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부호 명칭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훈민정음 반포문에는 ㄱ의 명칭이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는 표현하지 않았고 훈민정음 언해본에 ㄱ은 엄소리, 어금닛소리고, 君자 처음 퍼져 나오는 소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훈민정음 반포 100여 년 후 조선 11대 왕 중종조에 들어서서 나라에서 간행한 훈몽자회 내용 속에 모든 시작을 其로 한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면 ㄱ은 ‘기’, ㄴ은 ‘니’, ㄷ은 ‘디’로 부른다고 볼 수 있다 하였다.
‘l’ 는 시작과 천기 태양빛의 하강을 의미함
훈몽자회(訓蒙字會)는 중종조에 간행되었으며, 글을 모르는 사람이나 배우려는 어린이를 위하여 우리글의 뜻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고 백성들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지금의 국정교과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훈몽자회에서 음가를 설명하기를 ‘ㄱ(起)’이 초성으로 쓰일 때 ‘其(기)’ 자의 발음의 첫소리와 음가가 같고, 받침으로 쓰일 때는 ‘役(역)’의 끝소리 역할을 의미한다고 분명하게 기(기역) 이름을 범례(凡例)로 간접 표시하였다.
뒤, 후미
ㄱ : 其(그 기), 役(부릴 역), 일하다(역할 )
그 일은 문을 열고 나옴을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한글 자모음도 마음의 문 입에서 시작
ㄱ, 其役 ㄴ, 尼隱
ㄷ, 池(未) ㄹ, 梨乙
땅, 못지
ㅁ, 眉音 ㅂ, 非邑
ㅅ, 時(衣)
ㅈ, 池(衣) ㅊ, 齒衣
o, 異濚
※ 1540년대 중종 때 훈몽자회 범례 발표 후로 이상과 같이 ㄱㄴ 모음 명칭을 부르고 사용함
ㄷ과 ㅅ은 漢文子로의 받침이 없으므로 뜻(새김)으로 읽어야 한다. ㅅ의 경우 時(衣) 漢文의 뜻은 ‘옷’이다. 그러니 한자에는 옷이란 자가 없으니 뜻대로 옷이라 부르고 표현하고 읽(어라)으면 된다.
ㅈ, ㅊ은 훈몽자회에는 초성 齒(치)만 쓰였고,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 안에서 ㅈ(지읒), ㅊ(치읓)이라 명칭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다.
※ 옛날 속담에 낫 놓고 ‘ㄱ’자도 모르면 바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낫을 앞에 두고 그 형상이 ‘ㄱ’임을 알아야 이 세상을 원만하게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
天地之道(천지지도) 一陰陽五行而已(일음양오행이이)
천지의 근본 이치는 오직 하나 음양오행이 있을 뿐 坤復之間爲太極(곤복지간위태극) 而動靜之後爲陰陽(이동정지후위음양) 음이 다시 극에 이르면 태극이 이루어지고, 태극이 교접하고 나면 다시 음양이 된다.
凡有生類在天地間字(범유생류재천지간자) 捨陰陽而何之(사음양이하지)
무릇 천지지간에 살아있는 인간들, 어찌 음양을 벗어날 수 있으랴.
故人之聲音(고인지성음) 皆有陰陽之理(개인음양지리) 顧人不察耳(고인불찰이)
그러므로 사람의 말소리도 모두 음양의 이치에 따라 나오나 이러한 이치를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
今正音之作(금정음지작) 初非智營而力索(초비지영이력색)
지금 훈민정음을 만든 것은 처음부터 지혜롭게 찾아 만든 것도 아니고 但因其聲音(단인기성음) 而極其理而已(이극기리이이) 다만 그 소리에 기인하여 지극한 이치를 밝혀내게 된 것이다.
理旣不二(이기불이) 則何得不與天地鬼神(즉하득불여천지귀신) 同其用也(동기용야)
그 이치는 오직 하나, 어찌 천지의 귀신과 더불어 그 법칙(규칙)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으리.
1분 1초의 순간이 이어져 영원으로 이어지는 이 세상 사람은 잠시도 쉴 수 없는 이 세상, 자기의 모든 의사를 자유자재로 표현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우리말 자음, 모음 모두 합하면 24자이다. 이는 하루의 24시간과 지구의 24절기와 같은 뜻으로 우리말로 날이면 날마다 달이면 달마다 1년 내내 절기처럼 절기 따라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사용되게 제작되었다.
우리말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각각 나타내는 음가는(역할) 우리가 말하고 듣는 데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아주 잘 만들어졌다.
예를 들자면, ㄱ은, 그것은 ‘그렇게’ 되게끔 만들어졌다. ㄴ은, 우리들은 그 역사를 이어 ‘나가야’ 한다. ㅁ은, 새로운 ‘모양의’ 물건이 잘 만들어졌다.
이상과 같이 자모음이 활용하기에 따라 아름다운 글을 만들어 낸다.
ㄱ은 ‘기(其)’ 발음으로, ‘역(役)’ 받침으로 역할을 한다. 그것은 쓰기에 따라서 ‘문장’ 글을 완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우리말 한글이다. 기역은 그것의 역할을 말한다.
形之圓, 象乎天也 : 그 둥근 모양은 둥근 하늘과 같다.
ㅡ, 舌縮而聲深 天開於子也. 形之圓 象乎天地
ㅡ는 혀를 오므리면 소리가 깊으니 모음이 열리며 문자가 생겨나온다.
그 둥근 모양은 하늘을 본떴다.
[이하생략]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