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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사람을 말하다

공자, 사람을 말하다

고전으로 배우는 지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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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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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58g | 153*224*20mm
ISBN13 9788995825112
ISBN10 89958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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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탕런룽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해 독특하고도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현재 베이징 두수탕(讀書堂) 국제문화회사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성격이 자신을 만든다』, 『프로이드의 지혜』 등이 있다.
역자 : 이은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여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국세청 실무단 교환방문 통역 등 다수의 통역 경험과 신성대학교 관광중국어과, 가톨릭대학교 중문과, 베이징연합대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강의 경력이 있다. 역서로는 『차의 향기』, 『8822 HSK 어휘』, 『새로운 꿈을 꾸는 종이들』, 『지혜를 담아낸 일회용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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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사상에는 안빈낙도의 의식이 녹아 있다. 그가 가치를 둔 것은 부자의 화려한 삶이 아니라 가난하더라도 마음이 부유한 삶이었다. 이들은 봄바람같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비록 가진 게 없어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을 동정할 줄 안다. 게다가 물처럼 맑은 기품을 지니고 있어서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왕후장상 부럽지 않은 정신적 여유를 보인다.
--- p.31
하라 탄잔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득도한 고승이다. 한번은 탄잔이 다른 사람과 탁발하러 나갔다가 아리따운 아가씨가 강을 건너지 못해 울고 있는 걸 보고 다가가 말했다. “제가 건너는 길에 당신을 안아서 건너편에 내려드리죠.” 강을 건너자 아가씨는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떠났다.
동행한 스님은 크게 화를 내며 탄잔 스님에게 불평했다. “우리처럼 출가한 사람은 여색을 가까이해서는 안 되거늘 스님은 여인을 안고 강을 건넜습니다. 계율을 범하는 것을 개의치 않으십니까?” 탄잔이 웃으며 대답했다. “스님, 출가한 사람들은 늘 선(善)을 말하지요. 선을 행하라는 뜻 아닙니까? 저 여인이 곤경에 처한 걸 보고 잠시 도운 것뿐입니다. 나는 이미 그 여인을 내려놓았는데 당신은 어찌 아직도 내려놓지 않으십니까?”
--- p.1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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