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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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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02g | 152*215*20mm
ISBN13 9788952231673
ISBN10 89522316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아니, 전에 살던 동네와 학교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내일은 새 학교로 등교하는 전학 첫날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이사 온 동네에서의 첫날 밤이자 여름 방학의 마지막 밤이었다.
책상 앞에 서서 책가방을 정리하던 연우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머릿속 걱정들이 커다란 돌덩이가 되어 가슴을 짓눌렀다. 새 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차고 온몸에 땀이 나는 것만 같았다.
잘근잘근 푸푸.
연우는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 p.10

공원 입구까지 오니 미루나무 세 그루가 보였다. 중간에 있는 키 작은 미루나무는 푸릇푸릇한 가지 사이에 까치집을 품고 있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나무였다. 그 오른쪽에는 키가 큰 미루나무가 있고, 왼쪽에는 튼튼해 보이는 미루나무가 서 있는 게 마치 사이좋은 세 친구처럼 보였다.
‘나도 저렇게 정다운 새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나송미, 정선아, 이민재. 연우는 오늘 학교에서 알게 된 친구들을 떠올려 보았다. 한숨이 푹푹 쏟아져 나왔다. 편하게 다가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깝게 지내지 않을 수도 없는 아이들이었다.
---pp.39-40

“내가 가짜 연우에게 쫓기는 걸 어떻게 알았어? 너도 혹시 이 일과 연관이 있는 거야?”
새환이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오늘 학교에서 본 네가 다른 때하고 달랐어. 네가 아닌 것 같았어. 난 그런 거 잘 알아보거든.”
“어떻게?”
“너 말이야, 우리 집도 그렇고, 평소에 내가 좀 특이해 보이지 않았어?”
---pp.88-89

순간 연우는 눈을 의심했다.
‘저게 뭐지? 땅바닥이 움직이고 있어!’
자세히 보니 바닥을 까맣게 뒤덮을 정도로 많은 숫자의 쥐 떼가 몰려오고 있었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시궁쥐들이 나타났는지 마치 땅바닥이 굼실굼실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연우는 쥐 떼의 찍찍거리는 소리에 소름이 돋아서 귀를 막았다.
--- p.10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우네 가족은 엄마의 우울증 때문에 시골로 이사를 간다. 연우는 새로운 동네와 학교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와 친구들의 반응이 아무래도 이상하기만 하다. 스트레스가 커져 가던 중 연우는 자신의 그림자가 점점 희미해지고 몸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학교를 결석하게 된 연우는 그날, 또 다른 연우가 등교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또 다른 연우는 누구일까? 연우는 같은 반 친구이자 반(半)도깨비인 새환이와 여러 도깨비들의 도움으로 그림자를 되찾기 위한 한바탕 모험을 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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