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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물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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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물관 기행

: 박물관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 PDF ]
배기동 | 책문 | 2016년 06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1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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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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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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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86쪽?
ISBN13 978893157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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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배기동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 및 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전 세계 구석기 교과서를 뒤바꾼 ‘전곡리 구석기유적’을 발굴?조사했고,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곡선사박물관장, 한국박물관교육학회장,국제박물관협회(ICOM) 한국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내외 문화교육과 문화유산의 소통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과 한국 박물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모나코 왕립 프랑스 인류학연구소(IPH) 과학위원이자 국제무형문화유산(International Journal of Intangible Heritage) 저널 편집위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은 사냥꾼인가》, 《전곡리》, 《한국의 구석기시대》 등의 많은 저서와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인간기원과 진화》를 역술했고, 《한국의 박물관 미술관 지도》, 《세계의 박물관들》 등을 편저했으며, 수많은 박물관교육, 구석기고고학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준 유물과 유적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오늘도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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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필자가 어릴 적에는 흔히 석유등잔을 사용했다. 사기 재질의 용기에 석유가 담겨 있고 불을 붙일 심지가 꽂혀있는 항아리 모양의 등잔이었다. 이 등잔에 불을 붙이면 시커먼 그을음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타버린 심지를 바늘로 살짝 긁어내어 불을 낮추시곤 했다. 이 등잔을 오래 켜고 있으면 콧속에도 그을음이 남게 되어 세수를 잘 하지 않으면 수염이 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등잔을 비비면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난 것처럼 괜히 신이 나서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주변을 제법 환하게 밝힐 수 있었으니, 등잔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사랑받았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나라를 가든지 등잔을 만날 수 있다. 주로 흙으로 된 것들이 많은데, 돌로 만들어진 것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특히 중동에 가면 연옥으로 만들어진 등잔들도 있는데 반투명해서 그런지 불이 사방으로 퍼져나가 인기가 많다. 이런 것들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기 때문에 방의 분위기를 우아하게 만든다.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사랑을 속삭일 때 사용하던 신비로운 등잔처럼.
--- p.73~74 제1부 5장 “밤과 달을 품은 곳, 한국등잔박물관” 중에서

종 박물관에는 일본에 있는 우리 종들을 복제한 것들도 몇 개 보이는데, 원 선생이 종을 복제하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여기서 출발했다고 한다. 지난 1990년대 초에 일본 고묘지에서 9세기경에 만들어진 신라 종을 복제해 달라고 원 선생한테 요청한 것이다. 진품은 보물고에 보관하고 복제품을 일반에게 공개하려는 의도였다. 그 작업을 하는 과정에 종의 크기를 축소한 모형들이 자연스레 박물관에 남게 되었단다. 일본 절에 있는 종을 복제한 작품은 운주지와 고묘지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 종 2구와 텐린지와 엔세이지 소장 고려 종 2구까지 모두 4구가 있다. 이토록 열정적으로 종을 복제하는 일본의 절을 보며,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그들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아버지의 말씀대로 중요한 종들을 복제하여 일본처럼 보물고에 두었다면 지난 2005년도에 소실한 낙산사의 동종도 아직 남아 있었을 거예요.”
원 실장은 안타까운 푸념을 쏟아낸다. 고인류 두개골의 경우 모형을 떠서 보관하고 연구하듯이, 고대의 종들도 석고 같은 것으로 복제해 두는 것도 좋은 보완책이 될 것 같다.
--- p.150~151 제2부 10장 “영혼의 울림을 담은 진천 종박물관” 중에서

이 박물관의 소장품 1호는 컬럼비아 축음기 G241호이다. 이 박물관들의 관장인 손성목 관장의 아버지가 아들인 손 관장에게 준 선물인데, 어린 시절 이 축음기의 선율에 푹 빠져든 아이는 나중에 커서 세 개의 박물관을 세우는 주인공이 된다. 이 박물관에는 이 축음기를 비롯해 손 관장이 지난 60년 동안 세계 60개국을 돌면서 모은 모든 것들이 소장되어 있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축음기, 그것을 만든 에디슨, 그리고 에디슨은 영화를 만들었으니, 손 관장이 이 세 가지에 매료된 것은 그야말로 운명이라 할 것이다. (중략)
“우리나라에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영화박물관이 없다는 게 말이나 돼? 그래도 명색이 영화수출국인데 말이야. 그래서 작심하고 국민배우 안성기에게 제안했지. 박물관 이름은 이렇게 탄생한 거야.”
필자는 그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하는 줄 알았는데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서 하는 거란다. 그것도 박물관과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수집품을 담보로 하고서. 대단한 집념이다. 그의 열변은 계속 이어졌다.
“이거 말고도 하나 더 만들어야 해. 죽기 전에 어린이박물관은 꼭 하고 싶어. 내가 어린이들을 위해 모은 게 엄청나게 많거든.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과학발명품들을 많이 봐야 새로운 걸 만들 수 있을 거 아냐.”
--- p.302~303, 305~306 제5부 22장“‘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 중에서

이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압권은 〈오륜행실도〉이다. 삼강, 이륜, 삼륜, 그리고 동국신속삼강 등 우리나라의 행실도판류를 찍은 판화는 있어도 목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륜행실도〉는 정조 때 초간되었는데, 19세기 중엽에 복각되어 간행된 것이 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목판을 발견하고는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섣불리 대들면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테니 그럴 수도 없고…….”
한선학 관장은 목판을 수집하던 때가 떠오르는 듯 잠시 상념에 잠겼다. 그가 겪은 고통은 아마도 수집가들이라면 누구나 거치게 되는 경험이다.
“이 목판은 일본에서 발견했습니다. 일본인들이 이 목판으로 차를 달이는 일본식 화로[이로리]를 만들었던 거지요. 그래서 네모상자 형태가 되었답니다.”
‘이 귀중한 것으로 어떻게 차화로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남의 문화재를 멸실하여 자신들의 즐거움을 채우다니…….’
지금도 그때가 떠오르는 듯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던 한 관장을 향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 사들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나요?”
“긴 줄다리기 끝에 현금을 싸들고 가서 담판을 했지요. 부르는 값을 다 준 셈이지요.”
애국자가 따로 없다.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찾아온 셈이니 나라가 할 일을 한 관장이 해낸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오륜행실도〉의 유일한 목판이란다.
--- p.511~512 제7부 36장 “고판화의 미(美)를 새긴 곳, 치악산고판화박물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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