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PDF
의사가 권하고 건축가가 짓다
eBook

의사가 권하고 건축가가 짓다

: 자연을 닮은 공간, 살아있는 건축

[ PDF ]
리뷰 총점8.0 리뷰 2건 | 판매지수 72
주간베스트
예술 대중문화 169위
정가
11,800
판매가
11,8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PC 뷰어 이용시 하이라이트 기능 사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1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5.2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7쪽?
ISBN13 9791185933870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준성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했지만 1976년 가족이 브라질로 이민한 후 브라질 상파울로 메킨지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건축대학에서 건축학 학사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 건축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를 마쳤다. 1988년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 건축사무소, 1990년 미국 뉴욕 스티븐 홀(Steven Hall) 건축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1991년 귀국해 김준성 건축사무소를 열었고 현재 (주)건축사무소 핸드를 운영하며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젝트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한길 북 하우스, 2006년 ‘영국 웰페이퍼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알바로 시자홀, 2007년 ‘김수근 문화상’을 받은 한길 갤러리, 201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은 미메시스 아트하우스, 미메시스 뮤지엄(알바로 사자와 공동작업), 휴머니스트 사옥 등 출판사와 갤러리 작업이 많다. 그는 30년간 전 세계 건축인과 조우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카피조차 하지 않는 새로운 건축을 구현함으로써 한국 건축계를 바람처럼 이끌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연을 닮은 공간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뭇가지에 이는 사소한 바람 소리,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한여름의 태양, 코끝이 얼얼할 만큼 매서운 겨울바람까지 사랑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자연을 닮은 공간은 큰 의미가 없다.
자연을 닮은 공간은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닮은 공간이란?」중에서

동대문 디자인프라자(DDDP)를 처음 아내의 반응이 어떤 비평가의 말보다 인상적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생경한 풍경을 본 아내가 “마치 기관이 고장 나서 뜨지 못하는 우주선 같다.”고 말한 것이다. 동대문이 아닌 넓은 풀밭에 착지했더라면 그만의 조형미나 완결성이 더욱 빛날 수 있었을 텐데 왜 하필 이곳에 착지했을까, 하고 내가 거들었다. 머릿속에는 “도심에 새로운 풍경의 선을 창조하겠다.”던 건축가의 변이 떠올랐지만, 그렇게 창조한 풍경이 과연 그 장소의 무엇과 관계하는지에 대한 의문에는 답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건축은 제품 디자인과 달라서 그것이 딛고 서 있는 장소를 둘러싼 주변과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존재한다. ---「관계 속에서의 건축, 건축 무엇과 관계할 것인가?」중에서

오감은 모두 중요하다. 그럼에도 오감 중 가장 중요한 감각을 꼽으라면 대개 시각이나 청각을 꼽는다. 후각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설문 조사 에 따르면 ‘신체 능력 중 잃어도 좋은 감각’ 1순위로 후각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후각을 잃어본 사람들은 후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후각은 곧바로 감정과 연결된다. 좋은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역겨운 냄새, 싫은 냄새를 맡으면 단숨에 기분이 나빠진다. 냄새 가 후각을 자극하면 빛처럼 빠르게 감정을 관장하는 변연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후각이 쾌적해야 공간이 안락하다」중에서

건축대학원 마지막 학기의 설계 과제 중 하나가 도서관이었다. 그 학기 중 내가 동경하던 건축가가 학교를 방문했는데, 그분을 나의 설계 테이블에 초청해 도움말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분이 나의 설계 의도와 과정 설명을 듣던 중 불쑥 질문을 던지셨다.
“책을 펼쳤을 때 오감 중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나는 반사적으로 ‘시각’이라고 외쳤지만 금세 오답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환히 웃으며 ‘후각’이라 조용히 일러주셨다. 후각이었다. 순간 나의 성급함 혹은 편협한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일었다. 책을 펼쳤을 때 순간 적으로 지나가는 만 가지 사고의 출발은 냄새였던 것이다. 그 책과 함께 했을 시간, 또 거기서 본 글의 내용들이 가장 원초적으로 나의 뇌리 깊은 곳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향, 건축의 또 다른 테마」중에서

고향집은 흙벽이 두꺼워 여름에는 동굴에 들어온 듯 아주 시원했다. 도 시로 이사하고 보니 벽이 얇았다. 마치 도시 인심처럼.
농사가 주업이었던 우리 민족에게 흙은 더욱 특별하다. 흙은 경제 활동 의 중심이자 우리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훌륭한 터전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흙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지만 흙은 이보다 훨씬 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흙은 식생활뿐만 아니라 입고 자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지금은 집을 지을 때 흙을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흙이 건축의 주자재였다. 우리 조상들은 흙으로 방바닥을 깔고 천장을 이고 벽을 세웠다. 주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기도 했지만 흙이야말로 우리의 기후 풍토와 환경에 가장 잘 맞는 건축 자재임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흙, 다시 최고의 건축 자재가 될 수 있을까?」중에서

건축 재료로서 흙이 가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외부와의 소통을 방해하기 않기 때문이라는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흙은 숨을 쉰다. 뜨거운 불에 구워도 미세하게 형성된 공기구멍을 통해 숨을 쉰다. 그런데 시멘트벽에 황토를 바르면 물샐 틈 없는 시멘트에 막혀 숨을 쉬기 어렵다.
흙의 본래 기능과 가치를 살리지 못하고 건축에 접목하는 시도는 사람을 살릴 수도 없고,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 있는 유기체로 만들 수 도 없다.
건축 자재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진화 방향은 자연을 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흙은 가장 자연과 닮은, 친환경 건축 재료임이 분명하다. 건 축 재료로서 흙이 좀 더 진화를 거듭하면 그 옛날에 그랬듯이 다시 최고 의 건축 재료로 많이 활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건축 재료로서의 흙, 활용하기 나름이다」중에서

자연의 섭리대로 계절 따라 바람의 성질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몸에 나쁜 인공 바람들은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실내 공간에서도 오롯이 자연에서 부는 좋은 바람을 맞고 싶어 하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몸에 나쁜 바람만큼은 실내에서 추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살리는 바람은 따로 있다」중에서

외국 건축가들이 한옥을 보면 그 자연스러움 속에 담긴 실용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한옥 온돌의 과학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온돌 자체도 경이롭지만 외국 건축가들이 더 놀라워하는 것은 우리는 익숙한 온돌 위에 깐 장판, 즉 종이다. …(중략)… 온돌은 방바닥 밑에 돌과 진흙으로 고래 둑을 만들고 그 위에 구들 장을 놓은 다음 진흙으로 방바닥을 만든다. 아궁이에 불을 때면 열기가 구들장을 데우는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데, 그러려면 최대한 열전도율이 높은 바닥재가 필요했을 것이다. 돌은 한 번 달궈지면 열기가 오래 지속 되기는 하지만 따뜻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가장 얇은 종이를 바닥재로 사용하는 신의 한 수를 두었을 것이다.
---「온돌과 바닥 난방, 건강한 바람을 부른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