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출생하여 순천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여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였으며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와 작가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번역서로 『프로이트의 심리학 입문』『아들러 심리학 입문』『아들러 심리학 활용』『심리학이란 무엇인가 : 사람이 알아야 할 가장 위대한 지식』『좋은 인생 좋은 습관』『30대에 다시 읽는 동화 : 안데르센과 그림 형제의 만남』『마흔에 읽는 그림 형제 동화』『유식의 즐거움』『모난 돌이 출세하는 처세의 심리학』『인생의 선택 예수님께 물어라』 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마음공부』『이기는 심리학 1·2』『마법의 거짓말 : 진실보다 유익한 거짓말 심리학』『심리학의 탄생 : 탄생과 이론부터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이, 편저로는『심리학 개론 : 심리학의 탄생부터 마음의 치유까지』『교양의 즐거움 :문학의 축제』『심리학의 즐거움 : 정말 궁금한 마음의 모든 것』『이렇게 이겨라 : 사람을 움직이는 마음의 리더십』『목숨 걸고 다가가라』 등이 있으며 또한『 독서와 논술』의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상담을 받을 때 상대방의 손 위치를 파악한 뒤에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손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 손이 어떤 모습을 하는지에 따라 이야기를 얼마큼 진지하게 듣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자로서 좋은 자세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앉았을 때 손이 테이블 위에 가볍게 올라온 경우다. 만일 테이블 위에 손이 깍지를 끼고 있다면 더욱 좋다. 테이블 밑에 손이 있으면 몰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불안정하게 손을 움직여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팔짱을 끼고 있는 사람은 지금 상대방을 경계하고 있으니 그런 사람에게 상담을 해도 진지한 대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테이블 위에 손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가장 적절한 상담 상대이며 깍지를 끼고 있다면 더욱 안정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 ---「상담하기 전에 상담자의 자세를 봐라」중에서
서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상대방의 발을 잘 보면 양발을 딱 모아 서 있는 사람,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 교차해서 서 있는 사람 등 저마다 다양한 자세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을 교차해서 서 있거나 교차시킨 발끝을 바닥에 붙이고 있다면 상대방이 편안한 상태이며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발을 교차시키면 안정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경계하는 상대방 앞에서는 이런 균형감 없는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또한 이런 상태로 바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그 장소를 바로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나약한 성격의 사람도 발을 교차시키는 포즈로 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뜻보다 복종이나 보호받고 싶다는 의미가 강하다. 또 여성은 이 장소에서 떠나지는 않겠지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복잡한 뉘앙스를 전하는 경우도 있다. ---「서서 이야기를 할 때 상대의 발을 보아라」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 아무리 주의를 줘도 고치지 않는 부하가 있다면 ‘역할 연기’를 해 볼 것을 권한다. 역할 연기는 개인에게 다른 사람의 역할을 연기하게 해서 그의 경험이나 생각을 공감하고 혹은 자신을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다. 소위 말하는 롤 플레이(Role play)이다. 가령 비즈니스 관계로 고민인 사람에게는 회사에서 일어날 만한 상황을 설정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학습시킬 수 있다. 배려가 부족한 부하에게 역할 연기를 시킬 때는 다른 사람이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심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신입연수에 참가시켜서 젊은 신입사원이 전화 대응을 하는 상황을 심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직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사원들의 실수를 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알게 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직접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언행은 상사의 시선으로 봤을 때 나쁜 인상을 준다’고 신입사원들에게 주의를 줌으로써 어느새 스스로가 했던 말에 설득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