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라임 어린이 문학-11이동
박현정 글 / 최정인 그림 | 라임 | 2016년 03월 0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3건 | 판매지수 48
정가
9,500
판매가
8,5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47g | 153*225*20mm
ISBN13 9791185871363
ISBN10 11858713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괜히 민망해져서 다른 데로 눈을 돌리는 순간, 눈에서 불꽃이 일었다. 난데없이 축구공이 내 얼굴 한가운데로 날아든 것이다. 코뼈가 으스러지는 것처럼 아팠다. 주루룩, 한 줄기 피가 입술을 세로로 훑으며 흘러내렸다. 코를 감싸 쥔 채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나를 보고 아줌마가 달려왔다.
“아가, 괜찮니?”
아줌마는 나를 아가라고 불렀다. 축구공에 맞은 것보다 아가라는 말을 들은 게 더 황당했다. 나는 대꾸도 안 하고 내 얼굴을 강타한 축구공을 들어 올렸다. 김필호라는 이름이 선명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녀석들은 내가 축구공에 맞고 질질 짜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울지 않을 거다.
코피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얘, 안 되겠다. 우리 집에 약솜 있으니까 잠깐 들어가자. 저기, 저 집이 우리 집이야. 가서 손도 좀 씻고.”
아줌마가 가리키는 곳은 놀이터 바로 앞 동이었다. 낯선 사람을 따라간다는 게 썩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 코를 틀어막을 뭔가가 필요했다. 게다가 어딘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을 녀석들을 골탕 먹이고 싶었다. 나는 보란 듯이 축구공을 옆구리에 끼고 아줌마를 따라나섰다. --- p.8-9

이영이는 혼자라서 눈에 잘 띄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파트너와 마주 보고 서 있는데 이영이 앞은 비어 있었다. 다섯 개의 동그라미를 두루두루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이영이처럼 혼자 서 있는 아이는 없었다. 반에서만 혼자인 게 아니라 1학년을 통틀어 이영이만 파트너가 없었다.
아이들이 마주 선 파트너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어깨춤을 출 때 이영이는 혼자서 춤을 추었다. 마치 앞에 꼬마 신랑이 있는 듯 천연덕스럽게 말이다. 이윽고 오른쪽으로 두 걸음씩 옮겨서 파트너를 바꾸는 순서가 되었다. 꼬마 신랑이 생긴 이영이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음 동작이 진행되면서 곧 파트너는 제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이영이 얼굴이 어두워졌다. 손동작이 눈에 띄게 힘을 잃었다.
수업 종이 울렸지만, 재훈이는 이영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누구에겐지 모르게 화가 났다.
‘에이, 그깟 꼭두각시 춤이 뭐라고……. 운동회 날 비나 주룩주룩 와라.’
차라리 운동회를 못 하게 되면 좋겠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안 될 일이다. 재훈이가 반 대표 계주 선수로 뛰기 때문이다. 재훈이는 이영이의 시무룩한 얼굴이 수업 시간 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 p.34-35

이윽고 전동차가 도착했다. 할아버지는 경로석에, 나는 대각선으로 마주 보는 긴 자리에 끼어 앉았다. 떨어져 앉긴 했지만 맞은편이라서 할아버지가 잘 보였다.
지팡이를 두 손으로 꼭 모아 쥐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골똘히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를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셨다. 나는 할아버지를 향해 얼른 손을 쳐들었다. 할아버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셨다. 그럴 때의 할아버지는 여전히 멋진 교감 선생님 같았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할아버지의 생각 주머니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 p.60

할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고 되뇔 뿐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할아버지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그새 피곤해지신 모양이었다. 벤치에 털썩 앉으셨다. 나도 따라 앉았다.
“괜찮아. 좋아……, 나는 다 좋아…….”
할아버지는 웅얼거리셨다. 대체 무엇이 좋다는 말일까. 그러나 물어볼 틈도 없었다. 내가 다시 옆을 돌아보았을 때 할아버지는 벌써 꾸벅꾸벅 졸고 계셨다.
나는 단잠에 빠진 할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편안해 보였다. 지하철을 타고 함께 여행하던 그때처럼.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를 달리고 계신 걸까? 할아버지의 다음 역은 어디일까?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할아버지가 다음 역까지 가는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다.
--- p.82-8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하얀 단지
갑작스러운 이사로 새 학교와 동네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재승이는 우연히 놀이터에서 수상한 아줌마를 만난다. 이 모습을 본 필호와 도진이는 아줌마와 하얀 단지에 대한 믿기 힘든 소문을 알려주고, 재승이는 이들의 부추김에 소문의 진위를 밝히겠노라고 얼떨결에 약속하고 만다. 그러나 진실은커녕 의도치 않게 아줌마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건드리게 되고, 그 죄책감에 마음이 쪼그라든다.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재훈이는 얼굴만 마주쳤다 하면 놀리기 바쁜 여동생의 고민에 자꾸만 마음이 쓰인다. 가을 운동회를 앞두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꼭두각시 춤 연습 이야기를 하는 게 가뜩이나 맘에 안 들었는데, 졸지에 파트너가 없어졌다며 시무룩해하는 걸 보니 속이 터졌다. 모른 척하려고 애를 써 봤지만 허공에 대고 혼자 손뼉을 치며 춤을 추던 동생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이참에 오빠 노릇 좀 제대로 해 보려고 큰마음을 먹지만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할아버지의 다음 역
수환이는 할아버지와 무척 각별한 사이이다. 남들은 모르는 둘만의 추억도 많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예전과는 180도 달라져 버리자 수환이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할아버지와 함께 지하철 여행에 나선 수환이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거푸 생기자 당혹감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만다.

고양이가 사라진 날
은혁이는 엄마 아빠의 빈자리에서 동생을 혼자 돌보느라 일찌감치 애어른이 되었다. 그러나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대처하다가도 문득문득 외롭고 두려운 생각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곤 한다. 희수 아줌마네 감 사건과 새끼 고양이 사건을 겪으면서 한 뼘 더 성장한 은혁이는 가족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올바른 태도 또한 배우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5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