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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갈 이유

다시 살아갈 이유

: 치유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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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0g | 146*215*20mm
ISBN13 9788992935296
ISBN10 89929352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란트 카흘러
Roland Kachler
1955년에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심리치료사이자 개신교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 시의 주(州)심리상담국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는 한편, 자신의 심리치료 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고 나서 슬픔을 새기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심리치료 방식을 개발하였다. 즉 저자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대신, 살아 있는 사람들 곁에 고인이 머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책에서 슬픔은 감추거나 극복해야 하는 불필요한 감정이 아닌, 고인과 내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창조적인 관계의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 각 장 끝부분의 단계별 연습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조언들은 독자들이 상실의 고통과 슬픔에 압도되지 않고 고인과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삶을 이어나갈 이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자 : 두행숙
杜幸?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일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서강대, 명지전문대, 한국교원대, 충북대, 중앙대 등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강의했다. 현재는 서강대에서 독일문화사와 독일문학 등을 강의하면서 번역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소설로『길들여진 고독』이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시간이란 무엇인가』,『타이타닉의 침몰』,『디지털 보헤미안』,『거대한 도박』,『의사결정의 함정』,『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신의 반지』,『헤겔의 미학강의』,『밤이 가장 깊어질 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오레스테이아』,『스마트한 생각』,『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데미안』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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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새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은 으레 이렇게 묻는다.
“자녀가 몇이세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숨이 턱 막힌다.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
아들의 죽음을 부인해야 할까? 아들은 더는 내 곁에 있지 않은 걸까?
그 아이는 이제 우리 자식이 아닌가?
하지만 나는 내 아들이 여전히 우리 가족에 속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자식이 둘입니다. 하나는 딸이고, 하나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들입니다.”
---「슬픔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중에서

당신에게 중요했던 이런 장소들을 당신의 기억과 무의식 속에 떠오르게 하세요. 그런 장소는 이런 곳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
우리의 사랑이 싹트게 된 장소.
우리의 관계가 한층 깊어진 장소.
특별히 아름다웠고, 우리가 함께 사는 동안 최고로 기억
되는 장소.
함께 휴가를 갔던 장소.
특별한 이벤트를 했던 장소.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 장소나 힘을 합쳐 문제나 갈등을
극복했던 장소.
그리고 고인에게 중요하고 특별했던 장소.

찬찬히 기억해보세요. 매번 새로운 장소가 머리에 떠오를 것입니다. 기록한 종이들을 시기 순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벽에 커다란 지도처럼 붙여놓을 수
있습니다. 그 장소들이 마치 당신들이 함께 관계를 맺었던 역사를 나타내는 지도처럼 펼쳐지는 광경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그 장소들을 기록한 종이 앞에 서서, 마음속
으로 그 장소와 그 순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를 연결해주는 장소 찾기」중에서

나는 그처럼 슬프고 두려움에 잠긴 상태에서 예배에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틀 뒤에 그 아이의 장례를 치른다는 사실을 끝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아니, 그것은 사실일 리가 없고 사실이어서도 안 된다.
문득 내 눈길은 예배당 안의 높은 공간으로 옮겨간다. 저 위에서 공작나비가 아침 햇살 속에 날개를 팔락이며 날아간다. 그것은 내 아들, 바로 그 아이가 틀림없다! 미친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는 다른 건 생각할 수가 없다―즉 내 아들이, 그 애가 아주 가까이 있다는 생각 빼고는 말이다. 목사의 설교는 그저 멀리서 들릴 뿐이다.
장례를 치르고 또 며칠이 지났다…….
아들의 무덤가에 해바라기와 장미꽃들이 피어나 싱그럽게 빛나고 있다. 그리고 머리 위로 나비들이 날고 있다. 아름답고 고운 나비들, 공작나비들이다. 그것들은 그냥 거기에서 하늘거린다.
나비들 틈에 내 아들이 보일까? 말도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도 마치 그 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커다란 위로가 된다. 이 작은 곤충들이 어떻게 나를 위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실제로 나는 그렇게 위로받는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이듬해 여름, 나비들이 또다시 거기에 보인다.
그리고 나는 다시 아들이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내게 나비들은―싫든 좋든―저세상으로부터 온 그 아이의 사자(使者)들이다
---「나비, 마음의 날갯짓」중에서

날씨가 좋을 때면 나는 차를 몰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으로 나간다. 차 안의 라디오에선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나는 나도 모르게 함께 흥얼거리다가 몇 초 뒤에 흠칫 놀라고 만다.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거지? 이건 전혀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
내가 즐거운 기분이거나 주책없이 이렇게 노래를 따라 부르면 아들을 배반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내가 더는 아들 때문에 슬퍼하지 않고, 그 애가 없는데도 이제 아쉬워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닐까? 세상 사람 가운데 누가 과연 내 아들의 죽음에 대해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까?
나는 아들을 버려두었다는 느낌, 그 애 혼자 세상을 등지도록 내버려둠으로써 그 애를 배반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익숙해진 슬픔」중에서

당신은 내면의 대화에서 사랑하는 고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거나 편지로 쓸 수 있습니다.
“나는 여기 지상에서 내게 허락되고 주어진 대로 조금 더 살겠습니다.
그다음 당신에게로 갈게요. 이는 아주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때 가서 우리는 힘껏 안을 수 있을 겁니다.
그때까지 나는 조금만 더 살겠습니다.
나는 더듬더듬 일상으로 돌아오고, 당신을 다시금 놓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내 삶 속에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 삶을 이어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생기를 찾을수록 내 안의 당신도 활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나는 다시 삶을 누리려고 노력합니다.
당신 역시 나와 함께 삶을 누린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몸이 살아 있음을 느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할 때 내 안에서 당신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는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하루하루, 늘 하는 일 속에서, 바쁜 와중에도 더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 내가 깜박하고 당신을 잊는 순간이 오면 그땐 당신이 나를 찾아 꿈속으로 와주세요.
나 역시 당신을 되찾으려고 힘쓸 것입니다.
비록 내가 점점 더 일상에 익숙해지더라도 나의 기억 속에서, 내면의 영상 속에서, 당신과의 마음속 대화에서, 당신이 잠든 무덤가에서, 그리고 당신을 발견할 수 있는 어디에서나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시간을 견디게 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를 이어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방식이나 무슨 형태로든 다시 만날 것을 나는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고인과 이 세상에서 잘 지내는 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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