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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휴휴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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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휴휴명당

: 도시인이 꼭 가봐야 할 기운 솟는 명당 22곳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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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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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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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9.59MB ?
ISBN13 978897479274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강호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칼럼니스트.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혜안을 지닌 이 시대의 이야기꾼.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하여 불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호江湖를 좋아하여 스무 살 무렵부터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을 드나들며 수많은 기인, 달사, 학자들과 교류하고, 600여 곳의 사찰과 고택을 답사했다. 문文?사史?철哲?유儒?불佛?선仙?천문?지리?인사 등을 터득한 그의 학문 세계를 강호동양학이라 일컫는다. 땅 위의 학문이 그가 걷는 길이지만 그의 글들은 다시 강단의 학문을 통해 논리적 정합성을 점검했다. 미신으로만 여기던 사주를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방편이자, 철학과 인문학으로 대접받는 첫 기단을 올린 장본인이다.
문필가로서의 그의 문장은 동양 산수화의 부벽준(斧劈?, 바위표면을 도끼로 팬 듯 표현한 필법)처럼 거칠 것 없이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20년이라는 세월, 무수히 올랐던 산과 만난 사람, 풍경을 담고 있는 책에서 그는 한국인의 ‘마음의 행로行路’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먼 과거에서 시작하여 미래로 이어지는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이다.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여행을 통해 경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치를 궁구하고, 마침내 무한한 대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주요 저서로는 『조용헌의 동양학 강의1 ·2』 『조용헌의 사찰기행』 『조용헌의 소설 1·2』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방외지사』 『조용헌의 고수기행』 『조용헌 살롱』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조용헌의 명문가』 『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통도유사』 등이 있다. 현재 「조선일보」 칼럼 ‘조용헌 살롱’을 지난 2015년 7월 27일자에 1,000회를 돌파하며 연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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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靈地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뭉쳐 있는 장소를 말한다. 기氣는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몸은 느낀다. 좋은 기운 속에서 마음은 맑아지고 밝아진다. 생각이 높아진다. 그러면 인생이 달라지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신령’한 기운이다. 여행의 최고 경지는 영지를 가보는 것이다. 왜 영지를 가봐야 하는가. 내가 왜 이 세상에 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 세상에 왔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영지의 지기地氣를 맛보아야 한다. 지기가 있느냐고? 있다. 특정한 장소에 가보면 척추 꼬리뼈를 타고 올라오는 전기자극 같은 느낌이 온다. 이것이 기감氣感이기도 하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기가 인체 속에 들어와 경락을 타고 흐르는 것이다. 척추 뼈를 타고 올라오는 지기는 뒤꼭지를 지나 머리를 통과한 다음 양 미간 사이까지 전달된다. 땅에서 올라오는 이 기운을 느끼게 되면 여행은 아주 특별해진다. 땅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것이다
---「서문, ‘해를 보고 달을 보고 바다를 보라. 그래야 산다’ 」중에서

보리암은 ‘독만권서讀萬卷書’를 하고 나서 ‘행만리로行萬里路’를 나섰을 때 우선 순위로 가 볼 만한 영지이다. 금산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해바다의 푸름, 그리고 상주해수욕장과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면 왜 해상사호가 이 산을 좋아했는지 짐작이 간다. ---「남해 보리암 편」중에서

석천암石泉庵 올라가는 산길은 가파르다. 길 주위를 둘러싼 바위절벽들이 사람을 좌우에서 압박하는 형세라, 스마트폰과 보일러 방에 익숙한 도시인들은 위협감을 느낄 만한 지세다. 아스팔트와 네온사인, 아파트로부터 쌓인 ‘도시독都市毒’을 뽑아주는 데에는 특효이다. 바위를 만지고, 바위에 코를 대고 숨을 들이마시면 아랫배까지 숨이 내려오는 것 같다. 다시 바위에 뺨을 비비대어 본다. 암벽이야말로 ‘도시독’의 해독제다. ---「완주 대둔산 석천암 편」중에서

단단한 바위가 밀집되어 있는 지세는 기운이 강하다. 바위는 지기地氣가 응축되어 있는 신물神物이다. 바위가 많으면 기운도 강하다. 에너지가 있어야 도를 닦는다. 바위 속에 있는 광물질로 지구의 자석 에너지가 방출되고 있는데, 인체의 피 속에도 철분을 비롯한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바위에 앉아 있으면 이 에너지가 피 속으로 들어와 온 몸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래서 몇 시간 동안 바위에서 뒹굴면서 머무르면 나도 모르게 땅의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게 된다. 몸이 빵빵해진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면서 놀았다고 하는 지점들을 유심히 보면거의 대부분 이처럼 지기가 강하게 뿜어나오는 너럭바위들이다. 땅 기운을 받으려고 너럭바위에 머무른 것이다. 사성암의 바위들도 마찬가지이다. 바위가 한두 군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자의 이빨처럼 총총하게 암벽들이 밀집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것도 산 정상에 말이다 ---「구례 사성암 편」중에서

