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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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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여신

[ EPUB ]
리뷰 총점8.8 리뷰 3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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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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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3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만자, 약 6.8만 단어, A4 약 132쪽?
ISBN13 979115740128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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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하기에 오늘만큼 좋은 날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인천대교의 새까만 아스팔트 위에 엎어진 채로, 점차 의식을 잃어가는 중이다.--- p.11

하얗게 드러난 목덜미에는 울긋불긋한 손자국 같은 것이 나 있다. 태호가 여자의 그 목덜미를 유심히 바라본다. 울긋불긋한 자국은 점점 빨갛게 달아오르며 조금씩 부풀더니 곧 선명한 연꽃 모양으로 변해간다.--- p.31

2022년, 안산 메디컬센터에서 진행 중이었던 ‘HAP(Homo Avatar Project)’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대규모 집회. ‘HAP'은 인류가 새로운 그릇, 전혀 다른 차원의 육체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일종의 ’인조인간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였다. --- p.102

사후 가상세계를 볼 수 있는 전파망원경이 실제로 나타나버린 거야. 물론 솔방울샘이 오랜 세월 그 역할을 하고는 있었어도, 말했다시피 죽음에 가까운 위험이나 높은 수준의 수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거였잖아. 근데 사람 뇌가 컴퓨터랑 연결되고 모든 기관이 오픈되면서부턴, 뭐 인터넷 하듯이 사후 가상세계에 접속하게 된 거야. 아주 우주의 역사를 바꿔버린 혁명이었지.--- p.115

무슨 인공육체 만드는 프로젝트였는데, 인공육체도 인공육체지만 그거 개발하면서 전자두뇌 기술이랑 의식 가상화 기술 같은 것도 파생적으로 연구가 됐나 보더라고. 그것 때문에 산 사람은 아바타로 사후 가상세계를 활보하고, 죽은 사람은 인공육체에 다운로드 되어서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게 된 거지. --- p.116

삶과 죽음의 경계만 사라졌다 뿐인가. 가상현실 기술이랑 인공육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니까 실재와 허구의 경계, 현실과 환상의 경계도 모호해지더라고. 아니, 그럼 기술 발전은 제쳐두더라도, 일단 사람이 몸뚱이를 갖고 안 갖고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니까, 오로지 데이터의 집합으로만 실재하는 자아랑 그 자아가 상상해서 창조한 데이터 사이의 경계까지도 흐릿해지는 거야. --- p.117

성자 나라다는 범아일여를 깨우쳐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마야를 파헤치려 했거늘. 어떤 개아들놈의 새낀지 되레 속물저기고 개인적이고 더럽고 냄새나는 싸구려 환상들을 만들어놓곤 거기 ‘마야’라는 이름을 붙인 거다. 거기 중독돼서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찾는 사람들을 역에다 모아 놓고는 ‘나라다’라고 부르기까지 하니 분명한 것 아니냐? --- p.246

우린 모두 누군가의 환상이기도 하고, 동시에 누군가를 상상해내기도 해요. 엘리베이터 양쪽에 붙은 거울처럼, 끝없이 서로를 비춰대는 거죠. 그런 지속성이 존재 자체를 만들어내고, 결국 실체와 환상은 동등해지는 거예요. 누군가가 거울에 자길 비춰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생겨난 허상일지라도. 우리 삶이 실제로는 찰나에 불과한, 누군가의 스쳐 가는 상상이라 할지라도. 우린 엄연히 존재하는 거죠. 여기 있는 모든 건 허상이면서도 실체고, 실체면서도 허상이에요.--- p. 338

만약 우리가 어떤 소설 속의 인물들이라면, 가상의 독자가 지금 우리를 보거나 읽고 있다면 말이에요. --- p. 381

개가 얼굴을 핥아서 키스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는지, 아님 키스하는 꿈을 꾸다가 개가 얼굴을 핥아 더 생생하게 느낀 건지.--- p.384

