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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필맥 휴대책이동
박홍규 | 필맥 | 2008년 03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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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224g | 118*178*20mm
ISBN13 9788991071520
ISBN10 8991071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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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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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든》을 읽고서 전원생활을 꿈꾸게 되어 귀농했다는 사람들은 《월든》을 무슨 성경인 것처럼, 소로를 무슨 성인인 것처럼 떠받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로는 귀농은커녕 제멋대로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대략 2년 정도 건들건들 놀았을 뿐이다. 그 기간에 그는 심심해지면 마을에 가서 놀았고, 세금을 내지 않아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그가 숲 속 호숫가로 잠시 은둔한 이유는 농촌생활을 동경해서도 아니었고, 농사짓는 일을 무슨 대단하고 특별한 일로 여겨서도 아니었다. 돈독이 오른 사람들이 돈벌이에 미치는 것밖에 달리 사는 방법이 없다고들 하는 통에 화가 나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죽어라 일에 매달리는 것을 싫어한 그는 일주일에 엿새 일하고 하루 쉴 게 아니라 하루 일하고 엿새 놀자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그렇게 말한 것도 그가 숲으로 간 행위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실험, 하나의 모험일 뿐이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늘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멋대로의 삶’이었다.---p.24~25

“나는 강제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나는 스스로 숨을 쉰다”라는 말이 그가 추구한 삶의 핵심이다. 소로가 살아있었을 때의 미국에서나 지금의 한국에서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제’를 하는 사회에 적응하면서 그 틀 안에서 안정을 추구하며 산다. 그러나 소로는 강제에 적응하거나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철저히 자유롭게 살고자 했다. 그렇기에 나는 그가 좋다. 단지 금욕적인 자연주의자라면 첩첩산중 암자의 선승을 찾을 노릇이다. 많은 이들이 소로를 마치 선승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그 어떤 선승도 우리에게 멋대로 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에게는 소로가 필요하다. 멋대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p.36

1844년 4월에 소로는 낚시를 하고 고기를 굽다가 숲에 불을 냈다. 소로는 마을로 지원을 요청하러 갔다가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까운 언덕 위에 올라가 숲이 불타고 사람들이 불을 끄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불을 끄는 사람들이 보여준 넘치는 에너지의 아름다움이 숲의 소멸을 충분히 보상했다는 식으로 일기를 썼다. 함께 불을 낸 사람이 마을 유력자의 아들이어서 구속은 면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숲을 태운 자’라고 불렸다.---p.96

월든 호숫가의 오막살이를 시작한 지 1년 반쯤 된 1846년 7월 23일 저녁에 소로는 수선을 맡긴 구두를 찾으러 마을에 갔다가 세리이자 간수와 경찰도 겸직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소로에게 몇 년간 내지 않아 밀린 세금을 내라고 했다. 소로는 노예를 두고 있는 나라의 정부에는 세금을 내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난처해하는 친구에게 소로는 세리의 일이 힘들고 거북하면 그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친구는 소로에게 세금을 계속 체납하면 감옥에 갇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로는 지금 당장 자신을 감옥에 가두어도 좋다고 대답했고, 실제로 감옥에 갇혔다. 면회 온 에머슨이 “왜 거기에 있소?”라고 묻자 소로는 “당신은 왜 여기에 있지 않소?”라고 반문했다.---p.157

나는 소로가 1850년에 도망노예법이 의회를 통과한 데서 큰 충격을 받아 비폭력주의에서 폭력주의로 돌아섰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도움을 준 도망노예 토머스 심스와 앤서니 번스가 각각 1851년과 1854년에 체포된 사실에서도 충격을 받았던 게 틀림없다. 그는 《시민저항》을 쓴 시점과 《존 브라운 대장을 위한 변호》를 쓴 시점 사이에 《매사추세츠의 노예제》를 썼는데, 이 글에서 그는 도망노예법을 저주하고 그 법을 지지한 보스턴의 여러 신문을 규탄했다. 그는 ‘개혁자의 무기’였던 신문이 ‘노예제 자체보다 더한 노예근성’을 발휘하는 타락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p.186~187

《원칙 없는 생활》에서 소로는 황금을 찾아 미쳐 날뛰고 유행에 환장한 당시의 풍조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면서 자신의 원칙에 충실하게 사는 것만이 참된 삶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글의 시작부터 “온통 장사꾼들의 세상이다”, “일, 일, 일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세상을 비판한다. 측량사이기도 했던 소로는 자기가 측량작업을 할 때 사람들은 정확한 측량을 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그들 자신에게 더 많은 토지를 안겨주는 쪽으로 측량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p.188

그는 더 많은 자유를 원한다고 말한다. “나는 내 자유를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나와 사회의 관계나 사회에 대한 나의 의무가 지극히 사소하고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내 생계를 유지시켜주고 동시대 사람들에게 얼마간 도움도 되는 나의 시시한 노동은 지금 나에게 하나의 즐거움일 뿐 반드시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소로는 욕심을 부려 하루 종일 일하면서 자신을 사회에 판매하는 사람은 타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생계를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인간만큼 치명적인 실패자는 없다”는 것이다.---p.188~189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소로가 다시 부상하게 된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미국 각지에서 생태주의, 다원적 문화주의, 페미니즘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작가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생태주의 측면에서 그들은 자연문학으로 통칭되는 그들 나름의 독특한 문학양식을 창조했는데 그 시조로서 소로가 재인식되기 시작했다. 환경사학자인 내시(Roderick Frazier Nash)는 《자연의 권리(The Right of Nature)》(1989)에서 종교와 철학의 생태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근저에 소로가 있다고 했다.---p.205

소로에게 자유와 자연은 하나였다. 문명이 자연에 대한 반대이듯이 국가는 자유에 대한 반대였다. 그러므로 그를 반문명의 자연인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오히려 그를 반국가의 자유인으로 이해해야 반문명의 자연인이라는 그의 면모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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