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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세상의 돈이 모두 내 것이라면

만일 세상의 돈이 모두 내 것이라면

[ 반양장 ] 좋은책문고-1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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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153*224*20mm
ISBN13 9788972582410
ISBN10 89725824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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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박현자
그림동화회,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이며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구두 속에 사는 난쟁이들』『셰익스피어가 들려주는 이야기』『톨스토이의 아주아주 작은 이야기』『검은 소용돌이의 비밀』등이 있다.
저자 : 윌리엄 브리튼
미국 뉴욕주의 롱아일랜드에 살면서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엘러리 퀸 미스터리>와 <알프레드 히치콕 미스터리>라는 추리잡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의 작품에는 전반적으로 미스터리풍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문학도 역시 미스터리풍과 마술적인 요소를 띄고 있으며, 이러한 미스터리와 마법 등의 신비한 소재를 다룸으로써 이색적인 작가로 주목받았다. 저서로 미국 뉴베리상 우수도서상을 받은『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는 마법의 카드』를 비롯하여『마법의 당나귀』『마녀의 나무』『만일 세상의 돈이 모두 내꺼라면』등이 있다.
역자 : 김두남
외국의 우수한 문학 작품과 아동문학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고 있는 전문 번역인이다. 역서로『파리의 밤은 깊어』『사과나무 위의 신비한 할머니』『크래커 잭슨에게 온 이름없는 편지』『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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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틴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쾅 닫았다.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침대에 몸을 내던지고 베개 위에 복받치는 울음을 억눌렀다.

이럴수가! 어쩌면 이럴수가! 온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던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고통을 받고 있다. 나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돈을 갖고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돈더미들이 농장에 쌓여서 농작물을 깔아뭉개고 시냇물을 가로막아 아버지와 나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가축들에게 물을 길어다 주어야 한다. 언제까지나.

새 자전거도 없고, 야구 글러브도 없고, 사탕도 없다. 그리고 이제는 로잘린과 빈센트도 오지 않는다. 오로지 중노동만이 있을 뿐이다. 그전보다 훨씬 더 고되고 힘든 노동만이 있을 뿐이다. 난 그런 것은 싫단 말이야!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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