태하의 눈은 룸미러 속에 비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엘리베이터에 붙은 거울이 끊임없이 서로를 비추며 만들어내던 무수한 ‘나’의 환경을 떠올렸다.
--- p. 44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거대한 이야기는 한 남자, 아니 두 남자의 비극에서 시작되었다. 실종된 태하의 아내, 그리고 결혼식 후 인천대교에서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나’. ‘나’와 ‘태하’의 의식이 교차하면서 이승과 저승, 현실과 환상의 접점이 맞물린다.
2025년 여름, 사설조사업체를 운영하는 태하에게 차수연이 찾아와 가출한 딸 한나를 찾아달라고 한다. 한편 결혼식을 끝내고 신부와 함께 인천대교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나’는, 비 쏟아지는 어느 빌딩의 옥상에서 다시 눈을 뜬다. 그러다 정체불명의 구체에게 공격을 받다가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구출된다. 아버지는 ‘나’에게 지금은 저승과 이승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한다. ‘나’는 카를로스를 만나기 위해 칠백 층 너머에 있다는 한 카페로 향한다.
태하는 한나가 여러 남성과 원조교제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뒤쫓다 폐쇄된 인천항역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한나를 찾아낸 태하는 자신의 아내가 찍힌 폴라로이드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야’라는 알약에 대해 알게 된다. ‘나’는 한 여자를 만나고, 그녀는 기묘한 방법으로 방대한 세월에 걸친 자신의 과거를 체감케 해준다. 하지만 이내 들이닥친 구체들과 괴물들의 공격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만다.
태하는 괴한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고, ‘나’는 괴물들에게 공격을 당한다. 괴물들을 처치한 여자는 버추얼 코스모스와 빅 크런치에 대해 말해준다. 우리가 버추얼 코스모스에 빠진 어느 한 개인의 상상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여자. ‘나’는 혼란스러움과 어지러움에 시달린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를 구출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동오의[홀로그램 여신]은 근미래 인천을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SF이다. 작품을 휘어잡는 작가의 악력(握力)이 돋보이고, 인물, 사건, 배경 등 모든 게 선명해서 한번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까 하는 독자들의 호기심과 몰입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두 개의 이야기는 두 개의 평행우주이며, 그것들은 하나로 맞물린다. 사설 조사원 태하가 실종사건을 의뢰받고 해결하는 와중에 거대기업 스카이텔레콤의 음모인 ‘호모 아바타 프로젝트’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있고, 결혼식이 끝난 직후 신부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나’가 깨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심문하는 이야기가 있다. 두 이야기는 평행선을 긋다가 소설의 끝에서 만나 다시 이야기의 처음으로 되돌려진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고 음모와 선의가 구분되지 않는 이 누아르의 세계를 바라보는[홀로그램 여신]의 시각은 투명하리만치 냉엄하다. 다국적 사회와 현실을 미래에 외삽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근미래의 삶과 현실에 대한 생생한 묘사, SF이면서도 추리소설적인 구성과 플롯을 능숙히 활용하는 장르혼효의 솜씨, 서로 다른 평행우주에 속해 있지만 미묘한 어긋남 속에서 분리되고 만나는 한 인물의 두 개의 삶에 대한 독립적이고도 균형을 유지하려는 서술적 노력,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에 대한 단순구도와 이분법을 해체하는 다양한 서사적 전략은 대단히 매혹적이다.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유보 없이 지지하는 마음, 두렵기 그지없으면서도 한량없이 기쁘다.
- 복도훈 (문학평론가)

[홀로그램 여신]은 친근한 분위기의 뒷골목 스타일 탐정물에 가상현실의 과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며 흘러나오는 조합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동시에 절로 모르게 종이를 넘기면서 삶과 죽음이 뒤섞인 독특한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한다.

전홍식 (SF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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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점 9.4점 9.4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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