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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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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86g | 152*210*12mm
ISBN13 9788963191225
ISBN10 8963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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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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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정수영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동안 여덟 번의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현재는 전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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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와의 일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차라리 죽어 버리고 싶었는데…….
그런 민수의 마음을 알고 이런 일이 생긴 것 같기도 했다. 이제 그런 생각들은 저만큼 밀려나 버렸으니까. 그 대신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처럼, 그 아이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났다.
--- pp.50-51

“학원은 왜 조퇴했어? 지금까지 전화는 왜 안 받고?”
민수는 주방으로 걸어가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물병을 꺼내서 컵에 한 잔 가득 따랐다. 벌컥벌컥 마셨다. 엄마의 목소리가 두 옥타브 정도 올라갔다.
“민수야!”
민수는 물컵을 식탁에 놓았다.
“머리가 아파서 조퇴했어. 수학샘한테 그렇게 말했는데. 바람 쐬려고 공원 가서 자전거 탔어.”
물끄러미 바라보던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성적 올리느라 스트레스 받았나 보다. 그래도 전화는 좀 받아야지. 엄마가 걱정했잖아.”
엄마는 다른 때와 달리 더 캐묻지 않고 목소리도 부드러워졌다. 이번 달 학원 반 편성고사에서 민수가 영어와 수학 모두 ‘특별반’에 들어간 효과다.
--- p.67

조금 기다리자, 청동거울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었다. 어둠을 뚫고 날아온 별빛이 거울 위에서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그 빛은 둥근 등처럼 환하게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 둥근 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와아!’
무척이나 신기했다. 민수는 자신도 모르게 거울 가까이 다가갔다. 둥근 빛이 아이와 민수를 감싸 안았다. 그 순간, 눈앞이 눈부시게 환해졌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아!”
민수와 아이는 붕 하늘로 떠올랐다.
--- pp.87-89

그 어른은 아이를 만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사람은 모두 저 하늘처럼 높고 별처럼 귀하다. 너도 그런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라.”
말을 듣고 보니 아이의 양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사람 같았다. 민수도 대강은 알고 있다. 조선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를. 그런 때 양반이 버려진 종아이를 아들로 삼았다니. 그리고 하늘처럼 높고 별처럼 귀하다 했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p.124-125

민수는 진수네 집을 향해 뛰었다. 귀성이와 가랑잎 동굴에서 엎드려 떨면서, 그리고 포졸들한테 쫓기면서 몇 번이나 생각하고 다짐했다.
‘친구 사이가 끝장나도 좋다! 하지만 이렇게 오해를 받고 끝날 수는 없어!’
귀성이는 양아버지의 글 보자기를 지키기 위해 저렇게 당당하게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그런데 자기는 이런 오해 하나 해결 못 하고 쩔쩔매고 있다. 민수는 자신이 바보처럼 생각되어 참을 수가 없었다.
--- p.133쪽

“좋은 내용인 것 같네. 그런 글을 포졸들은 왜 뺏으려 하는데?”
민수 역시 궁금했다. 왜 포졸들이 저렇게 글 보자기를 뺏으려고 귀성이를 쫓는지 말이다.
무언가 생각을 하던 귀성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두려워서다.”
이번에는 민수가 물었다.
“뭐가 두려워?”
“아버님이 쓰신 글을 무서워하는 거다. 아버님이 그러셨다. 잘못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글을 쓰신다고. 글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그래서 그들은 무서워하는 거다.”
진수가 귀성이의 말을 끊었다.
“그들? 누구?”
“양반들, 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나 같은 종이나 노비, 수많은 백성들 고통 위에 앉아 편하게 살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이런 세상이 좋으니까, 그 세상을 바꾸려는 아버님의 글이 무서운 거다. 하지만 아버님은 이 잘못된 세상을 바꾸실 거다. 꼭 그렇게 하실 거다.”
--- pp.150-151

“우리가 어떻게 공부하느냐면…….”
민수와 진수는 서로 말을 주고받아 가면서 귀성이에게 설명해 주었다. 학교 학원 집…… 아침부터 밤까지 꽉 짜인 시간표대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신없이 돌면서…….
(중략)
민수와 진수의 말을 듣던 귀성이가 휴우 ━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그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사람이 하는 공부가 아니라 종이나 노비가 하는 일 같다. 여기만 종과 노비가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제 몸도 제 것이 아니고, 제 뜻도 마음대로 못 펼친다 했는데……. 어쩐 일로 너희도 종이나 노비 꼴인 것 같구나. 그것 참…….”
--- pp.160-161

“내가 영화 보기로 한 약속을 까먹은 것은…… 깜빡 실수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그렇게 만든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민수는 마음속에서 굴리고 굴리던 말들을 쏟아 냈다.
“솔직하게 말할게. 시험을 잘 보고 싶어서, 너를 이기고 싶어서 그랬을 거야. 그래서 내 마음이 나를 속인 거야. 나를 속여서 그 약속을 잊어 먹게 만든 거라고. 너보다 시험을 못 봐서, 넌 특별반 가고 난 우수반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런 내 마음이 나를 속여 버린 거야. 그래서 난 까맣게 잊고 독서실로 간 거지. 이 말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말을 해 버리니까 가슴이 시원했다. 꽉 막고 있던 돌덩어리 같은 것을 뱉어 낸 것 같았다.
--- pp.20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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