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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아무나 만날 수 없는 30대를 위한 연애 심리학

리뷰 총점8.9 리뷰 2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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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76g | 150*210*16mm
ISBN13 9791158460334
ISBN10 11584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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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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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위기와 변화는 남녀 관계의 문제가 그저 남녀 관계의 문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계의 문제는 언제나 자신과 막혀 있는 지점을 자극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보다 성숙되어 간다. --- p.40

많은 사람들이 30대가 되면 어느 정도 결혼 생활의 현실적 한계를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 이유는 “서둘러 결혼해서 정착하라”는 압박감을 지나치게 내면화했기 때문이고, “안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알지 못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 p.51

작은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불안이나 압박감에 밀려서는 결코 좋은 선택을 할 수 없다.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야지 “내가 무엇을 피하고 싶은가?”라고 물어서는 안 된다. 불안이나 압박감에 밀려서 한 선택은 엄밀히 말해 내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 p.67

선택지가 많을수록 선택한 것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선택 과정에도 혼란을 느끼고 결과에 대해서도 불만을 더 크게 느낀다. 그래서 너무 많은 선택지들 앞에서 선택을 유보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내리거나 선택 후에도 마음을 잡지 못한다. 낭만적인 사랑의 성공담만큼이나 처절한 사랑의 실패담 역시 많이 들으며 자란 우리는 쉽게 마음을 잡기 힘들다. --- p.76

달콤한 기대가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지루하고 남루한 일상을 계속 마주해야 하는 현실 과제가 주어질 때, 연인들은 알 수 없는 배신감과 억울함, 분노에 시달린다. 현실의 이런저런 스트레스 요인들은 그들의 관계와 그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려는 마음을 매일같이 시험대에 올린다. --- p.101

관계는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고 연애는 나의 취약성을 가장 여실히 드러내준다. 다른 관계에서는 적당히 감추고 외면했던 내 마음에 대한 진실과 진심을 연애에서는 통제하기 어렵다. 그런 마음을 억지로 억압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연애를 통해 내가 무엇을 원하고 두려워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끌리고 어떤 행동이 나를 흔드는지를 잘 돌아보자. 누구를 만나 어떤 사랑을 한다 해도 내 사랑에는 패턴이 있다. --- p.149

미성숙한 싸움과 이상적인 관계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 아니다. 진부한 갈등에는 언제나 이상적인 관계와 성숙을 위한 발판이 숨겨져 있다. 커플의 싸움은 가장 유치한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가장 숭고한 면을 발현시켜주기도 한다. --- p.177

균열과 갈등에 반응하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이 이별로 향하는 길이 된다. 그래서 연인 관계에서 말하는 모든 갈등의 시작은 제3자에게 다시 말하기 유치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불만의 내용이 아니다. 그보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과 방어하고 공격하고 싶어지는 마음에 있다. --- p.237

힘든 삶에 대한 도피처로 사랑을 선택하고 결혼을 감행한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결혼으로부터 탈출하려 애쓰며 불행해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의지하고 싶은 순간일수록, 외로운 순간일수록, 그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 사랑은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에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은 관계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퇴행이 된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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