게 드러나 있고, 사건이 작위적이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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