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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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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866g | 175*225*30mm
ISBN13 9788950963842
ISBN10 895096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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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의 짧은 인생을 살면서 르네상스와 매너리즘(Mannerism)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던 천재 화가. 후원자나 고객의 주문에 의해 작품의 내용과 구도가 결정되던 시대에 그들의 예술 감각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렸던 사람. 미켈란젤로와 경쟁하며 거장의 작품을 마음껏 뒤틀었던 인물. 밤거리의 패싸움과 살인의 추억으로 얼룩졌던 화가. 살인자의 신분으로 이탈리아 반도 끝까지 도망쳤지만, 추기경과 귀족들의 비호를 받으며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그림을 그렸던 반항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은총의 의미를 신앙적으로 표현했던 화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화폭에 드러냄으로써 예술의 의미를 단번에 뒤집고 새로운 생각의 틀을 보여주었던 인물…. --- p.17~18

카라바조가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사망한 지 7년째 되던 해인, 1571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그의 예술사적 위치를 명확히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의 본명이 ‘미켈란젤로’라는 사실도 그가 처해 있던 문화사적 배경을 잘 드러내고 있다.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세상을 떠난 다음 ‘새로운 미켈란젤로’가 이탈리아 미술사에 등장한 것이다. --- p.22~23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는 가톨릭교회를 위한 예술가였지만, 카라바조는 16세기의 종교적 분열을 작품 속에서 통합시켰던 위대한 화가였던 것이다. --- p.26

카라바조의 그림 중 종교화를 이해하는 열쇠는 성(聖) 속에 교묘히 어우러져 있는 속(俗)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 있다.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 p.93

사람들은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지나간 다음에 찾아오는 침묵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을 영접하는, 한 줄기 빛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하나님의 은총은 그렇게 어둠 속에 침묵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카라바조는 그렇게 속을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면서 가장 성스러운 종교화 전통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 p.176

카라바조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저 사람들이 모두 나의 스승들이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작품 의뢰인이 전통적 미의 기준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에게서 찾고 있을 때, 카라바조는 속의 세계를 오가는 평범한 로마의 이웃들에게서 거룩함과 아름다움의 근원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 p.176

겸손과 교만의 이중성은 마치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 카라바조의 두 얼굴처럼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카라바조의 마지막 작품은 철저한 자기 성찰을 담은 것이었으며, 불합리성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제시하는 인간성에 대한 이해였던 것이다. --- p.311

흔히 다 빈치의 명암법을 총괄해 키아로스쿠로라고 표현한다. 3차원적인 사물의 입체 관계를 명암의 조절을 통해서 2차원 공간에서 표현하는 방식이다. 카라바조는 ‘어둠의 방식’인 테네브리즘을 통해 키아로스쿠로 명암법을 완성시켰다. --- p.319

극단은 늘 통하듯이 자연의 빛을 파괴하고 인위적인 빛을 만들어 테네브리즘을 창시한 인물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사실주의적’ 그림을 그린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서양 미술사의 기막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p.321

그는 종교를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동시대 가톨릭교회가 요구하는 반종교개혁적인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었고,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조망하는 위대한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카라바조 종교화에서 볼 수 있는 살인미학은 바로 우리 내면에 감춰져 있는 추악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중략) 그리고 그 추함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우리들의 사악한 현실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이 깃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성(聖)과 속(俗)의 구획 정리를 새롭게 시도했다는 점에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미학적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p.325~326

카라바조의 작품 속에 나타난 시대정신은 완전히 종교개혁적인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반종교개혁적인 것도 아니었다. 카라바조의 작품은 ‘주제는 다르지만 그 구조는 공통적’이었던 16세기의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있다. 개인의 탄생을 배태했던 16세기말의 시대정신은 결코 종교개혁자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카라바조와 같은 가톨릭적인 인물에 의해 공유되었던, 개신교 종교개혁자들과 가톨릭교회의 예술가에 의해 향유되었던 보편적인 16세기의 시대정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 p.331~332

그는 언제나 시대의 전통에 따라 주제를 선택했지만, 작품에 나타난 해석은 항상 전통 파괴적(iconoclastic)이었다. 그의 그림은 언제나 철저한 현실세계에 뿌리박고 있었지만, 표현된 이미지는 언제나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다.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고상했으나, 그림의 구체적인 표현은 속되고 평범했다. 그의 그림은 언제나 칠흑과 같은 어둠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한 줄기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던 범법자를 사람들 은 추종했으며, 오히려 그의 작품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이중성’이 드러난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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