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선 선생님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는 것이 소원이라고 합니다. 첫 작품 《은하철도 999의 기적》은 생활 동화에 판타지를 결합해 어린이들과 부모님, 평론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이들의 고민과 말투를 생생하게 표현한 《담배 피우는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이 밖에도 《사투리의 맛》 《웰컴 투 코리아, 알렉스》《아르헨티나에서 엄마 찾기》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등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활발히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상 곳곳을 여행하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그림 : 박정섭
박정섭 선생님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에 와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림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도둑을 잡아라!》 《놀자!》를 쓰고 그렸으며, 《담배 피우는 엄마》 《우리 아빠는 대머리예요》 《으랏차차 뚱보 클럽》 《잘산다는 것》 《콧구멍 왕자》 등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동시, 피규어 디자인, 보드게임 디자인 등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며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행복한 우리 집’에 관해 써 보라는데 저는 할 말이 없어요. 가족들이 서로 말을 안 한 지 일주일이 넘어 가기 때문이죠. ‘선동렬과 최동원 아저씨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유치하게 시작된 외할머니와 친할아버지의 싸움에 엄마 아빠까지 가세하면서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어요. 급기야 외할머니는 다시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선언하시는데……. 우리 집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해솔이네 “사랑방을 차지한 손님, 어서 너희 별로 돌아가라!”
어느 날 학교를 갔다 와 보니 집에 동생이 ‘도착’했다. 외계인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 아기가 오늘부터 내 동생이라니! 손님은 매일같이 물건을 망가뜨리고 사고를 칠 뿐만 아니라 엄마까지 못살게 군다. 언제나 엄마의 1순위였던 나는 새로 온 손님 앞에서 한없이 뒤로 밀려나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다. 우리 집의 평화를 앗아 간 손님, 너희 별로 돌아가라!
민혁이네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누나인지 아줌마인지 헷갈리는 손님이 나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아빠가 그 별로인 손님이랑 그만 결혼을 해 버렸다. 요리 실력도 엉망인 데다 나에게 친한 척, 착한 척하는 이상한 손님. 수다쟁이였던 나는 점점 과묵한 아이가 되어 가고, 하루에 몇 마디 들을까 말까 했던 우리 아빠는 수다쟁이가 되어 간다. 이건 우리 아빠가 아니다! 이게 다 저 이상한 손님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