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1년 9월 Daum 기획/특집 서비스 기획을 시작으로 10년간 Daum, 네이트,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기획과 운영 업무를 맡았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인식, 현재는 NHN의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기획자 시절 디자인 스튜디오를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연구소 이름 같기도 한 이 프로그램은 NHN㈜에서 웹 서비스 화면설계서의 이력 관리와 프로토타이핑을 목적으로 만든 도구입니다.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화면설계서를 서버에 저장할 수 있고, 이를 버전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구성원에게 메일을 보내 수정 사항을 알려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 필드, 도형, 링크 등의 요소를 삽입할 수 있고, 요소가 동작하도록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의 표현 한계를 극복하고, 프로젝트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변경 이력을 제대로 추적,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더 빨리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2009년 상반기에 디자인 스튜디오 개발을 시작했고, 그 결과물로 디자인 스튜디오와 화면설계서 이력 관리를 위한 Collaboration Service가 탄생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하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지만 화면 설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기능을 개선해야 하고, 모바일 앱 서비스 설계에 최적화된 기능을 개발해야 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사용자가 디자인 스튜디오를 편리하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 출간을 결심했습니다.
머리말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옆 자리의 기획자들과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버그와 개선점을 찾느라 열심히 토론하고 싸우는 중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고도화된 서비스 설계를 담당하느라 고생한 기획자들, 맨땅에 헤딩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던 개발자 들, 멀게는 KTH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사용하며 개선점을 보내준 고마운 KTH UX팀. 이 모두의 노력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알려진다면 그 이상의 보람은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