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축소지향의 일본인
중고도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정가
8,000
중고판매가
6,000 (2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trulygood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3900571
ISBN10 8943900570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어령
1934년 충남 온양출생.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 박사 학위 취득.
서울. 한국. 경향. 중앙.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화여대 교수. 문학사상사 주간, 일본 동경대 비교문화 연구원, 이대 기호학 연구소 소장. 초대 문화부 장관 역임.
저서로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세이 옴니버스(전5권)><포토 에세이 지금은 몇시인가(전5권)><세계문장대사전(전6권)><한국과 한국인(전6권)><문장 대백과 사전(전3권)><기호학 사전><한국문학연구사전><말><신한국인> 등 다수있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본의 정원 기술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나무를 가위로 가지런히 자르는 일 따위는 없었다.
그러므로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비원의 뜰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온 일본 관광객이 비원 한가운데를 걸으면서 '그런데 그 유명한 정원은 대체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다는 웃지 못할 삽화가 있다.
--- p.115
우주인이 지구의 각 국민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지구인이 아직 본일이 없는 물건 하나를 길 한복판에 떨어뜨린다.그리고 그들은 하늘에 뜬 원반 속에 숨어서 그것을 줍는 지구인들의 반응을 지켜본다.

그때 그 물체를 줍는 순간 눈앞에 갖다대고 이구석 저구석을 살펴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프랑스인일 것이며, 반대로 귀로 가져가 흔들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독일인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미술과 패션의 천재들을 배출한 프랑스인들은 눈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비해, 베토벤을 낳은 음악적인 민족 독일 사람들은 귀로 그것을 인식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투우의 나라 스페인은 어떻게 할것인가. 그들은 눈이나 귀로 가져가지 않고 집어들자마자 두드려 빠개 볼 것이다.

그러나 뛰고나서 생각한다는 스페인 사람들과는 달리, 영국인들은 그 물체를 깨뜨리지는 않을 것이다.소중히 집으로 가져가 며칠동안 끈기있게 이것저것 다 맞추어 볼 것이다.그리고 그 물체가 무엇인지를 각자 몸소 경험한 다음에 가족 전원이 모여 엄숙하게 투표로 결정할 것이다.

(중략)여기서 동서를 대표하는 초강대국 미국과 러시아를 빠뜨릴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사실은 기대와는 딴판일것이다.그들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그냥 주울뿐이다. 아무 표정도 없다.귀찮게 머리를 짜낼 필요가 없다는 태도이다.즉 미국인은 줍자마자 컴퓨터에 물어보면 될것이며, 러시아 인은 비밀경찰 KGB에 보고해 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제 문제는 일본인이다.

그들은 눈앞에다 대고 뜯어보거나 귀에다 대고 흔들어 보지도 않을 것이다.또 부숴서 분해해보거나 소매속에 슬쩍 감추지도 않는다.더구나 호기심많은 이들이니 컴퓨터나 비밀경찰에 맡기지도 않을 것이다.그렇다.일본인은 그것을 집어들자마자 재빨리 그것과 똑같은것을 흉내내어 만들어 볼것이다.그것도 같은 크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트랜지스터화하여 더욱 정교하게 수십분의 일로 축소해서 손아귀에 쏙 들어가도록 작게 만들것이다.그리고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보고는 '나루호도(그렇군)'라고 무릎을 칠것이다.
--- p.33-34
왜 정원을 섬이라고 불렀는가

자연을 자기것으로 만드려는 방법을 보다 직접적인 조원수단으로 나타낸 것이 '축경'정원이다. 그것은 빌리는 자연으로부터 옮기는 자연으로 대상이 되는 경치 자체를 축소하는 방식이다. 이 축경은 에도 시대의 다이묘 정원뿐만 아니라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일본 정원의 역사와 거의 맞먹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스까, 나라 시대에는 정원을 시마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당시 자기 저택에 대규모의 정원을 만든 소가 노우마꼬가 시마노오또도라고 불린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 p.132
'미국 국기에는 의미와 주장이 있어요. 국기가 이미 합중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을 말하고 있지요. 프랑스 국기는 자유, 평등, 박애라고 씌어 있어요. 소련기는 인민과 피라고 써 있는데, 일본 국기는 아무것도 안 써 있어요. 해님이란 것은 국가 형성 이전의 민족에게나 존경할 가치가 있는 것이지, 이런 것을 종이에 그려서 내거는 국가는 아무 주장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평가 야마자키 씨는 말한다. 일본인에게는 확실히 무이념주의의 일면이 있는 것이다. 나카무라씨도, 같은 불교라도 중국의 천태종이 이를 존중한 것에 비해 일본의 그것은 사물을 강조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p.156
메를로 폰티의 훌륭한 비유와 같이 인간의 정신은 슬롯 머신처럼 동전을 넣어야 움직이는 수동적인 기계가 아니다. 외계에 대해서, 혹은 사물에 대해서 인간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의식의 지향성을 갖고 있다. 그것이 물질과 만나게 되면 어떤 의미와 형태를 띠고 나타난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기능이나 성질이 각기 다른 여러 가지 형태의 문화가 있지만, 그것을 자세히 뜯어보면 거기엔 일정한 의식의 지향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개개 언어의 의미보다도 그 언어를 구성해가는 한 기호 자체의 체계 속에서 의식의 한 지향성을 발견하게 된다.
--p.43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