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민 현 초등학교 교사.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꿈의 직장이라는 정부 관련업체 홍보부에서 근무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 다시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좋은 남편과 아빠이면서, 자신이 매년 맡고 있는 33명의 아이들을 가족만큼이나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박미진 현 동화작가, 방송작가, 도서관장.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으며,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방송작가가 되었다. 그 뒤 딸 서연과 자신만의 작품으로 소통하고 싶어 아동문학을 시작하였고, 어린이문학 전문 문예지「어린이와 문학」에 '할머니의 결혼식', '내 친구 덕구', '달려라 굴렁쇠', '얼룩고양이가 커졌어요'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현재 대구 교통방송과 꿈날자도서관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오경문 현 동화작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이를 계기로 어린이 문학의 길로 들어섰으며,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 많던 개구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늘과 땅이 처음 생긴 이야기』 『내 소원은 조국의 독립이오!』 『옛멋 전통과학 시리즈』 『원효』 『주시경』 『정주영』 『안창호』 등이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 번 읽으십시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 안에 기억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이유는, 부모님 자신이 어릴 적에 표현하지도 의식하지도 못했지만 무의식에서 부모님께 간절히 바라던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뒤 생각나는 방법 한두 가지만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보십시오. 당장 그날 저녁에 ‘어, 우리 엄마(아빠)가 달라졌네!’ 하는 아이 표정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p.7
화난 상태에서 자녀에게 잔소리를 시작하면 아이는 부모의 말에 신경 쓰는 게 아니라 부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시킨다. 또 부모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아이들의 생각 기능은 완전히 마비된다. 폭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생각 기능이 자기 방어 본능 모드로 변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화난 상태로 잔소리할 때 아이의 반응은 세 단계를 거친다. 처음 단계는 공포이고, 다음 단계는 위장이다. 부모 앞에서는 겁먹은 척, 반성하는 척, 열심히 하는 척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반항이다. --- p.176
잔소리를 잘 하는 방법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즉 잔소리를 할 때 부모가 어떤 방식으로 잔소리를 하든지 다음 단계에 준해서 하면 “잔소리 잘 하는 부모”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첫째 단계는, 자녀에게 현재 부모 자신의 감정 상태, 즉 화가 나 있다든지, 실망했다든지, 놀랬다든지 하는 감정 상태를 알려준다. 그래야 자녀도 나름대로 부모의 상태에 맞는 잔소리 들을 준비를 한다. 둘째 단계는, 자녀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말해준다. 즉 지금 무슨 일로 잔소리를 하려는 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준다. 아이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자신이 한 행동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셋째 단계는, 고쳤으면 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대안은 자녀의 생각을 들어보고 함께 정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 --- p.183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잔소리를 하면 자녀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열등감을 심어주어 잘해보려는 의욕마저 없애버린다. 그리고 비교대상에 대한 평가에서 부모와 자녀가 상반되는 경우에는 부모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부모가 보기에는 이웃집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어른들에게 인사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 세계에서 그 아이는 어른들 있는 곳에서만 그런 척하는 ‘밥맛없는 아이’의 대표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부모가 그 아이를 비교대상으로 삼으면 ‘우리 엄마(아빠)는 아이들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