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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의 루브르

라깡의 루브르

: 정신병동으로서의 박물관

백상현 | 위고 | 2016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5건 | 판매지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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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34g | 150*220*20mm
ISBN13 9791186602126
ISBN10 11866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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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백상현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프랑스 발랑스의 ‘에꼴 데 보자르’ 졸업 후 파리8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라깡의 정신분석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박사 학위 논문 「리요타르와 라깡, 증상적 문장」). 고려대, 이화여대, 강남대 등에서 정신분석과 미학을 강의했으며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FLC 상임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말과 활 아카데미 등에서 강의하고 있고 임상분석가를 대상으로 여러 형식의 강의를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고독의 매뉴얼』이 있으며 라깡의『세미나 7』에 대한 해설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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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물관의 무의식의 지형도를 담아내려고 한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박물관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론’ 따위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박물관이 세워지고 유지되고 향유되는 구조의 모든 토대에 숨겨진 근본적인 장소의 위치를 드러내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박물관의 중심에 위치한 공백의 검은 구멍이며, 그로부터 발산되는 공허와 불안이다. 박물관의 무의식은 바로 이곳을 억압하고 은폐하기 위해 복도를 만들고 천정을 높이며, 그 주변을 화려한 작품들로 장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물관의 유물들에 붙여진 세밀한 이름표들의 연대기적 질서는 그것들 너머에 숨겨진 유령을, 모든 종류의 명명에 저항하는 불안의 대상을 사로잡아 가두기 위한 문명의 임시변통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와 같이 은폐하는 구조의 지형도를 그려내는 과정 속에서 은폐의 대상인 불안의 공백으로, 검은 구멍인 그곳으로 접근하는 길을 찾아내려고 한다.--- p.12~13

박물관과 문명을 지탱하고 있던 환상 너머에서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박물관으로부터 기대했던 것, 고귀하거나 영원한 가치는 아니다. 그곳에는 보다 완고한 환영이 보다 교활한 방식으로 삶의 비루함을 은폐하고 있을 뿐이다. 마치 텅 비어 있는 흰 벽의 공허를 참을 수 없어 그곳을 장식하여 감추려고 물감을 칠하듯, 문명은 세계의 허무를 견딜 수 없어 예술이라는 환영을 발명해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막장 드라마를 보며 넋을 놓는 것과, 위대한 예술 작품에 취해 마음이 고양되는 것 사이에는 조금의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한다. 고급 예술과 대중 예술 모두 삶의 진실을 은폐하는 기능 속에서 서로를 속이는 방식으로 자신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 --- p.296

필자는 이 모든 논리적 지형들이 미술사와 박물관학에 대한 정신분석적 접근이라는, 단지 사변적 성격에 한정되지 않기를 또한 희망한다. 왜냐하면, 박물관이나 정신분석 임상실이라는 토포스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우리 자신, 매일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이 책을 가득 채우는 문자들이 우리의 일상적 사유를 간지럽히는 벌레와 같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혹은,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드는 일종의 병원균이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아토피와 같은 것 말이다.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찾아와 존재를 간지럽히는 피부병. 토포스의 경계선들을 위반하고 횡단하여 범주과 규범의 권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존재의 간지럼증과 같은 것. 그리하여 우리를 좀 쑤시게 하고 마침내는 자리(topos)에서 일어나 움직이게 만드는 비장소(atopos)의 피부병인 아토피(atopy)와 같은 책이 되기를 필자는 희망한다.
--- 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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