선운사 전체를 보면 멀리 외곽으로는 인촌강(또는 풍천)이 둘러싸고 있다. 인촌강은 밀물 때면 바닷물이 내륙 3~4km까지 거슬러 올라오고, 썰물이 되면 다시 바다로 빠진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기운을 모아 인물을 만들어낸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은 또한 명당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인촌강 뻘밭 속에 향나무를 묻어 놓았다. 수백 년이 지난 후에 꺼내면 이 향나무는 나무 전체가 침향沈香이 된다. 미륵불이 출세하는 시기에 쓸 침향을 미리 저장해놓았던 것이다. ---「선운사 도솔암 편」중에서

대견사는 고소高所에 자리한다. 사상은 높은 곳에서 잉태된다. 고소도 여러 가지이다. 신분의 고소도 있고, 재물의 고소도 있고, 높이의 고소도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가야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획득한다. 부분을 보면 통찰이 안 나온다.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때 통찰이 나온다. 통찰이라는 것은 전체의 유기적 관계망을 알아차린다는 의미도 있고,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켜 본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이것저것이 따로 노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스리쿠션’으로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통찰이다. 복잡하면 이것저것 널려 있어서 핵심 간추리기가 어렵다. 그런데 단순화시켜서 보니까 뼈대만 간추려진다. 뼈대만 파악하는 것, 이것이 통찰이다. 통찰에서 사상思想이 태어난다. ---「대구 비슬산 대견사 편」중에서

인생에서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보통사람은 이때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 지점에서 두 갈래로 선택이 갈린다. 한쪽은 자살하고, 다른 한쪽은 기도祈禱를 시도한다.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기도를 해 본 사람만이 지니는 독특한 깊이가 있다. 문제는 어떤 장소에서 기도를 하느냐이다. 장소에 따라 기도발祈禱發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도는 기도를 하는 사람의 간절한 염원, 그리고 영험한 장소의 결합 정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평소에 기도발 잘 받는 영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도 삶의 지혜다.---「인제 설악산 봉정암 편」중에서

임시정부에서 수많은 고생을 하다가 광복을 맞이한 백범은 국내에 들어오자 마곡사부터 찾았다. 거의 50년 만의 방문이었으니 감회가 얼마나 깊었을까. 깊은 감회에 젖은 백범은 대광보전 앞에서 대중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광보전 앞에 50년 만에 죽지 않고 다시 선 백범은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라는 구절을 보고 감개무량했다고 한다. 그가 머리 깎고 승려가 된 20대 초반에도 아마 이 구절을 보았을 것이다. 그때는 이 구절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겠지. 어찌 혈기 방장한 스무 살짜리 청년이 ‘몽중사夢中事’를 알았겠는가. 그러나 50년의 만고풍상을 겪고 70세가 되어 다시 그 대광보전 앞에 서니 이 구절이 가슴을 강타했을 것이다. ‘그렇구나! 몽중사로구나!’ 인간은 자기가 겪어 보아야 깨닫는 이치가 있다. 세월을 어느 정도 살아 보아야 아는 진리가 있다. ---「공주 태화산 마곡사 편」중에서

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있지만 우리 몸 안에서 내리는 비도 있다. 신장腎臟에서 품어 올려주는 수기水氣가 그것이다. 근심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매일 신경 써야 먹고 살고, 운동부족이고, 화가 치솟을 일만 많아지면 결국 수기가 고갈된다. 그러면 심장병, 우울증, 뇌졸중, 공황장애가 온다. 수기를 회복시켜 주는 곳이 어디인가? 바로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곳이 영지다. 그러자면 고전을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도 치유방법이다. 너무 새로운 것만 좇다 보면 긴장이 뒤따른다. 조상들이 공부했던 방법으로 돌아가면 안정감이 든다. 전북 김제에 가면 한옥으로 지은 학성강당學聖講堂이 있다.---「김제 학성강당 편」중에서

강진 백련사 앞의 풍광은 원포귀범의 전형이다. 백련사 대웅보전 앞의 건물 이름도 ‘만경루萬景樓’다.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는 누각’이다. 구강포 전체를 끌어안고 있는 누각이다. 동산 스님이 백련사에 와서 숨어 있곤 했던 것도 만경루에 앉아 구강포를 관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꿈결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 하고 있으면 인간은 어떤 심정이 될까. 무심無心이 될까. 좌절과 분노와 인생 헛살다 간다는 허망함이 모두 사라진 그 어떤 진공 상태로 되돌아갈까. 유년 시절의 걱정 없고 즐겁기만 했던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사 한 세상이 모두 몽환포영夢幻泡影 이라는 이치를 눈으로 보여주는 것일까.---「강진 만덕산 백련사 편」중에서

저녁에는 소쩍새 소리를 들으면서 그 옛날 산속의 나무꾼 심정이 되었고, 비 오는 날 양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천지가 인간에게 주는 끊임없는 은혜의 기운을 느꼈다. 명당은 천시와 지리, 그리고 인사이다.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병이 들었을 때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어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일과 궁합이 맞는 터이어야만 한다. 문장을 다루는 문필가에게 편백숲의 산책길이 있는 터는 명당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장성 축령산 휴휴산방 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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