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eBook

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 EPUB ]
리뷰 총점9.3 리뷰 40건
정가
9,660
판매가
9,66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5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6.7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2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58쪽?
ISBN13 9791186117453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마디로 인문학이란, 인간이나 인간성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학문이다. 이 세상에서 엄마와 아이의 관계만큼 인문학이 더 필요한 경우가 있을까.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내고, 인간관계 중 가장 넓고 깊은 관계도 모자 혹은 모녀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 사이는 인문학이 개입하기 힘든 영역이기도 하다. 도무지 ‘생각’이란 걸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본능’이 더 빠르고, ‘생각’보다 ‘사랑’이 더 먼저 아이를 껴안는다. 그러다가 종종 엄마는 미혹에 빠진다 내가 좋은 엄마인가? 하지만 이 질문을 틀렸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만 노력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죄책감’이 쌓이게 된다. ‘좋은 엄마’라고 하는 개념의 함정에 빠지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심하게 야단을 쳤다면 그것에 대해 후회하게 되고 그럼 자신이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회의가 생긴다. 아이의 잘못을 꾸짖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아이와 자신의 갈등 상황이라고 착각하고 마치 아이의 양육에 실패한 것처럼 느낀다. 상황 해석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좋은 엄마에 대한 강박은 명백히 좋은 엄마 콤플렉스일 뿐이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한다. 그럼 좋은 엄마는 못 돼도 조금은 나은 엄마는 될 수 있다. 좀 더 나은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는 조금 더 행복해진다. 아이의 행복은 말할 것도 없이 엄마에게 행복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 p.11

자기 아이가 공부만 아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은연중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숨처럼, 그 어떤 말 끝에도 결론을 내리듯이 덧붙인다. 공부만 한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공부만 하다가, 세상이 일방적으로 가르친 대로 아무 생각도 없이 살 수도 있다.
아이가 게임만 한다고 치자. 그럼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가 게임을 그만두고 공부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게임하는 아이에게 다그친다. “그만 하고 공부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게임과 공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게임을 하는 이유에도, 게임이 재미있는 원인에도, 게임을 하지 말아야 하는 그 근원에도 ‘공부’의 자리는 없는 거다. 단지 엄마의 욕망이, 사회적 편견이 ‘공부’라는 답을 내놓았을 따름이다. 이 고정불변의 답 ‘공부’가 아이에게 왜 게임을 그만 둬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막아버린다. --- p.39

아직도 아들이 유치원 때 쓴, 삐딱삐딱한, 한 자 한 자가 살아 있는 어버이날 카드를 보면 뭉클해진다. 게다가 거기에 “엄마 미안해요, 앞으로는 착한 아들이 될게요”라고 써 놓은 것을 보면 마음이 더 아프다. 아이가 엄마에게 미안해하면 엄마는 더 미안해진다. 이 어린 것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한 일이 무엇이었을까, 싶다.
아이는 사랑을 갈구하고 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달라고도 한다. 그런데 부모는 자식이 그저 주는 사랑까지 바쁘다는 핑계로 받아주지 않을 때가 많다. 사실, 아이가 주는 사랑을 받는 것이 더 큰 사랑인데 말이다. --- p.67

간혹 프로이트의 양육에 관한 관점은 참 설득력이 있는데, 가령 이런 사례를 제시한다. 하루는 프로이트에게 한 부모가 찾아와서 말을 안 듣는 자기 아이를 고쳐 달라 했단다. 프로이트는 아이가 자기중심을 정확히 찾으면 더욱 더 강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독립적 주체가 될 것이고, 그럼 부모는 더 애가 탈 것이라고 했다. 차라리 지금처럼 말을 안 듣더라도 부모가 적어도 말은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가 부모에게는 더 낫다는 얘기다.
얼마나 다행인가. 내가 낳은 아이가 내게 의지하고 내 발을 간지럽히고 내게 관심을 요구하고 나의 사랑을 요구하고 나에게 화를 내면서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말이다. 그래서 엄마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모성애나 희생이나 헌신이 아니라 그저 상상력이다. --- p.101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책읽기가 ‘연기’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진짜여야 한다. 진짜여야만 자신의 모든 것이 변하게 되어 있다. 좋은 책을 읽은 후 사람은 행동도, 말투도, 표정도 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엄마로서의 역할에는 책을 ‘읽는’ 행위가 들어가 있지 않다. 엄마의 역할엔 아이에게 책 ‘읽히기’가 들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역할’이 아니라 ‘존재’로 다가가야 할 때가 있다. 역할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분명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 역할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 존재를 막아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 나 자신을 엄마로서만 말고 ‘나’라는 존재로 보자. 내 아이도 내 아이로만 보지 말고 그 존재 자체를 보자.
--- p.2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0점 7.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